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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가슴 가슴어워드 올해의노래 10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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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1. 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2. 이장혁 - 그날

    3. 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4. 비둘기 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5.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6. 황보령 - 그리운 사람

    7. 황보령 - 해

    8. 마이 앤트 매리 - Silence

    9. 최치우 - Summertime

    10. 남경윤 - City Funk


    11. 오세란 재즈 퀸텟 - Rain River

    12. 스타리 아이드 - Nasa

    13. 박창곤 - Dogfight

    14. 문샤인 - True Heart

    15. 닥터코어 911 - Back

    16. 로로스 - I Say

    17. 이소라 - 07

    18.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19. 조경옥 - 새벽길

    20. 휘루 - 아침에 너를(Original Version)


    21. 브로콜리 너마저 - 춤

    22. 검정치마 - Stand Still

    23. 선스트로크 - You Got Me

    24. 장효석 - Nothing Special

    25. 임의진 - 천개의 눈



    ※ 2009년 ‘가슴네트워크 10주년’(1999~2009)을 맞아서 그간 가슴네트워크에서 지목한 뮤지션들, 또한 가슴네트워크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는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어우러진 형태로 예정하고 있고, 타이틀은 ‘가슴네트워크 10주년 축제 -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가칭)로 정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고, 축제를 제대로 꾸리기 위해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며 만든 가슴네트워크, 서브, 쌈넷,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광명음악밸리축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여러 단행본, 음반 작업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때로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그간 좋은/존중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언니네 이발관 //01-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02-이장혁 - 그날03-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04-비둘기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05-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06-황보령 - 그리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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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뭄바트랩 - 네겐 part1

    2. 회기동단편선 - 황무지

    3. 굴소년단 -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

    4. 허클베리핀 - 낯선 두형제

    5. 지은 - Love Song

    6. 임주연 - 가려진 마음

    7. 임주연 - 겨울

    8. 박선주 - 밀실

    9. 이승열 - 아도나이

    10. 안치환 - 담쟁이

    11. 손병휘 - 386

    12. 손병휘 - 강물은 똑바로 가지는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

    13. 못 - 클로즈

    14.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도시생활

    15. 슬로우쥰 - 시절

    16. 하이미스터메모리 - 이런 날, 이런 나를

    17. 이상은 - 제3의 공간

    18. 허클베리핀 - 그들이 온다

    19. 뭄바트랩 - 네겐 part2
    20. 시와 - 기차를 타고



    //01-뭄바트랩 - 네겐 part102-회기동단편선 - 황무지03-굴소년단 -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04-허클베리핀 - 낯선 두형제05-지은 - love song06-임주연 - 가려진 마음07-임주연 - 겨울08-박선주 - 밀실09-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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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도프뮤직과 일본의 킥 락 뮤직(Kick Rock Music)을 통하여 동시발매된 스트라이커스(The Stikers)의 데뷔앨범 [Untouchable Territories](2006/도프뮤직)는 일본에서만 발매 첫 주에 수천장이 팔려나갔다. 그 곳에서 이러한 스타일이 꽤 인기를 끌고 있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본 인디 씬의 유통과 홍보 여건, 고정적인 수요층의 규모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가를 재차 확인시켜주었다. 이미 꽤 오래 전부터 바세린, 드로리안 등 여러 밴드들에서 활동해온 김성환의 송라이팅 감각과 멜로펑크에 한국전에서 죽어가는 젊은이의 감회를 가사화하여 입혀놓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심플하고 인상적인 리프들을 살리는 스타일로 <Imagine>, <Turn Back Time>, <Silence> 등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고 틀도 안정적인 곡들을 만들어놓았다.” (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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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아이는 2006년의 예기치 않았던 수확이다. 푸른새벽과 미스티블루가 합쳐진 감성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1집 [B TL B TL](2006/Pastel Music)을 발표했다. 송라이터 황보라는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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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어(Cocore)는 4집 [Fire, Dance With Me](2006/Ssamnet)를 발표했다. 그리는 이는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인디씬에서 본격화된 ‘홈레코딩’ 음반제작시스템의 정수(?)를 보여준 앨범이다. 코코어는 이번 4집을 밴드 체제로 창작/세션/녹음을 하는 방식에서 철저하게 탈피하여 제작했다. 타이틀곡 <Fire, Dance With Me> 1곡을 제외하고는 이우성, 황명수, 김재권은 각기 집에서 각자의 재량껏 노래를 만들어 와서 ‘편집’을 하고, 이를 마스터링에서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이 향후 인디뮤지션들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 여건상 밴드 체제로 녹음활동을 하기 어려운 뮤지션들에게 이들이 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새로운 방법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명의 개성과 창작 퀄리티로 인해 기대 이상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넘치는 창작열로 인해 두장의 CD에 ‘PM’ ‘AM’ 사이드로 나뉘어져서 담겨진 노래들은 한국인디음악 10년의 정수는 아닐지라도 그에 해당하는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시력 1.0 이하인 사람들은 돋보기를 들이대어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부클릿 글자들과 기괴한 조명의 프로필 사진은 장장 120분을 투자해야 끝나는 이들의 조밀한 음악과 어울려 어지럽기까지 하다.(하지만 결코 난해하지는 않다!) 인디씬에서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씬 전체를 보더라도 독특한 이 앨범의 미덕은 음악창작과 활동에서의 ‘발상의 전환’이었고, 그건 비루한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현재의 지난한 세월을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CD-2(‘AM’)의 <미치광이 삐에로><New Town><그리고 얼마나>로 이어지는 부분이 이 앨범의 백미라고 생각하고, 장장 29분에 달하는 즉흥 리얼 연주 <Fire, Dance With Me>까지 듣고 나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거장이 탄생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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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수는 자신의 창작물(음반, 저술, 사진)을 발표할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아티스트이다. 2006년 2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다수의 기획공연을 가졌다. 복숭아프리젠트와 같이한 12집 [욕망]과 도올(김용옥)과 같이 한 2006년 4월 광주 공연을 음반으로 만든 [한대수 도올 광주라이브](2006/서울음반)가 그 결과물이다. 2008년, 올해 그는 음악활동 4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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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찬용은 정말로 지난한 세월을 버티다가 데뷔 앨범 [After Ten Years Absence](2006/고찬용)을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대로 앨범 나온다고 한 지가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말하기 미안하게도 앨범의 완성도는 ‘10년을 준비한’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그와 같은 고집 센 창작자가 흔치 않다는 점, 그리고 그 고집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2006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스트라이커스 - Turn Back Time
    2. 이지형 - Baby Baby
    3. 하도 - 하도가
    4. 어른아이 - 상실
    5. I Love JH - Passing By
    6. 코코어 - New Town
    7. 석 스터프 - Days Of Youth
    8. 칵크래셔 - 우리가 눈뜬 곳
    9. 스타보우 - 구름 속으로
    10. 플라스틱 피플 - 공항남녀
    11. 리즌 애비뉴 - 기쁜 우리 젊은 날
    12. 자우림 - You And Me
    13. 시안 - Ordinary Man
    14. 뜨거운 감자 - Question
    15. 금요일 오후 - Dying You
    16. 한대수 & 도올 - 청춘과 락
    17. 콰이엇 - Go
    18. 계수정 - Ability vs. Disability
    19. 수니 -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20. 고찬용 - 길
    21. 장효석 - 들리지 않을 얘기


    “한국의 도프뮤직과 일본의 킥 락 뮤직(Kick Rock Music)을 통하여 동시발매된 스트라이커스(The Stikers)의 데뷔앨범 [Untouchable Territories](2006/도프뮤직)는 일본에서만 발매 첫 주에 수천장이 팔려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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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마지막 EP [돗대](2005/Pelican&Electric Muse)를 발표한 다방을 꼽을 수 있다. 2002년 봄 결성하여 ‘2002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 숨은 고수로 참여하고 자가 제작으로 데뷔 음반 [Pig Over Seoul]을 발표한 다방은 라이브클럽 공연과 영화제, 페스티벌 공연 등을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형성한 밴드였다. 마지막 EP에는 매우 인상적인 노래인 <45>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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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성은 코코어의 리더이면서 코코어를 통해서 음악적인 스타일면에서 꽤나 도전적이었던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싸지타는 이우성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이면서 부인 이정은과 듀오로 활동하는 또 다른 음악세계이다. 데뷔 앨범인 [Hello World](2005/Beatball Records)에는 60년대 미국의 ‘플라워 무브먼트’(Flower Movement) 성향의 노래들과 연주가 담겨 있어서 이채롭다. 코코어에서와는 다른 음악적인 시도들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 자신이 운영할 예정인 인디레이블에서의 다양한 결과물들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만든다. <너의 이야기>는 <Sunset In Your Eyes>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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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아카시아밴드는 데뷔작 [소규모아카시아밴드](2004/Soul Shop)를 발표했다.
    “송은지와 김민홍. 이렇게 소규모로 이루어진 밴드는 그들만의 소박한 향기를 지독한 그리움으로 풀어낸다. 조용한 음성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듣는 이의 감정선을 자극하면 ‘시리게 걷는 발자욱 따라 얼어버린 눈물’을 안고 ‘고개를 들어봐도 달은 보이지 않고 나 혼자 걷기로’한 정서의 윤곽이 드러난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음악에서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70년대를 관통하여 메이지 스타(Mazzy Star)의 호프 산도발(Hope Sandoval)에 이르는 독특한 하나의 흐름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근원적 정서에 대한 낯간지러운 고백을 하는 듯 하면서 결코 고루한 감정에 매달리지 않는다.”(Soul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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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영석은 3집 [숨 The Breathe](2005/맘대로레이블)을 발표했다. 지난번 [공장](2001/맘대로레이블)을 듣고 받았던 감동은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그의 노래가 갖는 통찰력은 현재의 민중음악가들 중에서도 그를 단연 돋보이게 만든다. 일례로 ‘이주노동자’ 문제를 신랄하게 노래하는 <코리안 드림>과 같은 노래는 ‘누구나’ 쉽게 만들어서 불렀을법한 노래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았음에 놀라게 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피해자’의 위치에서 어느덧 ‘가해자’의 위치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렇게 노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해서 불편함과 분노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낸다. 전체적으로 인간과 노동의 문제를 다루는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간절’하면서도 ‘통쾌’해서 나와 같은 평론가에게는 음악평가에서의 기준을 다시 한번 돼 새기게 한다. 자신의 현장작업에 대해서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해야 세상이 변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라는 그의 답변은 참으로 경청할만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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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광명음악밸리축제의 ‘민중음악 30년’ 코너에는 신인(?) 격인 중견 뮤지션 두 명이 참여했는데, 하나는 연영석이었고 다른 하나가 바로 손병휘이다. 그리고 이 둘은 민중음악계열에서 ‘음악창작자’ 중심의 음악을 따질 때 정태춘, 안치환, 김현성, 이지상, 박창근 등과 함께 거론할 수 있는 뮤지션이라서 각별하다. 그리고 전작인 [속눈썹](2000/문화강국)과 [나란히 가지 않아도](2003/동아뮤직)는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었지만 이번 [전쟁과 평화](2005/손병휘)에 와서는 음악적인 완결성을 보여주었다.
    “두 여중생의 사건 이후 촛불시위는 21세기 들어 한국인들의 주요한 집회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 집회를 통해 민중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시야를 넓혀 세계의 시민들과 연대할 때 전쟁을 만드는 거대한 힘을 이길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1번곡의 전주와 9번 곡의 후주 첫부분에 쓰인 ‘이 여린 반딧불…’이 이 음반 전체의 테마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손병휘)

    [2005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다방 - 45
    2. 럭스 - Knock You Down
    3. 이현우 - 마지막 대화(live)
    4. 미스티블루 - 푸른 그림자
    5. 싸지타 - 너의 이야기
    6.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Fish
    7. 프리다 칼로 - 바람의 노래
    8. 스왈로우 - 너는 웃지 않고 난 웃었어
    9. 연영석 - 코리안 드림
    10. 손병휘 - 촛불의 바다
    11. 몽구스 - 춤추는 동물원
    12. 게토밤즈 - 검은 나
    13. 문 - The End
    14. 마이 퍼펙트 블루 - Goodbye
    15. 문샤인 - Dying In Agony
    16. 13스텝스 - Never Return
    17. 13스텝스 - Brotherhood
    18. 지구밴드 - 사랑을 위한 사랑으로(2005)
    19. 봄여름가을겨울 - 한잔의 추억(live)


    2005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마지막 EP [돗대](2005/Pelican&amp;Electric Muse)를 발표한 다방을 꼽을 수 있다. 2002년 봄 결성하여 ‘2002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 숨은 고수로 참여하고 자가 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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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이장혁을 꼽을 수 있다. ‘아무밴드’ 해체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이장혁은 2002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사이트에 2001년에 만든 <스무살> 데모를 올렸고, 라이브클럽 ‘빵’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3월에 <스무살> 데모를 아주 감동적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노래는 홈레코딩으로 제작된 다소 조악한 음질의 노래였지만, 노래에서 받은 감동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는 생각이다. 세상에는 그럴싸한 노래들이 넘쳐나지만, 반면 좋은 노래들은 그리 많지 않고, 거기다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노래들은 정말 드물다. 솔로 데뷔 앨범 [이장혁 Vol.1]은 <누수>와 <스무살>이 첫머리를 장식하는데, 두 연결곡은 2000년대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 가장 감동을 준 것들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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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Swallow)는 데뷔 앨범 [Sun Insane](2004/Sha Label)을 발표했다. 스왈로우는 허클베리 핀의 리더 이기용의 솔로 프로젝트이고, 허클베리 핀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다른 색채감의 노래들을 선보이고 있다. 난 <Deja Vu>에서 “검은 깃발 아래 모이는/ 우리는 불안한 우리는 겁쟁이/ 아무 양심 가책도 없이/ 거리를 점령해 거리에 흐르고 있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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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쥰(Slow 6)은 주현철의 솔로 프로젝트이고, [Grand A.M.](2004/Lollipop Music)을 발표했다. 주현철이 오브라더스에서 록큰롤을 연주할 때만해도 80년대 동아기획의 정수였던 ‘어떤 날’ 1집, 김현철 1집, 박학기 1집 등이 떠오르는 본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00년대 가장 얘기치 못했던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슬로우 쥰은 싱어송라이터 주현철(30)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 느린 것(슬로)을 좋아하는 6월생(쥰)인 자신을 표현한 이름이다. 음악이 온기를 품은 듯, 청자의 팍팍한 심성을 살며시 녹인다. (중략) 슬로우 쥰의 음악에선 탁월한 서정성, 심지 굳은 음악성으로 묵묵히 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끌었던 동아기획의 음악이 연상된다. 슬로우 쥰 본인도 ‘봄여름가을겨울 아저씨들, 조동익 아저씨 등 동아기획에서 활동하던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고, 그분들과 비교되는 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의 새벽 시간대를 좋아해서 [그랜드 A.M.]이라고 타이틀을 정했다’며 ‘아무 이유 없이 새벽 시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한 편안한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향신문 백승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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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용욱(기타)이 이끄는 비행선은 2집 [아름다운 비행 Part.1](2004/비행선)을 발표했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OST 앨범만 좋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중에서 [Rub Love](1998/강아지문화예술)와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Good International)가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우용욱, 박현준, 여운진은 프로젝트 밴드로 비행선을 만들어서 [Rub Love]에 참여하였고, <사랑방 손님>과 <상수도>를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각자 활동을 하다가 2003년에 데뷔 앨범 [비행선]을 발표하였고,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번 [아름다운 비행 Part.1]은 전작에 비교한다면 특이한 앨범이고, 장기적인 활동 체제를 구축한 듯한 느낌이 앨범에 나타난다. 그리고 노래에 배어 있는 감성은 앨범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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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선 버터플라이는 [Time Table](2003/Numb Records)을 발표했다. 이들이 데뷔 앨범 [Self-Titled Obsession](2000/강아지문화예술)을 발표할 때의 멤버로는 성기완(99 출신), 남상아/김상우(허클베리 핀 출신), 박현준(H2O, 삐삐롱스타킹 출신)이라서 ‘마이너리그의 올스타 밴드’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후 성기완과 남상아를 중심으로 [Oh! Silence](2002/Numb Records)를 발표하고 이 음반에 이른다. 사실 전작들은 기대만큼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실험성과 노래의 완결성이 합치된 본 앨범에 와서는 제 길을 찾았다는 생각이다. 멤버들 간의 조화도 좋았고, 특히 남상아의 묘한 보컬이 돋보이는 <사랑은 어디에>에서 “내 마음은 방랑자/ 구름 속의 나그네”라는 구절은 여운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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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스(RUX)의 [우린 어디로 가는가](2004/Skunk Production)는 한국 펑크 역사에서 노브레인의 [청년폭도맹진가](2000/쿠조)만큼이나 중요한 앨범이다. 한국 펑크의 역사는 [Our Nation Vol.1 - Crying Nuts/Yellow Kitchen](1996/드럭)에 담긴 크라잉넛의 노래들로 시작하지만 제대로 된 펑크 앨범으로는 [청년폭도맹진가]로 한참 뒤의 일이다. 노브레인에는 차승우라는 뛰어난 창작과 기타연주를 겸비한 불세출의 스타(?)가 있어서 펑크뮤지션들이 여간해서는 만들기 힘든 식자층에서도 좋아할만한 ‘386세대 가사’를 매끄럽게 녹여낸 전무후무한 펑크 앨범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그들이 다소 매체 지향적으로 변한 느낌과 역설적이게도 근사한 스타일에 매몰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반면 럭스는 1996년경, 멤버들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펑크 정신’ 하나로 부족했던 연주력을 커버해가며 지금까지 “여기 이렇게 같이 걸어왔는데,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난 절대 변치 않겠어”란 감동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음악성, 연주력의 발전과 함께 초지일관의 자세와 자생력을 보여주는 흔치않은 밴드가 바로 럭스이다.


    [2004년 올해의 노래-1] 듣기


    1. 이장혁 - 스무살
    2. 스왈로우 - Deja Vu
    3. 이승열 -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4. 비행선 - 푸른새벽
    5. 슬로우 쥰 -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6. 스위트피 - 돌이킬 수 없는
    7. 허클베리 핀 - K
    8. 레이니선 - 안개문
    9. 3호선 버터플라이 - 사랑은 어디에
    10. 가리온 - 회상
    11. 팔로알토 - Young Poets
    12. 이소라 - Tears
    13. 남예지 - 우습잖아요
    14. 티어베리 - 나의 전설
    15. 이다오 - 낡은 여관방
    16. 에이비 - The River
    17. 전제덕 - 나의 하모니카(Vocal)


    [2004년 올해의 노래-2] 듣기


    18. 오래된 미래(한미희) - 언젠가는
    19. 오래된 미래(최문정) - 고백
    20. 안치환 - 물 속 반딧불이 정원
    21. 버드랜드 - Buried My Heart
    22. 그루브 올스타스 - 몽중화
    23. 모비딕 - 엄마의 노래(2004)
    24. 이현우 - 멈추지 말아요(G-Style)
    25. 글로우 - 작은 소망
    26. 럭스 - 전쟁
    27. 노 브레인 - 나의 락큰롤
    28. 에브리 싱글 데이 - 낯선여행
    29. 마이 언트 매리 - 공항 가는 길
    30. 못 - 카페인
    31. 피타입 - Heavy Bass
    32. 포춘쿠키 - 헛소동
    33. 네스티요나 - Covered
    34. 카프카 - The Shining Dark

    2004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이장혁을 꼽을 수 있다. ‘아무밴드’ 해체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이장혁은 2002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사이트에 2001년에 만든 &lt;스무살&gt; 데모를 올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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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인디팝 앨범 [Bluedawn](2003/카바레사운드)을 발표한 푸른새벽을 거론할 수 있다. 이들의 <April>, <Paper Doll>, <스무살>이나 <집착>, <자위>와 같은 곡들은 한번에 잘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 매우 섬세한 노래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다가갈 음반은 아니더라도 소수에게는 베스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진 앨범이다. 더더의 한희정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프로젝트 밴드였고, 역시 더더의 김영준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이 빛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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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더는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경계선상에서 활동해온 독특한 밴드이다. 김영준, 박혜경 체제로 활동했던 1, 2집 당시에는 여느 주류 음반기획사에서 나온 앨범들과 같은 작업 결과물과 활동방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박혜경이 나가면서 한희정이 들어오고, 체제도 듀엣을 벗어나서 밴드 형태를 취하면서, 또한 김영준이 밴드의 리더이면서 프로듀서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음악적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때부터 김영준이 뮤지션으로서 ‘음악적인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활동 경력이 없었던 한희정에게 2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시킨 후 3집 [The Man In The Street](2001/Ene Media)을 발표한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김영준과 박혜경이 짝을 이루던 때와는 다르게 더더는 3집부터 한희정이 작사를 맡고, 김영준은 작곡/편곡/프로듀서를 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능을 정확하게 음악에 투영할 수 있도록 간섭받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4집 [The The Band](2003/ezim)는 2002년의 김광진 4집처럼 ‘현재 오버그라운드 뮤직씬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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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지하생활자 ‘달빛요정’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작사/작곡/편곡/레코딩/믹스 등에 이르는 그의 어설픈 재능과 호기심을 시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대상이며, 그가 생산하고 남주기 아깝거나 남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원들을 배설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략)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달빛요정'이 생산한 음악들은 어원그대로의 쾌락적 음원들이 아닌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시도였으며, 그 결과물들은 음울하기 짝이 없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어이없는 밴드의 이름은 지난 어두운 삶을 청산하고자 하는 그 나름대로의 의지라고 추정되며, 끝없이 패전처리를 반복하였던 달빛요정의 인생에도 언젠가는 빗맞은 텍사스안타 한번쯤은 찾아올 것이라 믿어주려 한다.” (2003년 2월 6일, ‘달빛요정’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에 대하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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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어는 그들의 역작 [Super Stars](2003/쌈지)를 발표했다. 이들의 강점은 창작에서 아직도 신선함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과 더불어 유달리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에 천착하는 밴드라는 점이다. 특히 황명수가 만든 <Jungle Fever>, <야광원숭이>, <축복> 등을 보면 드럼루프, 하몬드오르간, 비브라폰, 시타, 탐푸라(인도 전통악기) 샘플링 등을 이용해서 가스펠의 ‘콜앤레스폰스’까지 도입하는 왕성한 음악적인 호기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우성의 경우는 레드 제플린 노래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루시아>나 T.Rex의 <Bang A Gong> 일부를 삽입한 <Rock'n Roll Anyway> 같은 노래들에서 파트너 황명수의 기타 솔로에 록큰롤 감성을 아주 잘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음반부터는 베이시스트 김재권도 의외로 완성도가 있었던 테크노곡 <소년은 은빛로켓에 올라> 등으로 참여하기 시작해서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이런 창작 형태와 노력은 현재 거의 코코어만이 보여주고 있는 점이고, 이 점은 분명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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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마쉬 2집 [Infliction ov the Morbid Intention](2003/주신)은 1집 [In The Holymarsh](2001/주신)에 비해서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상태를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현호승과 권영우의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는 인터플레이인데, <From The Course Of The Nighttime> 같은 곡들이 대표적이다. 만약 헤비메틀에서 역동적인 기타리프를 가장 중시하는 유형의 음악마니아라면, 이 음반에 대해 대단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플라스틱 피플 - 오후 3시
    2. 쥬비 - 나를 노래함
    3. 푸른새벽 - April
    4. 더더 - 소소
    5. 애즈원 - Mr. A-Jo
    6. 스웨터 - 평행선
    7. 손현숙 - 멈추지 않는 눈물
    8.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
    9. 넬 - 믿어선 안될 말(2003)
    10. 피터팬 컴플렉스 - Pavlov의 법칙
    11. 피아 - Gloomy Sunday
    12. 코코어 - 루시아
    13. 껌엑스 - Never Go Back
    14. CJ Kim - The Rain Song
    15. 킵루츠 - Showdown
    16. 델리 스파이스 - Quicksand
    17. 힙포켓 - Transfer (Feat. 김이안)
    18. 해머 - Toxication
    19. 블랙 신드롬 - Man Under The Moon(live)
    20. 홀리마쉬 - From The Course Of The Nighttime
    21. 시실리의 친구들 - 북녘들판

    2003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인디팝 앨범 [Bluedawn](2003/카바레사운드)을 발표한 푸른새벽을 거론할 수 있다. 이들의 &lt;April&gt;, &lt;Paper Doll&gt;, &lt;스무살&gt;이나 &lt;집착&gt;, &lt;자위&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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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정규 1집 [The Portrait Of Your Funeral](2002/GMC)을 발표한 바세린(Vassline)을 꼽을 수 있다. 하드코어 전문 레이블 GMC의 대표 밴드로서 [Bloodthirsty](2000/GMC)에 이어 발표한 이 음반은 창작, 연주, 녹음 모든 면에서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특히 벨기에의 Midas 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 Tony의 마스터링으로 완성된 결과물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었고, 사운드 면에서만 본다면 90년대 헤비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 노이즈가든의 1집 [Noizegarden](1996/베이) 이후의 베스트라는 생각이다. 전반전인 곡 작업도 일반적인 하드코어 밴드의 음악과는 달리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로 수려하면서도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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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필순은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1997/킹레코드)에 이어서 또 하나의 명작인 [Soony6](2002/하나뮤직)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도 지난 앨범과 같이 조동익, 윤영배, 장필순 체제로 곡 작업을 했다.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머리칼이 쭈뼛 설 정도로 섬세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조동익밴드 체제로 세션을 했던 전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포크, 발라드, 록의 어울림이 이번에는 조동익 혼자서 세션 전반(기타, 베이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맡으면서 그의 솔로 2집 [Movie](1998/하나뮤직)의 작업 방식을 생각나게 한다. 라운지팝과 뉴에이지 같은 일렉트로닉의 조화로 몽환적인 색감이 짙게 묻어나는 앨범이고, 하드레코딩 방식을 택함으로써 ‘좀 더 차갑고, 거칠고, 건조한 드럼소리’를 의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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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준과 함께 1994년에 더 클래식(The Classic) 1집 [The Classic 1](1994)을 발표하여 대중적인 조명을 받은 김광진은 솔로 4집 [솔베이지 #04](2002/서울음반)를 발표하였다. 이 음반에는 <출근><비타민><She>와 같은 명곡들이 실려 있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에서 명작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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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은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음악계로 ‘복귀’하였고, 복귀 작인 3집 [꿈의 팝송](2002/CUJO)은 음악마니아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2001년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3년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라고 얘기하며 <동경><보여줄 순 없겠지>를 불렀던 그는, <나를 잊었나요?>와 같은 감동적인 노래들을 부르면서 돌아왔다. 2집 [후일담](1998/석기시대)에 보여준 ‘무반응’에 실망하여 밴드 생활을 그만둔 그는 ‘중앙의 팝송’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품고 3집을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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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씬에서 은둔자들 중의 한 사람인 이성원이 [동쪽 산에](2002/풍류)를 발표했다. 이 음반에서 반가운 인물은 <물동이 메고 이고> 같은 곡에 세션으로 참여한 이영재이다. 그는 80년대 스튜디오 세션에서의 명기타리스트였고, 따로 또 같이 2집(1984), 3집(1985) 음반 등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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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귀촉도]로 데뷔한 포크 뮤지션 김두수가 4집 [자유혼](2002/리버맨뮤직)을 발표했다. 그동안 [약속의 땅](1988), [보헤미안](1991)을 발표하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해온 그는 조동진 등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명맥을 이어가는 주목할만한 뮤지션이다. ‘음유시인’이라는 말이 그에게는 정말로 잘 어울린다.


    [2002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바세린 - Hortus Metus
    2. 장필순 - 헬리콥터
    3. 스웨터 - 분실을 위한 향연
    4. 김광진 - 출근
    5. 이현우 - 중독
    6. 한대수 - As Forever
    7. 강산에 - Moon Tribe
    8. 김광석 - 내가 필요한 거야
    9. 김가영 - 날치
    10. East4A - Illusion
    11. 프랙탈 - Shine
    12. 언니네 이발관 - 나를 잊었나요?
    13. 줄리아하트 - 유성우
    14. 주석 - The Answer
    15. 레이디피쉬 - Summer Feast
    16. 이성원 - 물동이 메고 이고
    17. 김두수 - 시간은 흐르고
    18. 엄인호 - 달빛 아래 춤을(2002)
    19. 바세린 - In This Madness

    2002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정규 1집 [The Portrait Of Your Funeral](2002/GMC)을 발표한 바세린(Vassline)을 꼽을 수 있다. 하드코어 전문 레이블 GMC의 대표 밴드로서 [Bloodthirsty](2000/GMC)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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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저도 뒤늦게 ‘발견한’ 노동음악가 연영석입니다. 자신의 자주 레이블 ‘맘대로레이블’에서 나온 [공장]은 말 그대로 감동이었습니다.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신음한다는 ‘대한민국’에서 연영석과 같은 절절한 가사와 멜로디로 노래를 만드는 뮤지션이 왜 그다지도 드문지, 정말 아이러니입니다.


    연영석 -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해야 세상이 변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 (박준흠)
    http://blog.gaseum.co.kr/article/entry/연영석-비현실적이라고-볼-수도-있겠지만-그게-가능해야-세상이-변할-거라고-생각을-한다
    연영석 - “나는 살아 있다. 외치고 싶다. 진정 '내 똥구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해방의 소리를...” (박준흠)
    http://blog.gaseum.co.kr/article/entry/연영석-나는-살아-있다-외치고-싶다-진정-내-똥구멍으로부터-우러나오는-해방의-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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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정규 2집 [One and Only] 발표 후 활동을 중단한 코스모스도 안타까운 밴드입니다. 리더인 김상혁은 첫 데모(1998) 때부터 주목할만한 뮤지션이었습니다. 2집에서의 완성도를 보자면 위퍼 1집과 함께 2001년의 대표적인 과소평가 앨범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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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드문 현실에서 하나뮤직을 통해서 데뷔 앨범 [기억상실]을 발표한 오소영은 2007년의 임주연과 비견됩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출중한 앨범들이 많았던 해였지만, 당시 신인급으로서는 드물었던 경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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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피(델리 스파이스의 김민규)처럼 솔로 프로젝트 활동을 병행했던 토마스 쿡(마이 언트 매리의 정순용)의 데뷔 앨범 [Time Table]도 신선했습니다. 정순용은 이 해에 마이 언트 매리 2집도 같이 발표했는데, 이 역시도 마이 언트 매리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완성도로는 3집 [Just Pop]이 낫지만, 2집에는 <느림보><락앤롤 스타>와 같은 에너지가 뿜어 나오는 노래들(특히 당시 공연에서)이 있어서 2집에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2001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연영석 - 간절히
    2. 델리 스파이스 - 항상 엔진을 켜둘께
    3. 허클베리 핀 - Shaker
    4. 코스모스 - 나쁜피
    5. 오소영 - 부질없어
    6. 토마스 쿡 - 다시 비가 내리네
    7. 토이 - 스케치북(Live)
    8. 안치환 - 철망 앞에서
    9. 어어부 프로젝트 - 물 속에서 추는 춤(Live)
    10. 볼빨간 - 인생역전타
    11. 루시드 폴 - 은행나무 숲
    12. 전자양(Dencihinji) - 흑백사진
    13. Where The Story Ends - 안내섬광(Phos-Phene)
    14. F Tone Sound - Kool & The Gang
    15. 타부 - 월식
    16. 위퍼 - 상실의 시대 (나의 불가능한 이야기)
    17. 에브리 싱글 데이 - 시계추
    18. 마이 언트 매리 - 느림보
    19. 마이 언트 매리 - 락앤롤 스타

    2001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저도 뒤늦게 ‘발견한’ 노동음악가 연영석입니다. 자신의 자주 레이블 ‘맘대로레이블’에서 나온 [공장]은 말 그대로 감동이었습니다.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신음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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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는 2000년부터 새롭게 하기 시작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년 연말에 ‘올해의 노래’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일입니다. 물론 CD-WRITER로 만드는 자작 컴필레이션 앨범이고, 매년 한 10장 정도씩 만들어서 주위의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특별히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도 몇 년 하다보니 이 작업 자체가 ‘음악사적인 기록’이 되었고, 심지어는 상업용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픈 욕구까지도 생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현재 한국 음반시장이 이 정도로 망가지지만 않았어도 정말로 시도를 해 보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끔씩 예전에 만든 이 음반들을 듣곤 하는데, 선곡이 썩 나쁘지 않다는 자평(자뻑?)을 하곤 합니다.

    어쨌든... [RADIO]를 만든 기념으로, 이를 활성화 하고자 ‘2000년~2006년 올해의 노래’를 차례대로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는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1999) 부록CD를 ‘1999년 올해의 노래’ 대용으로 올리겠습니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뮤지션과 앨범, 싱글에 대해서 막연히 폄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시장의 상황과 상관없이 좋은 뮤지션, 앨범, 싱글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영미권과 비교한다면 왜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노 브레인 - 청춘은 불꽃이어라 // [청년폭도맹진가](2000/문화사기단)
    2. 코코어 - Sunset In Your Eyes // [Boyish](2000/The Boo Music)
    3. 델리 스파이스 - 거울2 // [슬프지만 진실...](2000/뮤직디자인)
    4. 스위트피 - 달에서의 9년 // [Never Ending Stories](2000/문라이즈)
    5. 스위트피 - 유혹 위로 흐르는 강 // [Never Ending Stories](2000/문라이즈)
    6. DJ DOC - 비애(original) // [The Life... DOC Blues 5%](2000/디지탈미디어)
    7. 크래쉬 - Failure // [Terminal Dream Flow](2000/록레코드)
    8. 롤러 코스터 - 떠나가네 // [일상다반사](2000/폴리미디어)
    9. 안치환 - 자유 // [6.5집 - Remember](2000/신나라뮤직)
    10. 한대수 - 멸망의 밤(for over 19) // [Eternal Sorrow](2000/크림)
    11. 이현우 - 슬픈 전쟁 // [Virus](2000/서울음반)
    12. 김창기 - 저문 길을 걸으며_내 자신을 속이고 // [하강의 미학](2000/하나)
    13. 3호선 버터플라이 - Coming Out // [Self-titled Obsession](2000/강아지)
    14. 코스모스 - Starless Man // [Standard](2000/석기시대)
    15. 은희의 노을 - 사랑의 여행 // [vol.1 노을팝](2000/카바레)
    16. 데이트리퍼 - 갑자기 바빠진 수집가 (NDL Sunnyside Mix) // [수집가](2000/MP)
    17. 바세린 - The Only Way // [Bloodthirsty](2000/GMC)
    18. 허클베리 핀 - 사막(demo) // [Demo](2000)


    내게는 2000년부터 새롭게 하기 시작한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년 연말에 ‘올해의 노래’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일입니다. 물론 CD-WRITER로 만드는 자작 컴필레이션 앨범이고, 매년 한 10장 정도씩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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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노래’ 시리즈 마지막으로 1999년 8월에 발간된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교보문고) 부록 CD에 담긴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수록곡들은 책 내용에 맞춰서 1999년 5월 정도에 선곡을 했습니다. 대부분 1999년 이전에 발표된 노래들입니다. 이후 라디오 코너는 신보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습니다.



    [1999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클리티에의 노래 (3 : 55) - 99 “스케치북”
    2. Huckleberry Finn (3 : 50) - 허클베리 핀 “18일의 수요일”
    3. 치질 (3 : 25) - 미선이 “Drifting...”
    4. 불충분 조건 (2 : 52) - 어어부 프로젝트사운드 “개, 럭키스타”
    5. 휘파람 도시 (5 : 42) - 달파란 “휘파람 별”
    6. 겨울비 (4 : 38) - 권혁진 “겨울노래”
    7. 현기증 (5 : 00) - 조동익 “Movie”
    8.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4 : 25) - 손현숙 “아름다운약속”
    9. 울지 않는 소녀 (3 : 17) - 이정선 “30대”
    10. Min's Life (3 : 33) - 은희의 노을 “Vol. 0.5 Spring”
    11. 나는 육체의 환타지 (3 : 38) - 볼빨간 “지루박 리믹스 쑈!”
    12. 지상 최악의 밴드 (6 : 01) - 얼터 “Altar/Alter”
    13. 다람쥐 (5 : 12) - 토스트 “tost it!”
    14. Just Blew By (5 : 02) - 옐로우 키친 “Mushroom, Echoway, Kleidose”
    15. 나쁜피 (4 : 47) - 코스모스 “9 Songs For Advertising..”
    16. Highway Over The Feet (4 : 20) - 코코어 “Cocore demo #5”


    All Songs Compiled By 박준흠
    Mastering Engineer : 고희정
    Mastering Studio : 서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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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노래’ 시리즈 마지막으로 1999년 8월에 발간된 『이 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교보문고) 부록 CD에 담긴 노래들을 소개합니다. 수록곡들은 책 내용에 맞춰서 1999년 5월 정도에 선곡을 했습니다....
413-720 경기도 파주시 아동동 283. 팜스프링 아파트 114-504, 발행편집인 : 박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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