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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가슴 올해의 앨범 3 POSTS


  1. 문화기획그룹 ‘가슴네트워크’에서는 예년과 동일하게 2009년을 빛낸 한국 대중음악 앨범과 뮤지션, 제작자, 주목할만한 현상 등을 발표하겠습니다. (※올해까지는 가슴어워드 선정위원 구성 문제로 인해서 타이틀은 ‘가슴어워드’이지만 제 ‘개인 리스트’로 갑니다. 다음부터는 선정위원회에서 선정을 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예년 가슴어워드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 음악전문 매체에서 하는 것처럼 100장의 앨범 리스트를 발표하는 방법으로 하겠습니다. 한국 대중음악계 안에서 1년에 100장의 앨범을 지목하는 것이 무리라거나, 그로 인해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슴네트워크의 생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기획을 하면서 올해 나온 음반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보았는데, 주목할만한 앨범들이 적어도 100장은 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주세요.^^ 현재 활동하는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수와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들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입니다.


    또한 가슴어워드 이름에 붙는 연도를 ‘발표하는 연도’에 맞춰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는 연례행사로 진행할 예정인 ‘가슴네트워크축제’와 맞추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가슴어워드는 연도를 한번 건너뛰어서 [2010 가슴어워드]입니다. 물론 다루는 콘텐츠는 2009년 대상입니다.


    먼저 100장의 '올해의 앨범'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준흠 / 문화기획그룹 ‘가슴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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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앨범 (10 Best Albums Of 2009) - 가나다순


    * 9와 숫자들 : 9와 숫자들 (2009/Fargo Music&Tunetable Movement)

    * 문샤이너스(The Moonshiners) : 모험광백서 (2009/Los Locos)

    * 스왈로우(Swallow) : It (2009/Sha Label)

    * 오소영 : A Tempo (2009/시니즈)

    * 오지은 : 지은 (2009/Happy Robot Records)

    * 코스모스(Cosmos) : Hanei Sky (2009/Stoneage Records)

    * 코코어(Cocore) : Relax (2009/Cub/Music)

    * 플라스틱 피플(Plastic People) : Snap (2009/Electric Muse)

    * 황보령(=Smacksoft) : Shines In The Dark (2009/Smacksoft)

    * 흐른 : 흐른 (2009/Tune Table Movement)



    ■ 올해의 앨범 (40 Great Albums Of 2009) - 가나다순


    *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 Come On & Get Up! (2009/Rubysalon Record)

    * 국카스텐(Guckkasten) : 국카스텐 (2008/2009/Rubysalon Record)

    * 굴소년단(Oysterboys) : Tiger Soul (2009/Electric Muse)

    * 김두수 : 저녁강 (2009/Polyphone)

    * 김마스타 : Renaissance (2009/Masterclass Records)

    * 김창완밴드 : Bus (2009/L100003879)

    * 김철연 : Funky Funky (2009/Big Fish)

    * 나비맛 : 나비맛 (2009/Good International)

    * 더스티 블루(Dusty Blue) : Lostroom (2009/Dusty Blue)

    * DJ Magik Cool J : Summer Composer (2009/Sky Music Entertainment)


    * 럭스(Rux) : The Eternal Kids 영원한 아이들 (2009/Rux/Dope Label)

    * 런 옐로우(Run Yellow) : Never Forget (2009/Rubysalon Record)

    * 레이니 선(Rainy Sun) : Origin (2009/Gom Entertainment)

    * 루네(Lune) : Absinthe (2009/Sha Label)

    * 루시드 폴(Lucid Fall) :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09/Antenna Music)

    * 마이크로키드(Microkid) : The Shadow Of Your Smile (2009/카바레사운드)

    * 미스티 블루(Misty Blue)

    : 1/4 Sentimental Con.troller - 봄의 언어 (2009/Pastel Music)

    : 2/4 Sentimental Story Tell(h)er - 여름, 행운의 지휘 (2009/Pastel Music)

    : 3/4 Sentimental Steady Seller - 가을의 용기 (2009/Pastel Music)

    * 봄.여름.가을.겨울 : Ssaw What? 2009 Edition Wine & Music Series (2009/봄여름가을겨울 엔터테인먼트)

    * 비갠후 : The City Life (2009/Wasp Entertainment)

    * 사토 유키에 : 사랑스런 그대 (2009/Polyphone/Ubplan)


    * 3호선 버터플라이 : Nine Days Or A Million

    * 서드 스톤(Third Stone) : I'm Not A Blues Man (2009/Rubysalon Record)

    *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2009/Seoul Electric Band)

    * 13 Steps : Existence (2009/GMC)

    * 소울 스테디 록커스(Soul Steady Rockers) : Open The Gate (2009/Tripper Sound)

    * 스위트피(Sweetpea) : Classic Concert 거절하지 못할 제안 (2009/Pastel Music)

    * 심성락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2009/Triangle)

    * 아폴로 18(Apollo 18) : The Blue Album (2009/GMC)

    * 양양 : 시시콜콜한 이야기 (2009/Loen Entertainment)

    * 이상헌의 여행하는 사람들 : 술처먹는 세대 (2009/Musicabal)


    * 이우창(Woochang Lee) : Daily Pause (2009/Sky Music Entertainment)

    * 이지혜 : Midnight Walk (2009/이지혜/Universal Music)

    * 인디언 수니 : 비오는 날 해바라기 (2008/2009/Polyphone/Ubplan)

    * 자우림 : Untitled Records (2009/Blimp)

    * 장기하 : 별일 없이 산다 (2009/Bgbg Record)

    * 정주원 : Ocean Lullaby (2009/정주원)

    * 캔바스(Canvas) : 여행 (2008/2009/Loen Entertainment)

    * 페니레인(Pennylane) : The Outer Circle (2009/Pennylane)

    * 한음파 : 독감(獨感) (2009/Tripper Sound)

    * 후카 화이트(Hookah White) : Retrofire (2009/Stoneage Records)



    ■ 올해의 앨범 (53 Good Albums Of 2009) - 가나다순


    * 고고스타(Gogostar) : Last Show (2009/Dada Music)

    * 99 Anger : 2 (2009/Dada Music)

    * H. 기타쿠스(Guitarcus) : 기타의 봄이 온다 (2009/월간 싱클레어 출판사)

    * 김가온 : Un/Like The Other Day (2009/김가온)

    * 김정배 : ‘Til The End (2009/Factory)

    * 김창훈 : The Love (2009/김창훈)

    * 노리화(Norihwa) : Walking (2008/2009/Woman&Mans)

    * 노호현 : Second Eclipse (2009/노호현)

    * W & 웨일(Whale) : Random Tasks (2009/Fluxus)

    * 도나웨일(Donawhale) : Dive To Blue (2009/Pastel Music)


    * 드린지 오(Dringe Augh) : Individually Wrapped (2009/Electric Muse)

    * 로로스(Lolo's) : Dream(S) (2009/Tune Table Movement)

    * 론리하츠클럽(Lonely Hearts Club) : 지구를 지켜라 (2009/신해원프로덕션)

    * 루비라이트(Rubylight) : Winterless (2009/Rubysalon Records)

    * 루싸이트 토끼 : A Little Sparkle (2009/Pastel Music)

    * 메소드(Method) : Spiritual Reinforcement (2009/Evolution Music)

    * 박주원 : 집시의 시간 (2009/JNH)

    * 박지윤 : 꽃. 다시 첫 번째 (2009/Parkjiyoon Crative)

    * 브로큰 어스 블루스 밴드(Broken Earth Blues Band) : Blues Of My Soul (2009/Vine Media)

    * 브라운테인(Browntain) : Vol.1 (2009/In The Soul Entertainment)


    * B동 301호 : 나는 즐거우십니까 (2009/B동301호)

    * 샘리(Sam Lee) : Undiluted Tone (2009/Sam Lee)

    * 아침 : 거짓말꽃 (2009/붕가붕가레코드)

    * 앨리스 인 네버랜드(Alice In Neverland) : Festa In Neverland (2009/Triangle)

    * 어웨어니스(Awareness) : Awareness (2008/2009/Audioguy Records)

    * 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긴: 여행의 시작 (2009/Pastel Music)

    * 이디라마(Ed Lama) : Space Dreamer (2009/Soulshop)

    * 이바디(Ibadi) : Songs For Ophelia (2009/Fluxus)

    * 이한철 : 순간의 기록 (2009/Tubeamp Music)

    * 인세인 독스(Insane Dogs) : Abandon (2009/인세인 독스)


    * 있다(Itta) : Re:Pops! (2009/Soul Company)

    * 정영근 : Circle People (2009/정영근)

    * 정재일 & 김책 : The Methodologies (2009/Audioguy)

    * 조원선 : Swallow (2009/Music Farm)

    * 조월(Jowall) : 네가 이곳에서 보게될 것들 (2009/클럽 비단뱀)

    * 지케이 후니지(Gk Huni'G) : Primitiveading (2009/Mumpsimus Records)

    * 클라우댄서(Cloudancer) : Here I Am (2009/Sky Music Entertainment)

    * 클래지콰이 프로젝트(Clazziquai Project) : Mucho Punk (2009/Fluxus)

    * 키비(Kebee) : The Passage (2009/Soul Company)

    *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 Ska Fidelity (2009/Rudie System)


    * 텔레파시(Telepathy) : Human Evolution (2009/Rubysalon)

    * 티어라이너(Tearliner) : Embrace All (2009/Happy Robot Record)

    * 49 몰핀스(49 Morphines) : Partial Eclipse (2008/2009/Gmc)

    * 플라스틱 데이(The Plastic Day) : 30 Seconds Between The Dreamer And The Realist (2009/Cub/Music)

    * 핑크 엘리펀트(Pink Elephant) : Mayday (2009/Rubysalon)

    * 하찌와 TJ : 별총총 (2009/Rubato)

    * 한희정 : 끈 (2009/Pastel Music)

    * 함춘호 & 장필순 :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 (2009/시니즈)

    * 해오 : Lightgoldenrodyellow (2009/해오/Lollipop Music)

    * 흠(Heum) : Heum (2009/Bic Music)


    * V.A. :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 Hommage To Moonrise, Pastelmusic Presents (2009/Pastel Music)

    * V.A. : A&R Sulco.1 (2009/Love Island Records)

    * V.A. : MBC 음악여행 라라라 (2009/Mbc&Imbc)


    문화기획그룹 ‘가슴네트워크’에서는 예년과 동일하게 2009년을 빛낸 한국 대중음악 앨범과 뮤지션, 제작자, 주목할만한 현상 등을 발표하겠습니다. (※올해까지는 가슴어워드 선정위원 구성 문제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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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성장 영화’를 보면 주로 등장하는 대사들 중에 하나가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 종류이고, 이는 주로 주인공보다 인생 선배 격인 배역들이 내뱉는 말들이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성장 영화’들에 특히 많이 나와서 이를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그것도 주인공이 그 인생 선배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에 와서 비로소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나오는 대사 종류이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선택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온 말로 친족과 화해하고 등등. 그리고 다소 진부한 결말에 다가간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이 삶의 진실에 가깝고, 그것은 그리 복잡한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사물/사안의 본질을 가장 잘 알수록 그것을 쉽고 명료한 언어로 얘기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


    2008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나온 이장혁의 2집 [Vol.2]는 처음 듣는 그 순간에 알아챌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져서 평론을 하기 위해서 그리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음반이다. 사실 생각을 하기 이전에 ‘내 마음은 이장혁의 노래들에 이끌렸기’ 때문에 ‘생각 없이’ 음반 전체를 들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건 내 삶이 너무 고단하게 느껴지는 순간 임의진의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를 듣고는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매우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앨범 [vol.1](2004)과 마찬가지로 이장혁의 이번 앨범 [vol.2] 또한 그의 ‘진심을 담은 노래’들이란 점이다. 그리고 그 ‘진심을 담은 노래’들에는 섬뜩할 정도의 성찰이 담겨 있고, 때로는 가슴이 메어질 정도로 슬프다는 점인데, 그건 그 노래들이 충분히 공감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장혁은 청중을 가사에 집중시키고, 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1집과는 다른 형태의 적절한 세션을 고민한 것 같다. 그는 아무밴드 이후 전형적인 록밴드 세션에서 벗어나서 점점 더 미니멀한(정확하게 얘기해서 공간을 비운) 세션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고통스런 내면을 드러내는 고통스런 노래들에 담긴 ‘자기 이야기’에 사람들이 집중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통기타 반주 하나만으로 노래하는 ‘1인 세션’을 택하기도 했고, 심지어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의 메인무대에서 2만여 관중 앞에서조차도 통기타 하나들고서 <스무살> 같은 노래들을 불렀다. 물론 처음 우려와 달리 무척 감동적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세션을 간소화한 이유에는 실험보다는 ‘절실함’이 더 컸을 것 같고, 2집의 ‘thanks to’에 ‘누가 뭐래도, 누구보다도 역시 하나님’이라고 적은 이유와도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노래들이기 때문에 그의 노래들은 듣는 이의 취향에 관계없이 최소한 ‘절절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고, 그건 ‘진심’에 관련된 것이다. 그의 노래에는 헛것도 없고, 삽질도 없다. 이는 음악에서 트렌드를 논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고, 한마디로 말해서 이장혁의 이번 음반에서 트렌드라든지 음악적인 진보 운운하는 것이 별로 타당하지 않을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서두에 얘기한대로 그의 노래를 애써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따지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느끼면 된다. 물론 그러려면 편견이 없어야겠고 오만도 없어야겠지만, ‘벼랑 끝 삶’을 사는 것이 보편화된 한국 사람들이라면 그의 이번 음반은 충분히 그렇게 듣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장혁은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라서 공감하는 가사의 노래들이 충분히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물론 ‘공감’과 ‘감동’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고, 사실 감동받기 때문에 공감하는 측면이 더 크겠지만.)


    그의 이번 앨범에는 그를 제외한 한국의 어떤 뮤지션들도 다룰 것 같지 않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 NHK 다큐멘터리 ‘아우슈비츠의 음악가들’을 보고 만들었다는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와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보고 만든 <조>이다.1) 이 노래들에서 내가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그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점과 함께 ‘세계시민’2)으로서의 정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2008 촛불송년회 - 만나고 싶습니다. 작은 촛불들’ 공연에 출연했던 이주 노동자 밴드인 ‘스탑 크랙다운’ 기타리스트(버마인)는 그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나는 비록 이주 노동자(외국인)이지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 집회’에 관심을 갖고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권, 민주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나는 그의 발언이 ‘인류애’를 얘기하는 어떤 학자의 말보다 힘이 있어 보였고, 이런 문제에 둔감한 나를 포함한 대개의 한국인들에게 창피함을 느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장혁의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는 ‘아우슈비츠의 참혹함’으로 박제화된 역사적 사실을 현재적 감각으로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서 놀라웠다.


    또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의 어린 시절 흑백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만들게 됐다는 <조> 역시 마찬가지다.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후략)” 이런 종류의 관심을 보이고, 이를 실제로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는 이는 아마 ‘한국에서는’ 이장혁 외에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장혁은 ‘희대의 살인마’ 이전에 ‘인간 조승희’를 떠올리면서 혼자 안쓰러워하는 유형인 것이다. 그리고 노래 마지막에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조”라는 얘기가 등장하면서 그런 마음이 단지 책이나 읽다가 생긴 ‘관념 비슷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내 노래에는 ‘농담’이 없다”고 강변하는 한대수의 말처럼 이장혁의 가사는 ‘소설’이 아니다. 치장하고는 거리가 먼 ‘진심’에 가깝다. 그건 또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행여나 ‘윤리적으로’ 해석한다면 전혀 타당하지 않다.


    [특집]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그의 노래는 내게 오늘날에도 ‘진지한 음악과 뮤지션’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어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음반리뷰를 쓰는 것인가?)


    또한 고백하자면, ‘올해의 앨범’을 선정하기 위하여 비둘기우유 1집, 이장혁 2집, 언니네 이발관 5집, 이렇게 3장을 놓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비둘기우유 1집과 이장혁 2집에 손을 들어준 결정적인 이유도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앨범의 완성도만 높고 본다면 언니네 이발관 5집에 손을 들어줘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예술 작품을 얘기할 때는 ‘완성도’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확신’이라고까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가 좀 더 해답에 가까울 것으로 여긴다. 내 경험상 결국 그게 맞다는 생각이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영화 속의 진부한 대사를 읊조릴 나이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1. 백치들

    2. 그 날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3. 오늘밤은

    4. 봄

    5.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6. 나비

    7. 청춘

    8. 길냥이 왈츠 (Inst.)

    9. 거짓말

    10. 얼음강

    11.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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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혁 (한겨레신문 김경호)



    이장혁 [Vol.2] 가사



    백치들


    1.

    그대여 울지 말아요

    운다고 달라지나요

    우린 또 멀고 먼 길을

    끝없이 걸어야 해요


    2.

    그대여 아파 말아요

    세상은 항상 그랬죠

    뒤돌아 볼 것 없어요

    어차피 없어질 풍경



    그날


    1.

    지독히도 쓰디쓴 이 세상의 끝물

    이미 쓰여진 대로 그렇게


    알고 있어 지난 밤 꿈처럼

    사라져갈 인간들의 시간

    남아 있을 동안만이라도

    한 번 더 날 안아 줘

    한 번 더 날 안아 줘


    2.

    안녕이란 인사도 나눌 사이도 없이

    도둑같이 오고 말 그날


    알고 있어 정해진 것처럼

    불타버릴 인간들의 흔적

    할 수 있을 동안만이라도

    한 번 더 날 안아 줘

    한 번 더 입맞춰 줘


    너의 모든 권태도 오만한 돌탑들도

    모두 불타 없어질 내일이 없는 하루

    알량한 모든 변명 설마 했던 기대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오늘밤은


    1.

    오늘밤은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아

    오늘밤은 그대와도 말하고 싶지 않아


    2.

    마음에도 없는 말로 화내긴 싫어

    그러니까 오늘밤은 날 그냥 내버려 둬


    멋진 사람들 화려한 불빛 그 거리를 피해

    난 마치 코끼리 사나이인 양 멀리 돌아왔어


    3.

    내게 전화 하지마 난 받지 않을거야

    누구라도 이런 날이 있다는 걸 알잖아


    오늘밤은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

    오늘밤은 그대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늘은 날 그냥 내버려 둬

    그러니까 오늘은 날 혼자 있게 해 줘




    1.

    바람이 불어오고 철새는 날아가고

    그대 없는 봄에 난 흠뻑 취해 할 일도 잊어가네


    2.

    작은 벌레들은 깨어나 아무도 몰래 집을 짓고

    주어진 만큼의 날들을 위해 힘을 다해 싸우네


    그리고 난 다시 자전거를 꺼내

    봄이 오는 언덕을 향해 페달을 밟아



    3.

    미칠 듯 꽃은 피고 슬픈 저녁이 찾아오고

    우린 저마다의 식탁에 앉아 쓸쓸히 밥을 먹지


    4.

    할 말이 많았는데 항상 난 머뭇거렸었어

    어쩌다 그대를 만난다 해도 건넬 수 없는 말들


    미쳐가는 봄밤 그댄 또 어디서

    나도 없이 잘도 지내고 있는 건지

    그리고 난 여기 부는 바람 속에

    쓰라렸던 지난 겨울의 탄식들을 씻어가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1.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

    내 모짜르트에 발 맞춰

    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2.

    이 행진곡이 끝나면

    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

    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

    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3.

    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

    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

    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

    한 줌 재가 되어가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4.

    내 바이올린은 기억하리

    이 지옥 같은 광기의 시간

    몰래 너를 적시던 내 눈물과

    용서받지 못할 이 노래들



    청춘


    1.

    한여름의 태양처럼 식힐 수가 없었던

    밤새 뒤척이던 불면의 날들

    하루 온 종일 거리를 걷고 또 걸어봐도

    잠재울 수 없던 내 안의 태풍


    2.

    이 세상은 토할 듯한 노래들로 가득 차

    나는 귀를 막고 걸어야 했어

    잠 못 드는 밤이면 훔친 자전거를 끌고

    잠든 너의 집 앞을 늦도록 서성거렸어


    끝도 없이 달리고만 싶었어

    이 가슴이 터져 버릴 때까지

    망설임도 없이 벼랑으로 내달리는 들소 떼처럼


    3.

    술에 취한 어느 새벽 아무 경고도 없이

    나는 빈 병처럼 텅 비워지고

    사나웠던 바람 휩쓸고 간 그 폐허 사이로

    힘없이 발을 끌던 나는 무너지듯 주저 앉고


    내 모든 걸 불태우고 싶었어

    하얀 재가 되어 버릴 때까지

    하지만 이젠 주인을 잃은 붉게 녹슨 불발탄처럼



    거짓말


    1.

    저만치 숨어서 너를 봤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마음이 멀어졌다던 그 말 잘 살고 있다고 전한 얘기


    모두 거짓이었어 전부 거짓말이야


    2.

    맨 처음 니 손을 잡았을 때 전해져 오던 그 작은 떨림

    노래해 달라고 조르던 밤 내게만 허락된 너의 비밀


    모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정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3.

    질투가 났다던 너의 고백 전화로 불러준 나의 노래

    우린 모두 추억을 치장하는 나쁜 습관들로 살고 있어


    모두 거짓이었어 전부 거짓말이야

    모두 지난 일이야 정말 거짓이었어

    모두 거짓말이야 전부 거짓말이야

    모두 거짓말이야 전부 거짓말이야



    얼음강


    1.

    우리 사이에 놓여 있는 차가운 얼음강이 녹네

    강 건너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는 울며 서있네


    저리로 건너면 두 번 다신 되돌아 오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멀리서 서성이다 강물만 바라보고 있네


    2.

    조금씩 번지는 봄기운에 두텁던 얼음강이 녹네

    그 위로 건너길 기다리다 지쳐버린 얼음강이 녹네


    거세게 흐르는 저 강물로 빠질까 두려워 떨며

    해야 할 말들만 저 강물로 울면서 던지고 있네


    그대는 사랑을 믿나 채울 수 없는 갈망

    그대는 사랑을 아나 천천히 퍼져가는 독

    그대는 건널 수 있나 차갑고 거센 강물

    그대는 걸을 수 있나 갈라져 녹는 얼음강




    1.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2.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3.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4.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생의 마지막 수학

    셈 하듯 그들을 하나씩 눕히며

    피로 물든 방정식

    마침내 니 머리에

    검붉은 마침표를 찍었지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1) 그는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아우슈비츠의 음악가들’을 보면서 그때가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죽으러 가는 사람들 앞에서 행진곡을 연주해야 하고, 자기 가족이 가스실로 죽으러 걸어가고 있는데 연주해야 하는 현실을 보면서 음악이 이렇게 비참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된 노래예요.”(한겨레신문)라고 얘기했다.


    2)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만의 이해관계에 결부되지 않고,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문제에 관심을 갖는 유형. 환경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정신운동 등에 대한 공감이기도 하다.


    ★★★★☆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성장 영화’를 보면 주로 등장하는 대사들 중에 하나가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 종류이고, 이는 주로 주인공보다 인생 선배 격인 배역들이...

  3. 2008년 한국 대중음악 결산



    가슴네트워크에서는 2008년 한국 대중음악계를 다각도로 조망합니다. 물론 그 핵심에는 훌륭한 음악창작에 대한 지지가 있고, 뮤지션의 열정을 헤아리겠다는 마음이 있고, 음악애호가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는 태도가 있습니다. 또한 비평적인 관점과 함께 음악산업, 음악정책에 대한 관점도 같이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나란히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매체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 현재 가슴네트워크는 운영에 있어서 조정 단계이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개인별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2009년부터는 같이 결산을 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필자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가슴필자 지원 보기)


    ※ 2009년 ‘가슴네트워크 10주년’(1999~2009)을 맞아서 그간 가슴네트워크에서 지목한 뮤지션들, 또한 가슴네트워크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는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어우러진 형태로 예정하고 있고, 타이틀은 ‘가슴네트워크 10주년 축제 -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가칭)로 정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고, 축제를 제대로 꾸리기 위해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며 만든 가슴네트워크, 서브, 쌈넷,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광명음악밸리축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여러 단행본, 음반 작업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때로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그간 좋은/존중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Ⅰ. 음반 부문



    A. 올해의 앨범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이장혁 [Vol.2] (2008/Rubysalon)

    이들은 내게 오늘날에도 ‘진지한 음악과 뮤지션’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어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슴네트워크 운영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 공동수상 선정인데, 이들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래는 장르별 ‘올해의 앨범’ 목록이다.

    ■ 록 (포크,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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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2008년 한국 인디씬의 가장 진보적인 모습.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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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장혁 [Vol.2] (2008/Rubysalon)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오늘밤은>, <봄>,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얼음강>, <조>에서 보여주는 이장혁의 섬뜩한 성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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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2008/55Am Music)

    이석원의 또 다른 성장. 곡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과 완급 조절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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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허달림 [기다림, 설레임] (2008/Run Music)

    이것이 진짜 블루스 내공이고, 가슴으로 토해내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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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문샤인(Moonshine) [Eternal] (2008/Dope Publishing)

    익스트림메탈로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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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로로스(Lolo's) [Pax] (2008/Tune Table Movement)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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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황보령 [Smacksoft] (2008/Smacksoft)

    근래 보기 드문 에너지의 분출. 깨어 있게 만드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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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Sweet Night] (2008/Electric Muse)

    왕십리 슈게이징. 몽구스의 또 다른 버전. 2008년 한국 인디록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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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휘루 [민들레 코러스] (2008/소공녀뮤직)

    2000년대에 등장한 오소영, 임주연, 조연희(뭄바트랩), 오지연, 시와에 이은 출중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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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검정치마 [201] (2008/Rubysalon Record)

    인디씬의 낯선 존재 조휴일과 그가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들






    11. 파이어스톰(Firestorm) [Amigos Para Siempre] (2008/GMC)

    12. 마이 앤트 매리(My Aunt Mary) [Circle] (2008/Fluxus)

    13. 로다운 30(Lowdown 30) [Jaira] (2008/Stoneage Records)

    14.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15. 닥터코아(Dr. Core) 911 [Eat Or Be Eaten] (2008/Triangle)

    16.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17. 뎁(Deb) [Parallel Moons] (2008/Cavare Sound)

    18. 박창곤 [My Dreams] (2008/Queen Entertainment)

    19. 오딘(Oathean) [Regarding All The Sadness Of The World] (2008/쥬신 프로덕션)

    20. 선스트로크(Sunstroke) [When The Sun Strokes You] (2008/Stone Age Records)


    21. 내 귀에 도청장치(Prana) [Shaman] (2008/Gom Entertainment)

    22.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2008/Luovamusic)

    23.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24. 강인오 [The Road] (2008/Dream On)

    25. 비셔스 글레어(Vicious Glare) [Commencement] (2008/GMC)



    ### 후보작 :


    *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Noise On Fire] (2008/Rubysalon Record)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Goodbye Aluminium] (2008/아름다운동행)

    * 뜨거운 감자 [The Journey Of Cultivating A Potato Field] (2008/다음)

    * 문샤인(Moonshine) [Eternal] (2008/Dope Publishing)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답다, 아름다워] (2008/Ssaw Entertainment)

    * 봄.여름.가을.겨울 [You Are Ssaw Beautiful! 2008 Live] (2008/Ssaw Entertainment)

    * 석 스터프(Suck Stuff) [New Classic] (2008/Dope Publishing)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손지연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통을] (2008/Bluebird)

    * 스웨터(Sweater) [Highlights] (2008/Sweater/Lollipop Music)

    * 스위트 게릴라즈(Sweet Guerillaz) [Follow The Rainbow] (2008/GMC)

    * 싸지타(Sagitta) [Hello Stranger] (2008/Cub/Music)

    * 안경은오형 [Lofi Communication] (2008/안경은오형)

    * 애플스(Apls) [Sixmini>Sexbig] (2008/Happy Robot Records)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이지형 [Spectrum] (2008/Barista Muzic/Happy Robot Records)

    *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Skafiction] (2008/Rudie System)

    * 파블로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008/Rubysalon Record)

    * 페퍼톤스(Peppertones) [New Standard] (2008/Cavare Sound)

    * 한음파 [5th Plan] (2008/Tripper Sound)




    팝 (댄스, 일렉트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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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소라 7집 (2008/Cj Music)

    2. W & 웨일(Whale) [Hardboiled] (2008/Fluxus)
    3. 이바디(Ibadi) [Story Of You] (2008/Fluxus)

    4. 데미캣(Demicat) [Acceptable Range] (2008/Oh! Record)

    5. 성기완 [당신의 노래] (2008/쌍나팔뮤직)

    6. 장윤주 [Dream] (2008/Est Media)

    7. 조경옥 [잘 지내시나요] (2008/풀로엮은집)

    8. 백현진 [Time Of Reflection] (2008/55Am Music)

    9. 버디 비츠 에일리언(Birdy Bitz Alien) [Virtual Reality] (2008/Tyle Music & Rubysalon Records)

    10. 신승훈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2008/Dorothy Music)



    ### 후보작 :


    * 김원중 [느리게 걸어가는 느티나무] (2008/Good Friends)

    * 내추럴(Natural) [Natural Special] (2008/Jaycorps Trends)

    * 박혜민 [박혜민] (2008/예당)

    * 유희열 [여름날] (2008/Antenna Music)

    * 정재형 [For Jacqueline] (2008/서울음반)

    * 티포메이션(T-Formation) [Paul Bazooka Touched] (2007/2008/302:Skool)




    힙합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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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벌 진트(Verbal Jint) [누명] (2008/Overclass)

    2. 라디(Ra.D) [Realcollabo] (2008/Realcollabo)

    3.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Lastdays] (2008/Amoebaculture)

    4. 에픽 하이(Epik High) [Pieces, Part One] (2008/Woollim Entertainment)

    5. DJ Shinin' Stone [The Hypnotize LP] (2007/2008/Spring Dolphin Presents)

    6. 제리케이(Jerry. K) [마왕] (2008/Soul Company)

    7. 비솝(b-soap) [Souvenir] (2008/Cherrymoon)

    8. 마일드 비츠 & 어드스피치(Mild Beats & Addsp2Ch) [M&A] (2008/Bigdeal Records)

    9. 프라이머리 & 마일드 비츠(Primary & Mild Beats) [Black Again] (2008/Wimdlstng Records)

    10. 랍티미스트(Loptimist) [Mind Expander] (2008/Soul Company)



    ### 후보작 :


    * URD [URD] (2008/8C Boyz Production)

    * 제이에이(J.A.) & 에이조쿠(Aeizoku) [Double Feature] (2008/Salon01)

    * 태양 [Hot] (2008/Yg Entertainment)




    재즈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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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효석 [Nothing Special] (2008/장효석)

    2. 최치우 [최치우] (2008/Iam)

    3. 남경윤(John Nam) [Into A New Groove] (2008/Stomp Music)

    4. 송영주 [Free To Fly] (2007/Stomp Music)

    5. 미연 & 박재천 [Dreams From The Ancestor] (2008/Audioguy Records)

    6. 배장은 트리오 [Go] (2008/Sony Music Entertainment)

    7. 오세란 재즈 퀸텟 [Rain River] (2008/엔티움)

    8. 서영도 [Bridge] (2008/Kang&Music/Yds Music)

    9. 몽라(Monla) [Jealousy] (2008/Chili Music)

    10. 소우(S.O.U) [Initial Step] (2008/Wish Entertainment)


    11. 나윤선 [Voyage] (2008/Triangle)

    12. 이인욱 [How About A Short Walk?] (2008/Queen Entertainment)

    13. 이대호 & 뮤지음(Musieum) [Fusion Korean Classical Music] (2008/Fromto Music)

    14. 웅산 [Fall In Love] (2008/웅산)

    15. 류형선 [여섯줄의 징검다리] (2008/D&A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16. 권정구 [고백] (2008/권정구 베르디아니)



    ### 후보작 :


    * 곽수은 [가야금이 있는 퐁경] (2008/숭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 김중회 쿼텟 [My Sweet Love] (2008/Kjway)

    * 모그(Mowg) [Nite's Secret] (2008/Est Media)

    * Mita & Tango Bros. [미타와 탱고 오빠들] (2007/기획사 영문명)

    * 손성제 [Em Seu Proprio Tempo (In His Time)] (2008/Stomp Music)

    * 스포트라이트(Spotlite) [Night Drive] (2008/3 Tension/Good International)

    * 윈터플레이(Winterplay) [Choco Snowball] (2008/Flux)





    B. 올해의 노래

    2008년 ‘올해의 노래’ 음악 듣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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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1. 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2. 이장혁 - 그날

    3. 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4. 비둘기 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5.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6. 황보령 - 그리운 사람

    7. 황보령 - 해

    8. 마이 앤트 매리 - Silence

    9. 최치우 - Summertime

    10. 남경윤 - City Funk


    11. 오세란 재즈 퀸텟 - Rain River

    12. 스타리 아이드 - Nasa

    13. 박창곤 - Dogfight

    14. 문샤인 - True Heart

    15. 닥터코어 911 - Back

    16. 로로스 - I Say

    17. 이소라 - 07

    18.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19. 조경옥 - 새벽길

    20. 휘루 - 아침에 너를(Original Version)


    21. 브로콜리 너마저 - 춤

    22. 검정치마 - Stand Still

    23. 선스트로크 - You Got Me

    24. 장효석 - Nothing Special

    25. 임의진 - 천개의 눈





    Ⅱ. 인물 부문



    1. 올해의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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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혁


    이장혁


    * 강허달림

    * 버벌진트

    * 비둘기우유

    * 언니네 이발관

    * 이소라

    * 장효석




    2. 올해의 신인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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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우유


    ■ 비둘기우유


    * 검정치마

    * 데미캣

    * 이바디

    * 최치우

    * 휘루




    Ⅲ. 제작 부문



    1. 올해의 레이블


    ■ 일렉트릭뮤즈(Electric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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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일렉트릭뮤즈 대표) - 사진:최규성


    - 선정 이유 : 인디씬에서 음반기획, 프로듀싱 부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전까지 인디음반 제작에서는 음악창작, 음악스타일 등 뮤지션이 할 수 있는 것들만 고민했다면, 일렉트릭뮤즈는 본격적으로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을 개입시켰다. 음반프로듀싱은 현재 트렌드를 읽고, 해당 음반의 음악적인 성격을 규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해당 뮤지션이 갖고 있는 것들을 100%가까이 끌어내고, 뮤지션의 생각을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이는 음악창작을 보완하는 개념이고, 뮤지션 본인도 모르고 있던 것들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비둘기우유에게서 90년대 초반 영미권 인디씬을 규정했던 슈게이징과 슬로우코어의 어법이 정확하게 재현된 것이나 아톰북에게서 70년대 초반 영국포크의 모습이 정확하게 보여지는 것은 바로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 발매 음반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Sweet Night] (2008/Electric Muse)

    *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 오르겔탄츠(Orgeltanz) [요람에서 무덤까지] (2008/Electric Muse)



    ■ 파스텔뮤직(Paste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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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민(파스텔뮤직 대표)


    - 선정 이유 : 현재 한국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쉽게 얘기해서 가요와 인디음악 간의 간극이 좁아진 것)가 좀 진척되었다면, 그 이유에는 파스텔뮤직이 존재한다. 2008년 시점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 이유는 크게 파스텔뮤직 음악들이 드라마, CF 음악을 포함한 공중파방송으로 진출한 점, 음악전문축제들의 활성화, 장기하에 대한 시선 집중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파스텔뮤직 부분은 시점이 가장 빠르고, 체계적이다. 파스텔뮤직은 레이블과 인디음악시장을 키우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공중파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음반기획을 택했고,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의 음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파스텔뮤직의 경영 측면에 긍정적이겠지만, 일반사람들이 인디적인 감성에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효과이다. 파스텔뮤직의 음반은 일정 퀄리티의 음악과 아트웍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냥 믿고 살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반면, ‘파스텔표 음악’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장르가 달라도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음악들이 단점이기도 하다. 향후 파스텔뮤직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실험성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 발매 음반

    * 데이드림(The Daydream) [A Land Of April] (2008/Pastel Music)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예슬로우(Yeslow) [Nice Dream] (2008/Pastel Music)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요조 & 에릭(Yozoh & Eric) [Nostalgia] (2008/Pastel Music)

    *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 타루(Taru) [Rainbow] (2008/Pastel Music)

    *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 V.A. [With Or Without You - 사랑의 단상 Chapter.1] (2008/Pastel Music)

    * V.A. [5th Pastel Music Anniversary - We Will Be Together] (2008/Pastel Music)



    ■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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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건혁, 윤덕원(붕가붕가레코드 대표)


    - 선정 이유 : 90년대 중반/말 펑크로 인한 ‘인디 붐’이 분 이후 ‘제2의 인디 붐’을 불게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기하가 소속된 레이블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수공업 소형 음반 제작 전문 레이블’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최소 자본을 투여,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인디레이블의 유형이기도 하다.([한국의 인디레이블] 연재에서 홍정택의 글을 보면 ‘21세기형 무예산 독립 레이블’이라는 소개도 나온다.

    http://blog.gaseum.co.kr/bookdb/1502) 구성원 대부분이 비전업 뮤지션으로 생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헐렁한 결속력의 이 집단은 이름에 걸맞는 유쾌한 음반기획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싸게, 보다 쉽게, 보다 들을만하게’라는 오래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독특한 음반패키지에 CDR로 소량만 만들어서 재고 없이 전량소진하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물론 장기하 음반은 ‘엄청’ 팔려서 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 발매 음반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여동생이 생겼어요] (2008/Bgbg Record)

    * 장기하 [싸구려 커피] (2008/Bgbg Record)

    * 청년실업 [착각] (2008/Bgbg Record)

    * 치즈 스테레오(Cheez Stereo) [Oh Yeah!] (2004/2008/Bgbg)





    Ⅳ. 가슴네트워크 시선



    1. 공로상


    ■ 김창완 &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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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30년 산울림 음악의 집대성이자 한국 록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박스셋을 발매했다.(산울림 - 창작, 연주 면에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준 ‘한국록의 독보적인 존재’ http://blog.gaseum.co.kr/article/1625)

    산울림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준 중요한 뮤지션으로서 한국록의 역사를 새롭게 쓴 밴드이다. 현재 김창완은 신중현과 산울림의 광팬인 하세가와(기타)와 함께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 산울림 [The Story Of Sanullim - Complete Studio Recordings] (2008/산울림/Loen Entertainment)

    * 김창완밴드 [The Happiest] (2008/Loen Entertainment)



    ■ 신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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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니캐년에서는 신중현의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한 [Anthology Part I, II]를 발매했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히키-申 기타-멜로듸 輕音樂 전曲集](1958/도미도레코드)부터 마지막 앨범인 [안착](2005/신중현 MVD), [도시학](2005/신중현 MVD)까지 작품순으로 정리해서 101곡을 선곡한 10장짜리 박스셋이다. 여기에는 2006년 라스트 콘서트(광주) 실황도 수록되었다. 이 음반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신중현의 히트 곡(많이 알려진 곡) 101곡을 모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앨범아티스트’로서 신중현을 다시 조명하는데 있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창작 앨범인 애드 훠(Add 4) [비속의 여인](1964/엘케엘레코드)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그가 하나의 ‘앨범(작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1964년에. 그런 태도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앨범에서 들을만한 곡은 <비속의 여인><내 속을 태우는구려> 정도이지만(물론 이 두곡은 뛰어난 곡들이다), 앨범 자체는 한국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459


    * 신중현 [Anthology Part.1/2] (2008/신중현 Mvd)



    ■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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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일뮤직에서는 한대수의 음악인생 40년(1968~2008)을 맞아서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일반적인 트리뷰트 앨범과는 달리 한대수 1집 [멀고 먼 길]에 수록된 <물 좀 주소> 한 곡만 가지고 각기 다른 젊은 뮤지션들이 해석하는 형식이다.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어어부프로젝트, 모베사운드, 아마추어증폭기, 갤럭시익스프레스, 불싸조, 코코어, 아주지, 판다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냉면, 스트레칭져니, 마포소년소녀합창단 이렇게 총 12팀이 참여해서 <물 좀 주소> 한 곡에 대한 극단적으로 다른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참여 팀들은 한대수에 대한 존경과 <물 좀 주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대수와 이들 뮤지션들 사이의 연배에 있는 누군가가 먼저 이런 작업을 했어야 마땅하나 그렇지 못했음을 질타하는 느낌도 갖게 한다.

    http://blog.gaseum.co.kr/article/1484


    * V.A. [한대수 트리뷰트 - 물 좀 주소] (2008/Tyle Music)




    2. 특별상


    ■ 임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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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강윤중)


    - 임의진은 그간 ‘보헤미안’, ‘여행자의 노래’, ‘시인의 노래’ 컴필레이션음반 시리즈를 통해서 월드뮤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었다. 특히 목사이자 시인인 그가 보여준 ‘절묘한 선곡 감각’은 왠만한 월드뮤직 전문가들을 능가한다. 그의 선곡은 여행, 음악, 미술, 사진을 통해서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그의 작업을 대변하듯이 유연하고, 여리고, 명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매우 리드미컬하다. 또한 컴필레이션음반마다 1~2곡씩 자기가 부른 노래를 넣은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분들도 놀랄만치 그간 3장의 독집을 발표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1집 [하얀새 White Bird](2004), 2집 [집시의 혀](2006/Pastel Music)에 이어서 3집 [방랑길](2008/Ub Plan)을 발표했는데, 그간 느낌이 ‘노래 부르는 목사’ 정도였다면 3집 [방랑길]에 와서는 ‘목사이면서 뮤지션’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만치 좋은 노래들을 담고 있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임의진의 노래는 [강 시인의 노래 3: World Folk Collection]에 실린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이다. http://blog.gaseum.co.kr/article/1621)



    * 임의진 디스코그라피


    1집 [하얀새 White Bird] (2004)

    2집 [집시의 혀] (2006/Pastel Music)

    3집 [방랑길] (2008/Ub Plan)


    보헤미안 - World Music Compilation

    1. 보헤미안 (2003/Polyphone)

    2. 떠돌이별 임의진의 보헤미안 (2006/Polyphone/Ub Plan)

    3. 떠돌이별 임의진의 기차여행 (2006/Aulos Media)

    4. 떠돌이별 임의진의 쿠바여행 (2007/Polyphone/Ub Plan)


    여행자의 노래 - World Music Compilation

    1. 여행자의 노래 (2003/Polyphone)

    2. 여행자의 노래2 (2005/Polyphone)

    3. 여행자의 노래3 (2006/Polyphone)

    4. 여행자의 노래4 (2007/Polyphone/Ub Plan)

    5. 여행자의 노래5 (2008/Polyphone/Ub Plan)


    시인의 노래 - World Folk Compilation

    1. 산(Mountain) - 어깨춤 임의진 (2003/Riverman Music)

    2. 섬 - 시인의 노래1 (2005/Riverman Music)

    3. 강 - 시인의 노래3 (2008/Ub Plan)




    3. 포토제닉상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Bgbg Record) 홍보와 관련된 기발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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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타파 더거, 압둘라 나잠, 김덕호 : 이름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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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절묘한 손 찌르기, 허리 돌리기, 목 젖히기 동작을 보실 것! 이발쑈 포르노씨와 결룰만한 유쾌한 기획 밴드


    ※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그간 싱글 [요술왕자](2007),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를 발표했다. 이들은 70년대 빈티지 펑키 소울을 근간으로 아라비안 스타일의 멜로디를 얹고, 이를 디스코 리듬과 뒤섞은 댄스 음악을 추구한다. 홍대 인디씬 유일의 ‘립싱크 전문 댄스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원래 50인조 편성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50인의 도적’이라는 팀을 하려고 했는데, 자본 사정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허무한 얘기도 들리고 있다.





    Ⅴ. 가슴네트워크 분석



    1. 2008년 대중음악 이슈


    (1) 대형 음악축제의 활성화


    - 음악산업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 일조 : 음악축제는 음악 관련 기획 중에서 콘텐츠가 중심인 기획이라서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음악축제 성장은 뮤지션들에게 유익해서 의미가 있다.


    - 음반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을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국에서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이 매우 저평가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게 정상 범주로만 올라가도 음반시장은 일정 부분 커진다는 결론이다.


    - 인디씬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다. 이는 이들의 개런티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주최 측에서 선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 부분 ‘진지한 음악콘텐츠’를 다룰 수 밖에 없는 음악축제에 인디뮤지션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음악전문축제에 아이돌스타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 박준흠의 글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지형 3 - 대중음악축제」 (http://blog.gaseum.co.kr/article/1495) 참조하실 것.



    (2) 주류음악씬에서 드디어 창작에 관심을 가짐?


    - 리메이크 곡인 원더걸스의 <Tell Me>, 주얼리의 <One More Time>의 성공은 ‘노래의 퀄리티’에 대한 제작자의 관심에 다분히 기인한다. 이는 더 이상 신선한 창작이 이뤄지지 않는 기존 한국 주류음악 창작자들로부터 대안을 찾은 결과일 수도 있다.


    일례로 빅뱅의 <거짓말>, <마지막 인사>의 성공 이후 프로듀서/창작자 ‘용감한 형제’는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주류음악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창작(과 함께 프로듀싱)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특히 ‘상업성과 작품성이 공존’할 수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찾은 것은 큰 수확이다. 이후 ‘용감한 형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EP [My Style]에서 <어쩌다>를 손담비의 EP [미니앨범 2집]에서 <미쳤어>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면서 그 가능성을 더욱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댄스음악 계열 가수들의 음반을 음악마니아들도 들을 수 있게 한 점은 주류음악 마케팅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이고, 결과적으로 음악시장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신승훈의 EP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또한 크게 보면 주류음악씬에서 보여준 ‘창작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물일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승훈의 이 음반은 그를 역량 있는 창작자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앨범은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고작이다.



    (3)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가요와 인디음악 간의 간극이 좁아진 것)


    - 2008년 시점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이유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파스텔뮤직 음악들이 드라마, CF 음악을 포함한 공중파방송으로 진출한 점. 파스텔뮤직은 일찍부터 레이블과 인디음악시장을 키우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공중파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음반기획을 택했고,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의 음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파스텔뮤직의 경영 측면에 긍정적이겠지만, 일반사람들이 인디적인 감성에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효과이다.


    두 번째, 음악전문축제들이 활성화된 점.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고, 대단위의 음악축제 참여자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디음악을 경험하기 때문에 인디음악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음악전문축제 이후에 이들은 홍대 인디씬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인디음반 시장규모가 커지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세 번째, 장기하와 그 주변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점.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와 <달이 뜬다>를 통해서 90년대 중반/말 펑크로 인한 ‘인디 붐’이 분 이후 ‘제2의 인디 붐’을 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각종 매체 출연으로 전국민이 아는 수준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인디뮤지션으로서는 유일하게 UCC 제작 붐까지 일으킨 당사자들이다. 물론 인디씬 자체가 아니라 장기하 본인에게 시선이 집중된 측면은 있지만, 공중파방송에 인디뮤지션들도 고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008년 한국 대중음악 결산 가슴네트워크에서는 2008년 한국 대중음악계를 다각도로 조망합니다. 물론 그 핵심에는 훌륭한 음악창작에 대한 지지가 있고, 뮤지션의 열정을 헤아리겠다는 마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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