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노 브레인 - 청춘은 불꽃이어라 // [청년폭도맹진가](2000/문화사기단)
2. 코코어 - Sunset In Your Eyes // [Boyish](2000/The Boo Music)
3. 델리 스파이스 - 거울2 // [슬프지만 진실...](2000/뮤직디자인)
4. 스위트피 - 달에서의 9년 // [Never Ending Stories](2000/문라이즈)
5. 스위트피 - 유혹 위로 흐르는 강 // [Never Ending Stories](2000/문라이즈)
6. DJ DOC - 비애(original) // [The Life... DOC Blues 5%](2000/디지탈미디어)
7. 크래쉬 - Failure // [Terminal Dream Flow](2000/록레코드)
8. 롤러 코스터 - 떠나가네 // [일상다반사](2000/폴리미디어)
9. 안치환 - 자유 // [6.5집 - Remember](2000/신나라뮤직)
10. 한대수 - 멸망의 밤(for over 19) // [Eternal Sorrow](2000/크림)
11. 이현우 - 슬픈 전쟁 // [Virus](2000/서울음반)
12. 김창기 - 저문 길을 걸으며_내 자신을 속이고 // [하강의 미학](2000/하나)
13. 3호선 버터플라이 - Coming Out // [Self-titled Obsession](2000/강아지)
14. 코스모스 - Starless Man // [Standard](2000/석기시대)
15. 은희의 노을 - 사랑의 여행 // [vol.1 노을팝](2000/카바레)
16. 데이트리퍼 - 갑자기 바빠진 수집가 (NDL Sunnyside Mix) // [수집가](2000/MP)
17. 바세린 - The Only Way // [Bloodthirsty](2000/GMC)
18. 허클베리 핀 - 사막(demo) // [Demo](2000)

[대한인디만세 - 한국인디음악10년사] 부록 CD-1(현재의 노래) 수록곡

코코어 2집
4. 코코어 - Sunset In Your Eyes (3:59)
from [Boyish](2000/The Boo Music)
코코어(Cocore) : 이우성(v, g), 황명수(g, v, harmonica), 김재권(b), 정용문(d)
작사&작곡 : 이우성
프로듀서 : 신윤철, 코코어
레코딩 : 고종진, 김대성 / 믹싱 : 고종진 / 마스터링 : 전훈
세션 : 신윤철(key), 볼빨간(tambourine)
홈페이지 : http://www.cocore.com
이우성과 황명수라는 각기 스타일이 다른 빼어난 송라이터들을 보유한 코코어는 한국인디뮤직 신 1세대 밴드이고, 그들의 역량에 비해서 큰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음악적인 전환기였던 [고엽제 - EP](1999/카바레) 이후 인디 신에서 가장 명징한 성장을 보여준 ‘현재 진행형’ 밴드들 중에 하나이다. 2집인 [Boyish]부터는 이우성과 황명수가 앨범을 자신들의 곡들로 분할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완결성을 잃지 않는 특이함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Boyish]를 가장 좋아하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3집인 [Super Stars](2003/쌈지)를 최고작으로 꼽는다.([Super Stars]는 웹진 가슴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한 바가 있다.)

1)
처음 너를 봤을 때
너의 눈에 비친 하늘
너와 처음 말 했을 때
내 마음에 비친 햇살
얼마나 나 그리운지 몰라
바다와 하늘같은 나를
가만히 지켜보던 너의 깊고 푸른 눈
그때 너의 눈빛은 내게 말했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이면 된다고
2)
마지막 너를 봤을 때
너의 눈에 드리운 노을
그때 내 가슴 속에
가득 밀려온 파도
얼마나 나 그리운지 몰라
바다와 하늘같은 나를
가만히 지켜보던 너의 깊고 푸른 눈
그때 너의 눈빛은 내게 말했네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가라고




코코어는 인디씬에서 언니네 이발관과 함께 좋은 창작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밴드라는 점이다. 그들만큼 오랜 동안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밴드도 드물지만, 언니네 이발관을 제외한다면 이제는 그들만큼 곡을 잘 만드는 밴드도 드물다. -- 아웃사이더 13호에 기고한 글입니다.(2003. 5. 15)

3집 [Super Stars]
[Super Stars](2003/쌈지)
이우성(보컬, 기타), 황명수(기타, 보컬), 김재권(보컬, 기타), 정용문(드럼)
코코어의 전신은 '버거킹'이란 밴드이고(후에 '굴'로 개명), 이는 이우성이 1995년에 만들어서 펑크클럽 드럭에서 활동을 하였다. 그러니까 한국 인디씬의 시작이 1994년에 드럭이 클래시(The Clash)의 [London Calling] 재킷이 박힌 격문(?)을 문에 붙이고 홍대 근처에서 영업을 시작한 때로 본다면, 코코어는 언니네 이발관, 델리 스파이스, 크라잉 넛과 함께 초기 인디씬을 일궜던 밴드에 속한다. 하지만 코코어는 연륜과 재능에 비해서 볼빨간이 <인생역전타>에서 노래한 것처럼 '지지리 복 없는 인생들'에 속한다.
같이 활동을 한 언니네 이발관은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1996/석기시대)를 발표하면서 매스컴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고, 2집 [후일담](1998/석기시대)은 상업적인 실패를 맛보았지만 작년에 발표된 3집 [꿈의 팝송](2002/쿠조)은 그 음반으로 언니네 이발관이 인디씬의 최강자로 떠오를 정도로 상업적인 성공도 거두었다. 그리고 델리 스파이스는 메이저 음반사에서 올해 5집 [Espresso]를 발표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크라잉 넛은 광고, 영화, 책에도 등장할 정도로 온 국민이 아는 펑크 밴드가 됐다. 한데 코코어만 아직도 멤버들이 딴 일하면서 어렵사리 음반을 내는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의 음악이 앞서 성공한 밴드들에 비해서 떨어지냐? 전혀 아니다. 다만 언니네 이발관처럼 작법에서 멜로디 지향이 아니기 때문에, 델리 스파이스처럼 소녀 (취향의) 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없기 때문에, 크라잉 넛처럼 '펑크 = 전복, 개성, 자유, 젊음, 반항'과 같은 이미지를 적절히 팔지 않았기 때문에 작품 중심으로 뮤지션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없는 한국 사회에서는 평가절하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기성사회가 인정하는 또는 상업자본가가 소비자들을 채근해서 돈을 벌려고 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코드'가 코코어에게는 없었다는 말이고, 그래서 이들은 홍보면에서 불리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기가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언니네 이발관 같은 경우는 보컬리스트 이석원이 만드는 노래들이 워낙 탁월한 멜로디 감각을 갖고 있고, 그가 쓰는 가사는 침투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언더그라운드의 경계점에 머물고 있는 모든 사람들까지 흡수할 수 있었고, 현재로서는 이번 언니네 이발관의 음반을 산 사람들의 수가 방송홍보 작업이 없더라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진심'을 자발적으로 캐치할 수 있는 사람들의 최대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델리 스파이스는 1집 수록곡 <챠우챠우>가 광범위하게 알려진 점과 매체의 지원사격, 김민규(보컬, 기타)가 만든 여린 감수성의 노래들, 방송DJ 생활, 꾸준한 팬관리를 통해서 이제는 비평에서 추락을 하더라도 상업적인 성과는 일정치 이상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라잉 넛은 자의든 타의든 한국의 상업자본가들과 매체에서 원하는 것들을 가장 무리 없이 제공함으로써 성공한 경우이고, 이들의 성공을 통해서 "한국에서 뮤지션들은 작품성과 상관없이 성공하고, 이는 마땅히 작품성을 따져야할 인디씬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돌려 얘기하면 한국에는 제대로 된 음악비평문화가 없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사실 크라잉 넛은 잘못한 게 없고, 그들을 이용하는데 골몰한 집단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부각되고, 치장되고, 평가절상된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는 크라잉 넛에게 화를 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상징성'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거론함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서 작품성 문제는 1, 2집에 한해 말하는 것이다.)
그런 복 없는 코코어이지만 데뷔 순간만큼은 괜찮아 보였다.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코코어의 데뷔 앨범 [Cocore #0 Oder](1998/인디)는 한국 인디레이블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나온 역사적인 '1호 음반'이다. 물론 자가제작 음반으로는 배드 테이스트(원종우, 조원희)의 [One Man Band... Badtaste](1996/BMG)를 처음으로 보고, 크라잉 넛과 옐로우 키친이 참여한 스플릿 앨범 [Our Nation](1996/드럭), 갱톨릭, 성기완, 강아지 등이 참여한 [One Day Tours](1997/강아지문화예술) 등이 먼저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배드 테이스트 1집은 인디음반이 아니고, [Our Nation]은 인디레이블 개념이 아니라 클럽에서 나온 앨범으로 보고 있고, [One Day Tours]는 컴필레이션이다. 그래서 1998년 벽두에 나온 코코어 1집을 한국 인디레이블 시스템에서 나온 첫 번째 앨범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원래 발매 계획으로는 허벅지밴드의 1집이 먼저였으나, 이 음반은 코코어 1집 다음에 나와서 아쉽게도 1호 음반의 영예를 놓쳤다.) 그래서 "코코어의 얼터너티브록 탐색은 90년대 한국 클럽/인디레이블의 역사와 동일하다"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하지만 코코어의 초창기는 "클럽/인디레이블의 역사와 동일하다"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작품의 질에 있어서는 실망스러웠다. 자타가 공인하는 '커트 코베인 워너비'였던 이우성은 의욕과 열정은 있었지만 그에 걸맞는 송라이팅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매력적인 기타 인트로와 으르렁대는 보컬이 돋보였던 <아무래도>와 같은 노래는 있었지만, 그냥 그 노래 하나였다. 거기다가 감상적인 노래는 정규트랙으로 넣을 수 없다는 당시의 '강직한 태도'를 반영하듯 17번 히든트랙에 <무제>를 배치했는데, 오히려 이 노래가 앨범에서 가장 빼어난 노래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의 균형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들은 '1998년에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는 밴드'로 잊혀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씁쓸한 생각마저 들게 하였다.
그러던 이들에게 주목할만한 송라이팅 능력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 것은 1998년 말에 떠돌아다니던 데모음반(5곡 수록)을 들으면서였다. 이우성은 홈레코딩 시스템으로 만든 <악몽의 앨리스>, <달빛>, <Highway Over The Feet>와 같은 노래들에서 드디어 연주와 겉돌지 않는 노래들을 만들어 냈고, 황명수는 60-70년대 영미권의 올드록 기타리스트들의 연주 느낌을 재현했다. 그러던 와중에 '전통의 인디레이블' 카바레에서 [고엽제 - EP](1999)를 제작했는데, 여기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기타리스트 황명수가 이우성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노래들을 충분히 가능성 있게 만들어서 부르기까지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코코어는 이우성의 록킹한 노래들과 황명수의 하이브리드록(이 때까지만 해도 포크 감성의 노래였고, 이후 점점 장르를 다양화시켰다) 스타일의 노래들로 양분되었다. 그러니까 코코어는 두 명의 메인 송라이터와 보컬리스트를 가진 체제가 되었고, 이는 인디씬에서도 유일하다.
2000년에는 철강업을 하던 (주)더부강업이 더부뮤직을 만들어서 코코어의 2집 [Boyish]를 제작했는데, 프로듀서는 신윤철이 맡았다. 또한 TTL CF 시리즈를 찍어서 유명한 박명천감독이 <Sunset In Your Eyes>와 <풍각쟁이>의 뮤직비디오를 편당 2천만원씩에 맡아서 제작하는 '인디씬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해서 잠시 코코어의 성공가도를 점쳐보기도 하였고, 볼빨간이 전담 매니저를 맡아서 활동에도 안정을 기할 수가 있었다.(볼빨간은 이후 3집 수록곡 <슬픈노래>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방송에 나오는 것은 작품성과 상관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한 뮤직비디오도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웠고, 홍보 문제 등으로 2집은 투자대비 커다란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코코어에게 있어 2집은 그들에게 '작업 완성도'에 대한 감을 갖게 해서, 이후 3집을 홈레코딩으로 만들 때에 그들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우성은 <Boom Boom Kid>, <악몽의 앨리스>를 통해서 코코어 특유의 록킹함을 완성해냈고, 황명수는 <독>, <암스텔담>을 통해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록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여기서 신윤철의 프로듀싱도 무시할 수 없는데, <Sunset In Your Eyes>와 같은 노래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유려한 기타톤을 잡아 준 것은 그의 역할이 아니었나라고 짐작을 한다.
2집의 상업적인 실패로 소속사를 잃어버린 코코어는 절치부심하면서 3집 [Super Stars](2003/쌈지) 곡작업을 했고, 2000년도부터 인디씬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홈레코딩(PC에 뉴엔도나 큐베이스와 같은 레코딩/믹싱 프로그램을 깔고, 이것과 마이크, 사운드카드, 부가적인 이펙터들을 이용해서 녹음/믹싱을 하는 방식)을 3집의 제작 방식으로 결정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뮤지션이 기존의 제작자본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즉, 장비만 있다면 언제든지 스스로 녹음해서, 소규모의 프레싱/재킷비용만 가지고 앨범 출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뮤지션 입장에서는 제작만 고려한다면 바람직한 형태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장비와 믹싱프로그램이 발달한 현재는 녹음 퀄리티가 그리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2001년에 문라이즈에서 나온 전자양 1집, Where The Story Ends 1집, 토마스 쿡 1집 등이 이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앨범들은 단연코 그해 한국의 베스트 앨범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때의 문제는 역시 매니지먼트가 없음으로 인해서 홍보와 활동에 불리하다는 점이고, 그 결과 앨범 제작은 쉽게 할지라도, 전업뮤지션인 경우 그 자체로는 생계가 막막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결국 쌈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서 최소한의 레코딩 장비를 구입한 후 'Cocore Lab & Panic Room'(원룸 안에 비닐로 텐트처럼 녹음부스를 만든 것. 이들은 여기서 상당한 녹음노하우를 체득했다고 함)을 만들어 2002년 여름 내내 땀을 뻘뻘 흘려가며 3집 녹음에 임했다. 소음으로 인해서 주위의 항의를 몇 차례 받기도 하였고, 그 때문에 아무리 더워도 장막을 거둘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름을 'Panic Room'으로 붙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종 믹싱 작업에서는 달파란의 도움을 받기도 한 3집은 발표 후 역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몇 가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이들은 인디씬에서 언니네 이발관과 함께 좋은 창작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밴드라는 점이다. 그들만큼 오랜 동안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밴드도 드물지만, 언니네 이발관을 제외한다면 이제는 그들만큼 곡을 잘 만드는 밴드도 드물다. 같은 연배의 밴드들로는 이기용이 버티고 있는 허클베리 핀과 정순용(토마스 쿡)이 리드하는 마이 언트 매리 정도가 있을까? 또한 코코어의 강점은 창작에서 아직도 신선함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과 더불어 유달리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에 천착하는 밴드라는 점이다. 특히 황명수가 만든 <Jungle Fever>, <야광원숭이>, <축복> 등을 보면 드럼루프, 하몬드오르간, 비브라폰, 시타, 탐푸라(인도 전통악기) 샘플링 등을 이용해서 가스펠의 '콜앤레스폰스'까지 도입하는 왕성한 음악적인 호기심을 보여준다.(록밴드가 라이브공연에 나와서 시타를 연주하다니!) 그리고 이우성의 경우는 레드 제플린 노래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루시아>나 T.Rex의 <Bang A Gong> 일부를 삽입한 <Rock'n Roll Anyway> 같은 노래들에서 파트너 황명수의 기타 솔로에 록큰롤 감성을 아주 잘 이끌어내고 있다. (그런데 왜 황명수는 이우성의 노래에서만 그런 감성을 보여주는 것인가? 우스개 소리로 황명수가 일부러 이우성의 노래를 옛날 노래처럼-구리게?- 들리게 하고, 자기 노래만 쿨하게 들리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러자 이우성은 "맞다. 정말 그러네"라고 옆에서 얘기했다.) 또한 이번 음반부터는 베이시스트 김재권도 의외로 완성도가 있었던 테크노곡 <소년은 은빛로켓에 올라> 등으로 참여하기 시작해서 재미를 배가하고 있고, 벌써부터 향후 이들의 4집을 기다리게 만든다. 이런 창작 형태와 노력은 현재 거의 코코어만이 보여주고 있는 점이고, 이 점은 분명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장황하게 이들이 3집을 만들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디스코그라피
Odor (1998/인디)
고엽제 - EP (1999/카바레)
Boyish (2000/The Boo)
Super Star (2003/쌈지)
관련기사/웹사이트

코코어(Cocore)는 1998년 초에 데뷔 앨범 [Odor]를 발표한 후, 그해 말에 <악몽의 앨리스>, <달빛>, <Highway Over The Feet>와 같은 주목할만한 곡들을 수록한 데모 앨범을 만들었다. 이 중 <악몽의 앨리스>, <달빛>은 이 앨범에 새롭게 녹음되어 실렸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악몽의 앨리스>는 코코어 음악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코코어 음악이 인디씬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면, 그런지록 스타일의 용해가 아니라 70년대 영미권의 클래식록을 가장 잘 흡수한 면 때문일 것이다. 이 곡에서 황명수의 연주는 아주 마음에 든다.

2집 [Boyish]
악몽의 앨리스
(작사/작곡 : 이우성)
1.
잠 못 이룬 채 너는 그 밤의 거리에서
상처 입은 채 헤메이고 있었네
너의 목소리와 너의 숨소리와 너의 신음 소리에
나의 너를 사랑하는 미운 마음만 반짝인다
거짓말처럼 내 몸에서는 너의 냄새가 나
너의 벌어진 상처에서는 내 피가 나
2.
그 날 밤에 나도 꿈을 꾸고 있었네
너의 것과 같은 꿈을 꾸고 있었네
네 침실에 아주 가까스로 잠을 이룬 네게 다가간
나의 솟아오른 이는 어느새 반짝인다
거짓말처럼 내 몸에서는 너의 냄새가 나
너의 벌어진 상처에서는 내 피가 나
3.
진심으로 나 그리고 기꺼이 난
너의 훈장 같은 빛이 나는 상처에 kiss
너의 아픈 깊숙한 상처는 마침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흉터로 언제나 반짝인다
거짓말처럼 내 몸에서는 너의 냄새가 나
너의 벌어진 상처에서는 내 피가 나
하물며 내가 어떻게 나를 용서할까
오직 한 마리 모기와 같은 이런 나를

[Boyish](2000/더부뮤직)
1. 毒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2. MOJO 曲_황명수 / 詞_이우성
3. 풍각쟁이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4. 암스텔담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5. SUNSET IN YOUR EYES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6. BOOM BOOM KID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7. 게리쿠퍼는 복수할 것이다.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8. ANGEL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9. 아나콘다.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10. 이상한 날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11. 달빛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12. 야간비행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13. 악몽의 앨리스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14. 기적의 밤 曲_황명수 / 詞_황명수
15. 오늘부터 우리는 曲_이우성 / 詞_이우성
이우성(g, v), 황명수(g, v), 김재권(b), 정용문(d)
<악몽의 앨리스> "<달빛>과 비슷한 시기에 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곡은 3인조 밴드에게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Boyish]에서의 결과물이 역시 아쉬운 곡입니다. 저나 멤버들이나 이 오래된 두 곡에 크게 정성을 들일만한 여력이 없었습니다."(이우성)
디스코그라피
[Odor](1998/인디)
[고엽제- EP](1999/카바레)
[Boyish](2000/더부)
[Super Stars](2003/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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