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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가슴 박준흠 208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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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성장 영화’를 보면 주로 등장하는 대사들 중에 하나가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 종류이고, 이는 주로 주인공보다 인생 선배 격인 배역들이 내뱉는 말들이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성장 영화’들에 특히 많이 나와서 이를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그것도 주인공이 그 인생 선배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에 와서 비로소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나오는 대사 종류이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선택하고, 가슴에서 우러나온 말로 친족과 화해하고 등등. 그리고 다소 진부한 결말에 다가간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이 삶의 진실에 가깝고, 그것은 그리 복잡한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래 사물/사안의 본질을 가장 잘 알수록 그것을 쉽고 명료한 언어로 얘기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


    2008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나온 이장혁의 2집 [Vol.2]는 처음 듣는 그 순간에 알아챌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져서 평론을 하기 위해서 그리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음반이다. 사실 생각을 하기 이전에 ‘내 마음은 이장혁의 노래들에 이끌렸기’ 때문에 ‘생각 없이’ 음반 전체를 들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건 내 삶이 너무 고단하게 느껴지는 순간 임의진의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를 듣고는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매우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앨범 [vol.1](2004)과 마찬가지로 이장혁의 이번 앨범 [vol.2] 또한 그의 ‘진심을 담은 노래’들이란 점이다. 그리고 그 ‘진심을 담은 노래’들에는 섬뜩할 정도의 성찰이 담겨 있고, 때로는 가슴이 메어질 정도로 슬프다는 점인데, 그건 그 노래들이 충분히 공감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장혁은 청중을 가사에 집중시키고, 그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1집과는 다른 형태의 적절한 세션을 고민한 것 같다. 그는 아무밴드 이후 전형적인 록밴드 세션에서 벗어나서 점점 더 미니멀한(정확하게 얘기해서 공간을 비운) 세션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고통스런 내면을 드러내는 고통스런 노래들에 담긴 ‘자기 이야기’에 사람들이 집중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통기타 반주 하나만으로 노래하는 ‘1인 세션’을 택하기도 했고, 심지어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의 메인무대에서 2만여 관중 앞에서조차도 통기타 하나들고서 <스무살> 같은 노래들을 불렀다. 물론 처음 우려와 달리 무척 감동적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세션을 간소화한 이유에는 실험보다는 ‘절실함’이 더 컸을 것 같고, 2집의 ‘thanks to’에 ‘누가 뭐래도, 누구보다도 역시 하나님’이라고 적은 이유와도 일맥상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노래들이기 때문에 그의 노래들은 듣는 이의 취향에 관계없이 최소한 ‘절절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고, 그건 ‘진심’에 관련된 것이다. 그의 노래에는 헛것도 없고, 삽질도 없다. 이는 음악에서 트렌드를 논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고, 한마디로 말해서 이장혁의 이번 음반에서 트렌드라든지 음악적인 진보 운운하는 것이 별로 타당하지 않을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이다. 서두에 얘기한대로 그의 노래를 애써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따지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느끼면 된다. 물론 그러려면 편견이 없어야겠고 오만도 없어야겠지만, ‘벼랑 끝 삶’을 사는 것이 보편화된 한국 사람들이라면 그의 이번 음반은 충분히 그렇게 듣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장혁은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라서 공감하는 가사의 노래들이 충분히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물론 ‘공감’과 ‘감동’은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고, 사실 감동받기 때문에 공감하는 측면이 더 크겠지만.)


    그의 이번 앨범에는 그를 제외한 한국의 어떤 뮤지션들도 다룰 것 같지 않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일본 NHK 다큐멘터리 ‘아우슈비츠의 음악가들’을 보고 만들었다는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와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보고 만든 <조>이다.1) 이 노래들에서 내가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그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점과 함께 ‘세계시민’2)으로서의 정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2008 촛불송년회 - 만나고 싶습니다. 작은 촛불들’ 공연에 출연했던 이주 노동자 밴드인 ‘스탑 크랙다운’ 기타리스트(버마인)는 그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는 “나는 비록 이주 노동자(외국인)이지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 집회’에 관심을 갖고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권, 민주화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나는 그의 발언이 ‘인류애’를 얘기하는 어떤 학자의 말보다 힘이 있어 보였고, 이런 문제에 둔감한 나를 포함한 대개의 한국인들에게 창피함을 느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장혁의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는 ‘아우슈비츠의 참혹함’으로 박제화된 역사적 사실을 현재적 감각으로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서 놀라웠다.


    또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의 어린 시절 흑백사진에서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만들게 됐다는 <조> 역시 마찬가지다.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후략)” 이런 종류의 관심을 보이고, 이를 실제로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는 이는 아마 ‘한국에서는’ 이장혁 외에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장혁은 ‘희대의 살인마’ 이전에 ‘인간 조승희’를 떠올리면서 혼자 안쓰러워하는 유형인 것이다. 그리고 노래 마지막에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조”라는 얘기가 등장하면서 그런 마음이 단지 책이나 읽다가 생긴 ‘관념 비슷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내 노래에는 ‘농담’이 없다”고 강변하는 한대수의 말처럼 이장혁의 가사는 ‘소설’이 아니다. 치장하고는 거리가 먼 ‘진심’에 가깝다. 그건 또한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행여나 ‘윤리적으로’ 해석한다면 전혀 타당하지 않다.


    [특집]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그의 노래는 내게 오늘날에도 ‘진지한 음악과 뮤지션’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어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음반리뷰를 쓰는 것인가?)


    또한 고백하자면, ‘올해의 앨범’을 선정하기 위하여 비둘기우유 1집, 이장혁 2집, 언니네 이발관 5집, 이렇게 3장을 놓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비둘기우유 1집과 이장혁 2집에 손을 들어준 결정적인 이유도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앨범의 완성도만 높고 본다면 언니네 이발관 5집에 손을 들어줘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예술 작품을 얘기할 때는 ‘완성도’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확신’이라고까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가 좀 더 해답에 가까울 것으로 여긴다. 내 경험상 결국 그게 맞다는 생각이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영화 속의 진부한 대사를 읊조릴 나이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1. 백치들

    2. 그 날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3. 오늘밤은

    4. 봄

    5.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6. 나비

    7. 청춘

    8. 길냥이 왈츠 (Inst.)

    9. 거짓말

    10. 얼음강

    11.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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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혁 (한겨레신문 김경호)



    이장혁 [Vol.2] 가사



    백치들


    1.

    그대여 울지 말아요

    운다고 달라지나요

    우린 또 멀고 먼 길을

    끝없이 걸어야 해요


    2.

    그대여 아파 말아요

    세상은 항상 그랬죠

    뒤돌아 볼 것 없어요

    어차피 없어질 풍경



    그날


    1.

    지독히도 쓰디쓴 이 세상의 끝물

    이미 쓰여진 대로 그렇게


    알고 있어 지난 밤 꿈처럼

    사라져갈 인간들의 시간

    남아 있을 동안만이라도

    한 번 더 날 안아 줘

    한 번 더 날 안아 줘


    2.

    안녕이란 인사도 나눌 사이도 없이

    도둑같이 오고 말 그날


    알고 있어 정해진 것처럼

    불타버릴 인간들의 흔적

    할 수 있을 동안만이라도

    한 번 더 날 안아 줘

    한 번 더 입맞춰 줘


    너의 모든 권태도 오만한 돌탑들도

    모두 불타 없어질 내일이 없는 하루

    알량한 모든 변명 설마 했던 기대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오늘밤은


    1.

    오늘밤은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아

    오늘밤은 그대와도 말하고 싶지 않아


    2.

    마음에도 없는 말로 화내긴 싫어

    그러니까 오늘밤은 날 그냥 내버려 둬


    멋진 사람들 화려한 불빛 그 거리를 피해

    난 마치 코끼리 사나이인 양 멀리 돌아왔어


    3.

    내게 전화 하지마 난 받지 않을거야

    누구라도 이런 날이 있다는 걸 알잖아


    오늘밤은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

    오늘밤은 그대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늘은 날 그냥 내버려 둬

    그러니까 오늘은 날 혼자 있게 해 줘




    1.

    바람이 불어오고 철새는 날아가고

    그대 없는 봄에 난 흠뻑 취해 할 일도 잊어가네


    2.

    작은 벌레들은 깨어나 아무도 몰래 집을 짓고

    주어진 만큼의 날들을 위해 힘을 다해 싸우네


    그리고 난 다시 자전거를 꺼내

    봄이 오는 언덕을 향해 페달을 밟아



    3.

    미칠 듯 꽃은 피고 슬픈 저녁이 찾아오고

    우린 저마다의 식탁에 앉아 쓸쓸히 밥을 먹지


    4.

    할 말이 많았는데 항상 난 머뭇거렸었어

    어쩌다 그대를 만난다 해도 건넬 수 없는 말들


    미쳐가는 봄밤 그댄 또 어디서

    나도 없이 잘도 지내고 있는 건지

    그리고 난 여기 부는 바람 속에

    쓰라렸던 지난 겨울의 탄식들을 씻어가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1.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

    내 모짜르트에 발 맞춰

    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2.

    이 행진곡이 끝나면

    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

    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

    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3.

    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

    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

    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

    한 줌 재가 되어가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4.

    내 바이올린은 기억하리

    이 지옥 같은 광기의 시간

    몰래 너를 적시던 내 눈물과

    용서받지 못할 이 노래들



    청춘


    1.

    한여름의 태양처럼 식힐 수가 없었던

    밤새 뒤척이던 불면의 날들

    하루 온 종일 거리를 걷고 또 걸어봐도

    잠재울 수 없던 내 안의 태풍


    2.

    이 세상은 토할 듯한 노래들로 가득 차

    나는 귀를 막고 걸어야 했어

    잠 못 드는 밤이면 훔친 자전거를 끌고

    잠든 너의 집 앞을 늦도록 서성거렸어


    끝도 없이 달리고만 싶었어

    이 가슴이 터져 버릴 때까지

    망설임도 없이 벼랑으로 내달리는 들소 떼처럼


    3.

    술에 취한 어느 새벽 아무 경고도 없이

    나는 빈 병처럼 텅 비워지고

    사나웠던 바람 휩쓸고 간 그 폐허 사이로

    힘없이 발을 끌던 나는 무너지듯 주저 앉고


    내 모든 걸 불태우고 싶었어

    하얀 재가 되어 버릴 때까지

    하지만 이젠 주인을 잃은 붉게 녹슨 불발탄처럼



    거짓말


    1.

    저만치 숨어서 너를 봤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마음이 멀어졌다던 그 말 잘 살고 있다고 전한 얘기


    모두 거짓이었어 전부 거짓말이야


    2.

    맨 처음 니 손을 잡았을 때 전해져 오던 그 작은 떨림

    노래해 달라고 조르던 밤 내게만 허락된 너의 비밀


    모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정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3.

    질투가 났다던 너의 고백 전화로 불러준 나의 노래

    우린 모두 추억을 치장하는 나쁜 습관들로 살고 있어


    모두 거짓이었어 전부 거짓말이야

    모두 지난 일이야 정말 거짓이었어

    모두 거짓말이야 전부 거짓말이야

    모두 거짓말이야 전부 거짓말이야



    얼음강


    1.

    우리 사이에 놓여 있는 차가운 얼음강이 녹네

    강 건너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는 울며 서있네


    저리로 건너면 두 번 다신 되돌아 오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멀리서 서성이다 강물만 바라보고 있네


    2.

    조금씩 번지는 봄기운에 두텁던 얼음강이 녹네

    그 위로 건너길 기다리다 지쳐버린 얼음강이 녹네


    거세게 흐르는 저 강물로 빠질까 두려워 떨며

    해야 할 말들만 저 강물로 울면서 던지고 있네


    그대는 사랑을 믿나 채울 수 없는 갈망

    그대는 사랑을 아나 천천히 퍼져가는 독

    그대는 건널 수 있나 차갑고 거센 강물

    그대는 걸을 수 있나 갈라져 녹는 얼음강




    1.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2.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3.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4.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생의 마지막 수학

    셈 하듯 그들을 하나씩 눕히며

    피로 물든 방정식

    마침내 니 머리에

    검붉은 마침표를 찍었지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날 몰랐어 난




    1) 그는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아우슈비츠의 음악가들’을 보면서 그때가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순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죽으러 가는 사람들 앞에서 행진곡을 연주해야 하고, 자기 가족이 가스실로 죽으러 걸어가고 있는데 연주해야 하는 현실을 보면서 음악이 이렇게 비참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된 노래예요.”(한겨레신문)라고 얘기했다.


    2) 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만의 이해관계에 결부되지 않고,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문제에 관심을 갖는 유형. 환경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정신운동 등에 대한 공감이기도 하다.


    ★★★★☆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성장 영화’를 보면 주로 등장하는 대사들 중에 하나가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 종류이고, 이는 주로 주인공보다 인생 선배 격인 배역들이...

  2. 2008년 한국 대중음악 결산



    가슴네트워크에서는 2008년 한국 대중음악계를 다각도로 조망합니다. 물론 그 핵심에는 훌륭한 음악창작에 대한 지지가 있고, 뮤지션의 열정을 헤아리겠다는 마음이 있고, 음악애호가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는 태도가 있습니다. 또한 비평적인 관점과 함께 음악산업, 음악정책에 대한 관점도 같이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나란히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매체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 현재 가슴네트워크는 운영에 있어서 조정 단계이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개인별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2009년부터는 같이 결산을 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필자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가슴필자 지원 보기)


    ※ 2009년 ‘가슴네트워크 10주년’(1999~2009)을 맞아서 그간 가슴네트워크에서 지목한 뮤지션들, 또한 가슴네트워크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는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어우러진 형태로 예정하고 있고, 타이틀은 ‘가슴네트워크 10주년 축제 -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가칭)로 정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고, 축제를 제대로 꾸리기 위해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며 만든 가슴네트워크, 서브, 쌈넷,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광명음악밸리축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여러 단행본, 음반 작업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때로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그간 좋은/존중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Ⅰ. 음반 부문



    A. 올해의 앨범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이장혁 [Vol.2] (2008/Rubysalon)

    이들은 내게 오늘날에도 ‘진지한 음악과 뮤지션’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어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슴네트워크 운영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 공동수상 선정인데, 이들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래는 장르별 ‘올해의 앨범’ 목록이다.

    ■ 록 (포크,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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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2008년 한국 인디씬의 가장 진보적인 모습.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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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장혁 [Vol.2] (2008/Rubysalon)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오늘밤은>, <봄>,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얼음강>, <조>에서 보여주는 이장혁의 섬뜩한 성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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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2008/55Am Music)

    이석원의 또 다른 성장. 곡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과 완급 조절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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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강허달림 [기다림, 설레임] (2008/Run Music)

    이것이 진짜 블루스 내공이고, 가슴으로 토해내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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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문샤인(Moonshine) [Eternal] (2008/Dope Publishing)

    익스트림메탈로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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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로로스(Lolo's) [Pax] (2008/Tune Table Movement)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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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황보령 [Smacksoft] (2008/Smacksoft)

    근래 보기 드문 에너지의 분출. 깨어 있게 만드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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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Sweet Night] (2008/Electric Muse)

    왕십리 슈게이징. 몽구스의 또 다른 버전. 2008년 한국 인디록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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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휘루 [민들레 코러스] (2008/소공녀뮤직)

    2000년대에 등장한 오소영, 임주연, 조연희(뭄바트랩), 오지연, 시와에 이은 출중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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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검정치마 [201] (2008/Rubysalon Record)

    인디씬의 낯선 존재 조휴일과 그가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들






    11. 파이어스톰(Firestorm) [Amigos Para Siempre] (2008/GMC)

    12. 마이 앤트 매리(My Aunt Mary) [Circle] (2008/Fluxus)

    13. 로다운 30(Lowdown 30) [Jaira] (2008/Stoneage Records)

    14.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15. 닥터코아(Dr. Core) 911 [Eat Or Be Eaten] (2008/Triangle)

    16.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17. 뎁(Deb) [Parallel Moons] (2008/Cavare Sound)

    18. 박창곤 [My Dreams] (2008/Queen Entertainment)

    19. 오딘(Oathean) [Regarding All The Sadness Of The World] (2008/쥬신 프로덕션)

    20. 선스트로크(Sunstroke) [When The Sun Strokes You] (2008/Stone Age Records)


    21. 내 귀에 도청장치(Prana) [Shaman] (2008/Gom Entertainment)

    22.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2008/Luovamusic)

    23.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24. 강인오 [The Road] (2008/Dream On)

    25. 비셔스 글레어(Vicious Glare) [Commencement] (2008/GMC)



    ### 후보작 :


    *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Noise On Fire] (2008/Rubysalon Record)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Goodbye Aluminium] (2008/아름다운동행)

    * 뜨거운 감자 [The Journey Of Cultivating A Potato Field] (2008/다음)

    * 문샤인(Moonshine) [Eternal] (2008/Dope Publishing)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답다, 아름다워] (2008/Ssaw Entertainment)

    * 봄.여름.가을.겨울 [You Are Ssaw Beautiful! 2008 Live] (2008/Ssaw Entertainment)

    * 석 스터프(Suck Stuff) [New Classic] (2008/Dope Publishing)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손지연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통을] (2008/Bluebird)

    * 스웨터(Sweater) [Highlights] (2008/Sweater/Lollipop Music)

    * 스위트 게릴라즈(Sweet Guerillaz) [Follow The Rainbow] (2008/GMC)

    * 싸지타(Sagitta) [Hello Stranger] (2008/Cub/Music)

    * 안경은오형 [Lofi Communication] (2008/안경은오형)

    * 애플스(Apls) [Sixmini>Sexbig] (2008/Happy Robot Records)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이지형 [Spectrum] (2008/Barista Muzic/Happy Robot Records)

    *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Skafiction] (2008/Rudie System)

    * 파블로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008/Rubysalon Record)

    * 페퍼톤스(Peppertones) [New Standard] (2008/Cavare Sound)

    * 한음파 [5th Plan] (2008/Tripper Sound)




    팝 (댄스, 일렉트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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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소라 7집 (2008/Cj Music)

    2. W & 웨일(Whale) [Hardboiled] (2008/Fluxus)
    3. 이바디(Ibadi) [Story Of You] (2008/Fluxus)

    4. 데미캣(Demicat) [Acceptable Range] (2008/Oh! Record)

    5. 성기완 [당신의 노래] (2008/쌍나팔뮤직)

    6. 장윤주 [Dream] (2008/Est Media)

    7. 조경옥 [잘 지내시나요] (2008/풀로엮은집)

    8. 백현진 [Time Of Reflection] (2008/55Am Music)

    9. 버디 비츠 에일리언(Birdy Bitz Alien) [Virtual Reality] (2008/Tyle Music & Rubysalon Records)

    10. 신승훈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2008/Dorothy Music)



    ### 후보작 :


    * 김원중 [느리게 걸어가는 느티나무] (2008/Good Friends)

    * 내추럴(Natural) [Natural Special] (2008/Jaycorps Trends)

    * 박혜민 [박혜민] (2008/예당)

    * 유희열 [여름날] (2008/Antenna Music)

    * 정재형 [For Jacqueline] (2008/서울음반)

    * 티포메이션(T-Formation) [Paul Bazooka Touched] (2007/2008/302:Skool)




    힙합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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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벌 진트(Verbal Jint) [누명] (2008/Overclass)

    2. 라디(Ra.D) [Realcollabo] (2008/Realcollabo)

    3.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Lastdays] (2008/Amoebaculture)

    4. 에픽 하이(Epik High) [Pieces, Part One] (2008/Woollim Entertainment)

    5. DJ Shinin' Stone [The Hypnotize LP] (2007/2008/Spring Dolphin Presents)

    6. 제리케이(Jerry. K) [마왕] (2008/Soul Company)

    7. 비솝(b-soap) [Souvenir] (2008/Cherrymoon)

    8. 마일드 비츠 & 어드스피치(Mild Beats & Addsp2Ch) [M&A] (2008/Bigdeal Records)

    9. 프라이머리 & 마일드 비츠(Primary & Mild Beats) [Black Again] (2008/Wimdlstng Records)

    10. 랍티미스트(Loptimist) [Mind Expander] (2008/Soul Company)



    ### 후보작 :


    * URD [URD] (2008/8C Boyz Production)

    * 제이에이(J.A.) & 에이조쿠(Aeizoku) [Double Feature] (2008/Salon01)

    * 태양 [Hot] (2008/Yg Entertainment)




    재즈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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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효석 [Nothing Special] (2008/장효석)

    2. 최치우 [최치우] (2008/Iam)

    3. 남경윤(John Nam) [Into A New Groove] (2008/Stomp Music)

    4. 송영주 [Free To Fly] (2007/Stomp Music)

    5. 미연 & 박재천 [Dreams From The Ancestor] (2008/Audioguy Records)

    6. 배장은 트리오 [Go] (2008/Sony Music Entertainment)

    7. 오세란 재즈 퀸텟 [Rain River] (2008/엔티움)

    8. 서영도 [Bridge] (2008/Kang&Music/Yds Music)

    9. 몽라(Monla) [Jealousy] (2008/Chili Music)

    10. 소우(S.O.U) [Initial Step] (2008/Wish Entertainment)


    11. 나윤선 [Voyage] (2008/Triangle)

    12. 이인욱 [How About A Short Walk?] (2008/Queen Entertainment)

    13. 이대호 & 뮤지음(Musieum) [Fusion Korean Classical Music] (2008/Fromto Music)

    14. 웅산 [Fall In Love] (2008/웅산)

    15. 류형선 [여섯줄의 징검다리] (2008/D&A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16. 권정구 [고백] (2008/권정구 베르디아니)



    ### 후보작 :


    * 곽수은 [가야금이 있는 퐁경] (2008/숭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 김중회 쿼텟 [My Sweet Love] (2008/Kjway)

    * 모그(Mowg) [Nite's Secret] (2008/Est Media)

    * Mita & Tango Bros. [미타와 탱고 오빠들] (2007/기획사 영문명)

    * 손성제 [Em Seu Proprio Tempo (In His Time)] (2008/Stomp Music)

    * 스포트라이트(Spotlite) [Night Drive] (2008/3 Tension/Good International)

    * 윈터플레이(Winterplay) [Choco Snowball] (2008/Flux)





    B. 올해의 노래

    2008년 ‘올해의 노래’ 음악 듣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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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1. 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2. 이장혁 - 그날

    3. 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4. 비둘기 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5.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6. 황보령 - 그리운 사람

    7. 황보령 - 해

    8. 마이 앤트 매리 - Silence

    9. 최치우 - Summertime

    10. 남경윤 - City Funk


    11. 오세란 재즈 퀸텟 - Rain River

    12. 스타리 아이드 - Nasa

    13. 박창곤 - Dogfight

    14. 문샤인 - True Heart

    15. 닥터코어 911 - Back

    16. 로로스 - I Say

    17. 이소라 - 07

    18.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19. 조경옥 - 새벽길

    20. 휘루 - 아침에 너를(Original Version)


    21. 브로콜리 너마저 - 춤

    22. 검정치마 - Stand Still

    23. 선스트로크 - You Got Me

    24. 장효석 - Nothing Special

    25. 임의진 - 천개의 눈





    Ⅱ. 인물 부문



    1. 올해의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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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혁


    이장혁


    * 강허달림

    * 버벌진트

    * 비둘기우유

    * 언니네 이발관

    * 이소라

    * 장효석




    2. 올해의 신인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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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우유


    ■ 비둘기우유


    * 검정치마

    * 데미캣

    * 이바디

    * 최치우

    * 휘루




    Ⅲ. 제작 부문



    1. 올해의 레이블


    ■ 일렉트릭뮤즈(Electric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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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일렉트릭뮤즈 대표) - 사진:최규성


    - 선정 이유 : 인디씬에서 음반기획, 프로듀싱 부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전까지 인디음반 제작에서는 음악창작, 음악스타일 등 뮤지션이 할 수 있는 것들만 고민했다면, 일렉트릭뮤즈는 본격적으로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을 개입시켰다. 음반프로듀싱은 현재 트렌드를 읽고, 해당 음반의 음악적인 성격을 규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해당 뮤지션이 갖고 있는 것들을 100%가까이 끌어내고, 뮤지션의 생각을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이는 음악창작을 보완하는 개념이고, 뮤지션 본인도 모르고 있던 것들을 끄집어 내기도 한다. 비둘기우유에게서 90년대 초반 영미권 인디씬을 규정했던 슈게이징과 슬로우코어의 어법이 정확하게 재현된 것이나 아톰북에게서 70년대 초반 영국포크의 모습이 정확하게 보여지는 것은 바로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 발매 음반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Sweet Night] (2008/Electric Muse)

    *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 오르겔탄츠(Orgeltanz) [요람에서 무덤까지] (2008/Electric Muse)



    ■ 파스텔뮤직(Paste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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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민(파스텔뮤직 대표)


    - 선정 이유 : 현재 한국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쉽게 얘기해서 가요와 인디음악 간의 간극이 좁아진 것)가 좀 진척되었다면, 그 이유에는 파스텔뮤직이 존재한다. 2008년 시점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 이유는 크게 파스텔뮤직 음악들이 드라마, CF 음악을 포함한 공중파방송으로 진출한 점, 음악전문축제들의 활성화, 장기하에 대한 시선 집중으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파스텔뮤직 부분은 시점이 가장 빠르고, 체계적이다. 파스텔뮤직은 레이블과 인디음악시장을 키우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공중파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음반기획을 택했고,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의 음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파스텔뮤직의 경영 측면에 긍정적이겠지만, 일반사람들이 인디적인 감성에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효과이다. 파스텔뮤직의 음반은 일정 퀄리티의 음악과 아트웍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냥 믿고 살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반면, ‘파스텔표 음악’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심지어 장르가 달라도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음악들이 단점이기도 하다. 향후 파스텔뮤직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실험성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 발매 음반

    * 데이드림(The Daydream) [A Land Of April] (2008/Pastel Music)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예슬로우(Yeslow) [Nice Dream] (2008/Pastel Music)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요조 & 에릭(Yozoh & Eric) [Nostalgia] (2008/Pastel Music)

    *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 타루(Taru) [Rainbow] (2008/Pastel Music)

    *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 V.A. [With Or Without You - 사랑의 단상 Chapter.1] (2008/Pastel Music)

    * V.A. [5th Pastel Music Anniversary - We Will Be Together] (2008/Pastel Music)



    ■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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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건혁, 윤덕원(붕가붕가레코드 대표)


    - 선정 이유 : 90년대 중반/말 펑크로 인한 ‘인디 붐’이 분 이후 ‘제2의 인디 붐’을 불게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기하가 소속된 레이블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수공업 소형 음반 제작 전문 레이블’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최소 자본을 투여,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추구하는 새로운 인디레이블의 유형이기도 하다.([한국의 인디레이블] 연재에서 홍정택의 글을 보면 ‘21세기형 무예산 독립 레이블’이라는 소개도 나온다.

    http://blog.gaseum.co.kr/bookdb/1502) 구성원 대부분이 비전업 뮤지션으로 생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헐렁한 결속력의 이 집단은 이름에 걸맞는 유쾌한 음반기획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싸게, 보다 쉽게, 보다 들을만하게’라는 오래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독특한 음반패키지에 CDR로 소량만 만들어서 재고 없이 전량소진하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물론 장기하 음반은 ‘엄청’ 팔려서 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 발매 음반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여동생이 생겼어요] (2008/Bgbg Record)

    * 장기하 [싸구려 커피] (2008/Bgbg Record)

    * 청년실업 [착각] (2008/Bgbg Record)

    * 치즈 스테레오(Cheez Stereo) [Oh Yeah!] (2004/2008/Bgbg)





    Ⅳ. 가슴네트워크 시선



    1. 공로상


    ■ 김창완 &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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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30년 산울림 음악의 집대성이자 한국 록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박스셋을 발매했다.(산울림 - 창작, 연주 면에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준 ‘한국록의 독보적인 존재’ http://blog.gaseum.co.kr/article/1625)

    산울림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준 중요한 뮤지션으로서 한국록의 역사를 새롭게 쓴 밴드이다. 현재 김창완은 신중현과 산울림의 광팬인 하세가와(기타)와 함께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 산울림 [The Story Of Sanullim - Complete Studio Recordings] (2008/산울림/Loen Entertainment)

    * 김창완밴드 [The Happiest] (2008/Loen Entertainment)



    ■ 신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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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니캐년에서는 신중현의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한 [Anthology Part I, II]를 발매했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히키-申 기타-멜로듸 輕音樂 전曲集](1958/도미도레코드)부터 마지막 앨범인 [안착](2005/신중현 MVD), [도시학](2005/신중현 MVD)까지 작품순으로 정리해서 101곡을 선곡한 10장짜리 박스셋이다. 여기에는 2006년 라스트 콘서트(광주) 실황도 수록되었다. 이 음반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신중현의 히트 곡(많이 알려진 곡) 101곡을 모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앨범아티스트’로서 신중현을 다시 조명하는데 있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창작 앨범인 애드 훠(Add 4) [비속의 여인](1964/엘케엘레코드)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그가 하나의 ‘앨범(작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1964년에. 그런 태도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앨범에서 들을만한 곡은 <비속의 여인><내 속을 태우는구려> 정도이지만(물론 이 두곡은 뛰어난 곡들이다), 앨범 자체는 한국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459


    * 신중현 [Anthology Part.1/2] (2008/신중현 Mvd)



    ■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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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일뮤직에서는 한대수의 음악인생 40년(1968~2008)을 맞아서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일반적인 트리뷰트 앨범과는 달리 한대수 1집 [멀고 먼 길]에 수록된 <물 좀 주소> 한 곡만 가지고 각기 다른 젊은 뮤지션들이 해석하는 형식이다.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어어부프로젝트, 모베사운드, 아마추어증폭기, 갤럭시익스프레스, 불싸조, 코코어, 아주지, 판다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냉면, 스트레칭져니, 마포소년소녀합창단 이렇게 총 12팀이 참여해서 <물 좀 주소> 한 곡에 대한 극단적으로 다른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참여 팀들은 한대수에 대한 존경과 <물 좀 주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대수와 이들 뮤지션들 사이의 연배에 있는 누군가가 먼저 이런 작업을 했어야 마땅하나 그렇지 못했음을 질타하는 느낌도 갖게 한다.

    http://blog.gaseum.co.kr/article/1484


    * V.A. [한대수 트리뷰트 - 물 좀 주소] (2008/Tyle Music)




    2. 특별상


    ■ 임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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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강윤중)


    - 임의진은 그간 ‘보헤미안’, ‘여행자의 노래’, ‘시인의 노래’ 컴필레이션음반 시리즈를 통해서 월드뮤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었다. 특히 목사이자 시인인 그가 보여준 ‘절묘한 선곡 감각’은 왠만한 월드뮤직 전문가들을 능가한다. 그의 선곡은 여행, 음악, 미술, 사진을 통해서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그의 작업을 대변하듯이 유연하고, 여리고, 명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매우 리드미컬하다. 또한 컴필레이션음반마다 1~2곡씩 자기가 부른 노래를 넣은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분들도 놀랄만치 그간 3장의 독집을 발표한 뮤지션이기도 하다.

    1집 [하얀새 White Bird](2004), 2집 [집시의 혀](2006/Pastel Music)에 이어서 3집 [방랑길](2008/Ub Plan)을 발표했는데, 그간 느낌이 ‘노래 부르는 목사’ 정도였다면 3집 [방랑길]에 와서는 ‘목사이면서 뮤지션’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만치 좋은 노래들을 담고 있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임의진의 노래는 [강 시인의 노래 3: World Folk Collection]에 실린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이다. http://blog.gaseum.co.kr/article/1621)



    * 임의진 디스코그라피


    1집 [하얀새 White Bird] (2004)

    2집 [집시의 혀] (2006/Pastel Music)

    3집 [방랑길] (2008/Ub Plan)


    보헤미안 - World Music Compilation

    1. 보헤미안 (2003/Polyphone)

    2. 떠돌이별 임의진의 보헤미안 (2006/Polyphone/Ub Plan)

    3. 떠돌이별 임의진의 기차여행 (2006/Aulos Media)

    4. 떠돌이별 임의진의 쿠바여행 (2007/Polyphone/Ub Plan)


    여행자의 노래 - World Music Compilation

    1. 여행자의 노래 (2003/Polyphone)

    2. 여행자의 노래2 (2005/Polyphone)

    3. 여행자의 노래3 (2006/Polyphone)

    4. 여행자의 노래4 (2007/Polyphone/Ub Plan)

    5. 여행자의 노래5 (2008/Polyphone/Ub Plan)


    시인의 노래 - World Folk Compilation

    1. 산(Mountain) - 어깨춤 임의진 (2003/Riverman Music)

    2. 섬 - 시인의 노래1 (2005/Riverman Music)

    3. 강 - 시인의 노래3 (2008/Ub Plan)




    3. 포토제닉상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Bgbg Record) 홍보와 관련된 기발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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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타파 더거, 압둘라 나잠, 김덕호 : 이름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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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절묘한 손 찌르기, 허리 돌리기, 목 젖히기 동작을 보실 것! 이발쑈 포르노씨와 결룰만한 유쾌한 기획 밴드


    ※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그간 싱글 [요술왕자](2007),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를 발표했다. 이들은 70년대 빈티지 펑키 소울을 근간으로 아라비안 스타일의 멜로디를 얹고, 이를 디스코 리듬과 뒤섞은 댄스 음악을 추구한다. 홍대 인디씬 유일의 ‘립싱크 전문 댄스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원래 50인조 편성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50인의 도적’이라는 팀을 하려고 했는데, 자본 사정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허무한 얘기도 들리고 있다.





    Ⅴ. 가슴네트워크 분석



    1. 2008년 대중음악 이슈


    (1) 대형 음악축제의 활성화


    - 음악산업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 일조 : 음악축제는 음악 관련 기획 중에서 콘텐츠가 중심인 기획이라서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음악축제 성장은 뮤지션들에게 유익해서 의미가 있다.


    - 음반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을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국에서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이 매우 저평가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게 정상 범주로만 올라가도 음반시장은 일정 부분 커진다는 결론이다.


    - 인디씬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다. 이는 이들의 개런티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주최 측에서 선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 부분 ‘진지한 음악콘텐츠’를 다룰 수 밖에 없는 음악축제에 인디뮤지션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음악전문축제에 아이돌스타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 박준흠의 글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지형 3 - 대중음악축제」 (http://blog.gaseum.co.kr/article/1495) 참조하실 것.



    (2) 주류음악씬에서 드디어 창작에 관심을 가짐?


    - 리메이크 곡인 원더걸스의 <Tell Me>, 주얼리의 <One More Time>의 성공은 ‘노래의 퀄리티’에 대한 제작자의 관심에 다분히 기인한다. 이는 더 이상 신선한 창작이 이뤄지지 않는 기존 한국 주류음악 창작자들로부터 대안을 찾은 결과일 수도 있다.


    일례로 빅뱅의 <거짓말>, <마지막 인사>의 성공 이후 프로듀서/창작자 ‘용감한 형제’는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주류음악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창작(과 함께 프로듀싱)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특히 ‘상업성과 작품성이 공존’할 수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찾은 것은 큰 수확이다. 이후 ‘용감한 형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EP [My Style]에서 <어쩌다>를 손담비의 EP [미니앨범 2집]에서 <미쳤어>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면서 그 가능성을 더욱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댄스음악 계열 가수들의 음반을 음악마니아들도 들을 수 있게 한 점은 주류음악 마케팅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이고, 결과적으로 음악시장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신승훈의 EP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또한 크게 보면 주류음악씬에서 보여준 ‘창작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물일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승훈의 이 음반은 그를 역량 있는 창작자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앨범은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고작이다.



    (3)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가요와 인디음악 간의 간극이 좁아진 것)


    - 2008년 시점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이유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파스텔뮤직 음악들이 드라마, CF 음악을 포함한 공중파방송으로 진출한 점. 파스텔뮤직은 일찍부터 레이블과 인디음악시장을 키우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공중파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음반기획을 택했고,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의 음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파스텔뮤직의 경영 측면에 긍정적이겠지만, 일반사람들이 인디적인 감성에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효과이다.


    두 번째, 음악전문축제들이 활성화된 점.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고, 대단위의 음악축제 참여자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디음악을 경험하기 때문에 인디음악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음악전문축제 이후에 이들은 홍대 인디씬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인디음반 시장규모가 커지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세 번째, 장기하와 그 주변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점.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와 <달이 뜬다>를 통해서 90년대 중반/말 펑크로 인한 ‘인디 붐’이 분 이후 ‘제2의 인디 붐’을 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각종 매체 출연으로 전국민이 아는 수준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인디뮤지션으로서는 유일하게 UCC 제작 붐까지 일으킨 당사자들이다. 물론 인디씬 자체가 아니라 장기하 본인에게 시선이 집중된 측면은 있지만, 공중파방송에 인디뮤지션들도 고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008년 한국 대중음악 결산 가슴네트워크에서는 2008년 한국 대중음악계를 다각도로 조망합니다. 물론 그 핵심에는 훌륭한 음악창작에 대한 지지가 있고, 뮤지션의 열정을 헤아리겠다는 마음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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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




    1. 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2. 이장혁 - 그날

    3. 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4. 비둘기 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5.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6. 황보령 - 그리운 사람

    7. 황보령 - 해

    8. 마이 앤트 매리 - Silence

    9. 최치우 - Summertime

    10. 남경윤 - City Funk


    11. 오세란 재즈 퀸텟 - Rain River

    12. 스타리 아이드 - Nasa

    13. 박창곤 - Dogfight

    14. 문샤인 - True Heart

    15. 닥터코어 911 - Back

    16. 로로스 - I Say

    17. 이소라 - 07

    18.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19. 조경옥 - 새벽길

    20. 휘루 - 아침에 너를(Original Version)


    21. 브로콜리 너마저 - 춤

    22. 검정치마 - Stand Still

    23. 선스트로크 - You Got Me

    24. 장효석 - Nothing Special

    25. 임의진 - 천개의 눈



    ※ 2009년 ‘가슴네트워크 10주년’(1999~2009)을 맞아서 그간 가슴네트워크에서 지목한 뮤지션들, 또한 가슴네트워크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는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어우러진 형태로 예정하고 있고, 타이틀은 ‘가슴네트워크 10주년 축제 -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가칭)로 정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고, 축제를 제대로 꾸리기 위해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며 만든 가슴네트워크, 서브, 쌈넷,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광명음악밸리축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여러 단행본, 음반 작업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때로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그간 좋은/존중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언니네 이발관 //01-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02-이장혁 - 그날03-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04-비둘기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05-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06-황보령 - 그리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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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현의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한 [Anthology Part I, II]가 나온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히키-申 기타-멜로듸 輕音樂 전曲集](1958/도미도레코드)부터 마지막 앨범인 [안착](2005/신중현 MVD), [도시학](2005/신중현 MVD)까지 작품순으로 정리해서 101곡을 선곡한 10장짜리 박스셋이다. 여기에는 2006년 라스트 콘서트(광주) 실황도 수록되었다.


    이 음반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신중현의 히트 곡(많이 알려진 곡) 101곡을 모았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앨범아티스트’로서 신중현을 다시 조명하는데 있다. 그에게 있어 최초의 창작 앨범인 애드 훠(Add 4) [비속의 여인](1964/엘케엘레코드)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웠던 점은 그가 하나의 ‘앨범(작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1964년에. 그런 태도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실 이 앨범에서 들을만한 곡은 <비속의 여인><내 속을 태우는구려> 정도이지만(물론 이 두곡은 뛰어난 곡들이다), 앨범 자체는 한국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Anthology Part I, II]는 신중현 본인이 직접 선곡과 리마스터링을 했다. 또한 ‘원곡’ 중심으로 수록한 모음집으로 영화로 따지자면 일종의 ‘감독판’이다. 신중현의 많은 노래들은 버전이 여러 가지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업성과 작품성으로 나눠서 녹음을 한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작품성에 방점을 찍은 원곡을 복원하기 위해서 창고에 있는 릴테이프에서 음원을 따온 것도 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은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아서 다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음반사 샘플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최소한 소장 가치는 충분한 모음집이란 점이다.


    그런데 <그대는 떠나도>는 2005년 신중현의 마지막 창작 앨범인 [도시학]에서 음원을 따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1980년 [기다려요/그대는 떠나도](1980/한국음반)에 수록된 음원인 것 같다. 이 음반은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1980/지구레코드)을 만들 당시 같이 제작한 음반인데, 그래서 <그대는 떠나도>를 들어보면 뮤직파워 1집 세션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그대는 떠나도> 듣기



    * 아래는 Ponycanyon 보도자료임.


    한국 록음악의 거장, 신중현 [申重鉉]!
    50년의 역사를 정리한 마지막 앨범 [Anthology Part I.II 1958-2006]!!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락의 거성 신중현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Jacky'라는 이름으로 공식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미군들의 기호에 맞춘 재즈나 로큰롤등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는 일본식 트로트 일색이던 한국 땅에 서구 음악을 들여놓은 중심역할을 하며, 미8군의 톱 스타로 군림하게 된다.비틀즈가 결성 되기 1년 전인, 1962년 신중현은 이미 한국 최초의 로큰롤 밴드인 '애드 포'(Add 4)라는 그룹을 결성하였으며, 이 그룹은 서구식 로큰롤 밴드의 라인업(기타보컬베이스드럼)의 구성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룹 애드 포는 1964년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 새롭고 전위적인 사운드의 노래들이 실린 데뷔 앨범 《ADD4》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록 음악의 씨앗을 태동 시킨다. 신중현의 실험적 노선은 에드포를 거쳐, 조커스, 덩키스, Questions 등의 그룹등을 조직해 활동하면서 밴드 문화 를 국내에 정착시켜나갔으며, 로큰롤의 서양 리듬과 한국적인 리듬을 결합시킨 유니크한 한국의 락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한편, 1968년에는 펄 시스터즈가 부른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그리고 69년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었고, 장미화 장현 박인수등 셀수 없이 많은 빅아티스트들을 발굴해내며 소위 "신중현 사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70년대에는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이키델릭록에 심취했던 신중현은 단조의 예술적 미를 그려낸〈봄비〉 〈꽃잎〉 등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파격적인 사운드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한국에서 뿐만이 아닌 일본에서의 관심을 얻게 되며, 군계일학의 음악 노선을 구축해간다.


    당대의 히트 넘버 "미인" 이 발표된 1973년에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가졌으며, 4장의 앨범과 함께 한국적 록 사운드가 담긴 수많은 대표작들을 남겼다. 특히, 1집 앨범의 결과물은 현재까지도 최고의 명반으로 기록되며 한국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갔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소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음악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불행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1971년 유신으로 재집권한 제 4공화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수많은 뮤지션들이 대마초 연예인으로 낙인 찍혀 구속되었고, 대부분의 노래들이 퇴폐적이고 불온하다는 이유로 금지 당하였는데, 신중현 역시 1974년 대마초 사건의 폭풍을 피해갈수 없었다. 이를 통해 그는 징역 4개월과 각종고문에 내쳐지며 수많은 곡들이 판매 및 방송 금지곡으로 묶이게 되는 불운한 시기를 겪게 된다. 이는 실질적인 활동의 연장이 불가능한 시기로 기억되며, 10여년의 생활을 암흑 속에 살아야 했던 비운의 시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신중현은1980년 '뮤직 파워'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어 내었으며, 1983년 '세나그네'를 다시 결성 , 전통적인 락사운드의 음악 노선을 이끌어간다.


    락의 거장, 신중현의 행보는 비단 개인의 음악선상을 뛰어넘어 후배 양성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는데, 국내 클럽의 실질적 인프라를 구축한 라이브 클럽 '록월드'(Rock World)를 개관하여 록뮤지션들의 연주공간을 마련하였고, 그 후 개인 스튜디오이자 카페인 '우드스탁'(Woodstock)을 차리는 등 198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재개하여 한국적 록의 완성을 위한 작업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한국적 락음악의 완성작이란 평가를 이끌어낸 전기기타 산조<무위자연>(1994)과 <김삿갓>(1997) ,<Body & Feel> (2002), <안착> (2005)를 발매하였으며 2006년 은퇴 라이브 무대를 끝으로 공식적인 음악 활동을 마친다.


    이번에 기획된 <신중현 Anthology Part I.II 1958-2006>는 총 두개의 박스에 담겨진 101곡의 사료적 가치를 지니는 주요곡들로 구성 되었고, 신중현 역사를 집대성한 의미 있는 마지막 앨범으로, 현재까지 그가 고수하고 있는 원테이크 녹음의 표준을 손상하지않는 그만의 진실한 소리를 담아낸 노장의 50년 역사가 담겨있는 앨범이다. 다수의 곡들이 히트곡과 지금까지 재발매 되지않아 흔히 볼 수 없었던 희귀 트랙들로 구성되었으며, 장장 6개월에 걸친 리마스터링 작업등을 통해 나오게 된 값진 앨범이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외길 음악인생을 정리하는 이번앨범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요한 사료이자 록음악의 진수를 아우르는 음악 바이블로 충분한 소장가치를 지닐 것이다.


    신중현의 50년 음악 인생을 정리한 [Anthology Part I, II]가 나온다. 그의 첫 번째 앨범인 [히키-申 기타-멜로듸 輕音樂 전曲集](1958/도미도레코드)부터 마지막 앨범인 [안착](2005/신중현 MVD), [도시학](2005...
    ☆☆☆☆☆ | Anthology, 신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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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뭄바트랩 - 네겐 part1

    2. 회기동단편선 - 황무지

    3. 굴소년단 -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

    4. 허클베리핀 - 낯선 두형제

    5. 지은 - Love Song

    6. 임주연 - 가려진 마음

    7. 임주연 - 겨울

    8. 박선주 - 밀실

    9. 이승열 - 아도나이

    10. 안치환 - 담쟁이

    11. 손병휘 - 386

    12. 손병휘 - 강물은 똑바로 가지는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

    13. 못 - 클로즈

    14.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도시생활

    15. 슬로우쥰 - 시절

    16. 하이미스터메모리 - 이런 날, 이런 나를

    17. 이상은 - 제3의 공간

    18. 허클베리핀 - 그들이 온다

    19. 뭄바트랩 - 네겐 part2
    20. 시와 - 기차를 타고



    //01-뭄바트랩 - 네겐 part102-회기동단편선 - 황무지03-굴소년단 -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04-허클베리핀 - 낯선 두형제05-지은 - love song06-임주연 - 가려진 마음07-임주연 - 겨울08-박선주 - 밀실09-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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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도프뮤직과 일본의 킥 락 뮤직(Kick Rock Music)을 통하여 동시발매된 스트라이커스(The Stikers)의 데뷔앨범 [Untouchable Territories](2006/도프뮤직)는 일본에서만 발매 첫 주에 수천장이 팔려나갔다. 그 곳에서 이러한 스타일이 꽤 인기를 끌고 있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본 인디 씬의 유통과 홍보 여건, 고정적인 수요층의 규모가 우리와 얼마나 다른가를 재차 확인시켜주었다. 이미 꽤 오래 전부터 바세린, 드로리안 등 여러 밴드들에서 활동해온 김성환의 송라이팅 감각과 멜로펑크에 한국전에서 죽어가는 젊은이의 감회를 가사화하여 입혀놓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심플하고 인상적인 리프들을 살리는 스타일로 <Imagine>, <Turn Back Time>, <Silence> 등 저마다 강조점이 다르고 틀도 안정적인 곡들을 만들어놓았다.” (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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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아이는 2006년의 예기치 않았던 수확이다. 푸른새벽과 미스티블루가 합쳐진 감성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1집 [B TL B TL](2006/Pastel Music)을 발표했다. 송라이터 황보라는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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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어(Cocore)는 4집 [Fire, Dance With Me](2006/Ssamnet)를 발표했다. 그리는 이는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인디씬에서 본격화된 ‘홈레코딩’ 음반제작시스템의 정수(?)를 보여준 앨범이다. 코코어는 이번 4집을 밴드 체제로 창작/세션/녹음을 하는 방식에서 철저하게 탈피하여 제작했다. 타이틀곡 <Fire, Dance With Me> 1곡을 제외하고는 이우성, 황명수, 김재권은 각기 집에서 각자의 재량껏 노래를 만들어 와서 ‘편집’을 하고, 이를 마스터링에서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이 향후 인디뮤지션들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 여건상 밴드 체제로 녹음활동을 하기 어려운 뮤지션들에게 이들이 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새로운 방법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명의 개성과 창작 퀄리티로 인해 기대 이상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넘치는 창작열로 인해 두장의 CD에 ‘PM’ ‘AM’ 사이드로 나뉘어져서 담겨진 노래들은 한국인디음악 10년의 정수는 아닐지라도 그에 해당하는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시력 1.0 이하인 사람들은 돋보기를 들이대어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부클릿 글자들과 기괴한 조명의 프로필 사진은 장장 120분을 투자해야 끝나는 이들의 조밀한 음악과 어울려 어지럽기까지 하다.(하지만 결코 난해하지는 않다!) 인디씬에서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씬 전체를 보더라도 독특한 이 앨범의 미덕은 음악창작과 활동에서의 ‘발상의 전환’이었고, 그건 비루한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뮤지션들이 현재의 지난한 세월을 견뎌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CD-2(‘AM’)의 <미치광이 삐에로><New Town><그리고 얼마나>로 이어지는 부분이 이 앨범의 백미라고 생각하고, 장장 29분에 달하는 즉흥 리얼 연주 <Fire, Dance With Me>까지 듣고 나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거장이 탄생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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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수는 자신의 창작물(음반, 저술, 사진)을 발표할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아티스트이다. 2006년 2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다수의 기획공연을 가졌다. 복숭아프리젠트와 같이한 12집 [욕망]과 도올(김용옥)과 같이 한 2006년 4월 광주 공연을 음반으로 만든 [한대수 도올 광주라이브](2006/서울음반)가 그 결과물이다. 2008년, 올해 그는 음악활동 4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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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찬용은 정말로 지난한 세월을 버티다가 데뷔 앨범 [After Ten Years Absence](2006/고찬용)을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대로 앨범 나온다고 한 지가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말하기 미안하게도 앨범의 완성도는 ‘10년을 준비한’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그와 같은 고집 센 창작자가 흔치 않다는 점, 그리고 그 고집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2006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스트라이커스 - Turn Back Time
    2. 이지형 - Baby Baby
    3. 하도 - 하도가
    4. 어른아이 - 상실
    5. I Love JH - Passing By
    6. 코코어 - New Town
    7. 석 스터프 - Days Of Youth
    8. 칵크래셔 - 우리가 눈뜬 곳
    9. 스타보우 - 구름 속으로
    10. 플라스틱 피플 - 공항남녀
    11. 리즌 애비뉴 - 기쁜 우리 젊은 날
    12. 자우림 - You And Me
    13. 시안 - Ordinary Man
    14. 뜨거운 감자 - Question
    15. 금요일 오후 - Dying You
    16. 한대수 & 도올 - 청춘과 락
    17. 콰이엇 - Go
    18. 계수정 - Ability vs. Disability
    19. 수니 -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20. 고찬용 - 길
    21. 장효석 - 들리지 않을 얘기


    “한국의 도프뮤직과 일본의 킥 락 뮤직(Kick Rock Music)을 통하여 동시발매된 스트라이커스(The Stikers)의 데뷔앨범 [Untouchable Territories](2006/도프뮤직)는 일본에서만 발매 첫 주에 수천장이 팔려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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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마지막 EP [돗대](2005/Pelican&Electric Muse)를 발표한 다방을 꼽을 수 있다. 2002년 봄 결성하여 ‘2002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 숨은 고수로 참여하고 자가 제작으로 데뷔 음반 [Pig Over Seoul]을 발표한 다방은 라이브클럽 공연과 영화제, 페스티벌 공연 등을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형성한 밴드였다. 마지막 EP에는 매우 인상적인 노래인 <45>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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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성은 코코어의 리더이면서 코코어를 통해서 음악적인 스타일면에서 꽤나 도전적이었던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싸지타는 이우성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이면서 부인 이정은과 듀오로 활동하는 또 다른 음악세계이다. 데뷔 앨범인 [Hello World](2005/Beatball Records)에는 60년대 미국의 ‘플라워 무브먼트’(Flower Movement) 성향의 노래들과 연주가 담겨 있어서 이채롭다. 코코어에서와는 다른 음악적인 시도들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 자신이 운영할 예정인 인디레이블에서의 다양한 결과물들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만든다. <너의 이야기>는 <Sunset In Your Eyes>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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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아카시아밴드는 데뷔작 [소규모아카시아밴드](2004/Soul Shop)를 발표했다.
    “송은지와 김민홍. 이렇게 소규모로 이루어진 밴드는 그들만의 소박한 향기를 지독한 그리움으로 풀어낸다. 조용한 음성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듣는 이의 감정선을 자극하면 ‘시리게 걷는 발자욱 따라 얼어버린 눈물’을 안고 ‘고개를 들어봐도 달은 보이지 않고 나 혼자 걷기로’한 정서의 윤곽이 드러난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음악에서는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70년대를 관통하여 메이지 스타(Mazzy Star)의 호프 산도발(Hope Sandoval)에 이르는 독특한 하나의 흐름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근원적 정서에 대한 낯간지러운 고백을 하는 듯 하면서 결코 고루한 감정에 매달리지 않는다.”(Soul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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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영석은 3집 [숨 The Breathe](2005/맘대로레이블)을 발표했다. 지난번 [공장](2001/맘대로레이블)을 듣고 받았던 감동은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그의 노래가 갖는 통찰력은 현재의 민중음악가들 중에서도 그를 단연 돋보이게 만든다. 일례로 ‘이주노동자’ 문제를 신랄하게 노래하는 <코리안 드림>과 같은 노래는 ‘누구나’ 쉽게 만들어서 불렀을법한 노래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았음에 놀라게 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피해자’의 위치에서 어느덧 ‘가해자’의 위치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렇게 노골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해서 불편함과 분노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낸다. 전체적으로 인간과 노동의 문제를 다루는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간절’하면서도 ‘통쾌’해서 나와 같은 평론가에게는 음악평가에서의 기준을 다시 한번 돼 새기게 한다. 자신의 현장작업에 대해서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가능해야 세상이 변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라는 그의 답변은 참으로 경청할만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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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광명음악밸리축제의 ‘민중음악 30년’ 코너에는 신인(?) 격인 중견 뮤지션 두 명이 참여했는데, 하나는 연영석이었고 다른 하나가 바로 손병휘이다. 그리고 이 둘은 민중음악계열에서 ‘음악창작자’ 중심의 음악을 따질 때 정태춘, 안치환, 김현성, 이지상, 박창근 등과 함께 거론할 수 있는 뮤지션이라서 각별하다. 그리고 전작인 [속눈썹](2000/문화강국)과 [나란히 가지 않아도](2003/동아뮤직)는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었지만 이번 [전쟁과 평화](2005/손병휘)에 와서는 음악적인 완결성을 보여주었다.
    “두 여중생의 사건 이후 촛불시위는 21세기 들어 한국인들의 주요한 집회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 집회를 통해 민중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시야를 넓혀 세계의 시민들과 연대할 때 전쟁을 만드는 거대한 힘을 이길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1번곡의 전주와 9번 곡의 후주 첫부분에 쓰인 ‘이 여린 반딧불…’이 이 음반 전체의 테마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손병휘)

    [2005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다방 - 45
    2. 럭스 - Knock You Down
    3. 이현우 - 마지막 대화(live)
    4. 미스티블루 - 푸른 그림자
    5. 싸지타 - 너의 이야기
    6.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Fish
    7. 프리다 칼로 - 바람의 노래
    8. 스왈로우 - 너는 웃지 않고 난 웃었어
    9. 연영석 - 코리안 드림
    10. 손병휘 - 촛불의 바다
    11. 몽구스 - 춤추는 동물원
    12. 게토밤즈 - 검은 나
    13. 문 - The End
    14. 마이 퍼펙트 블루 - Goodbye
    15. 문샤인 - Dying In Agony
    16. 13스텝스 - Never Return
    17. 13스텝스 - Brotherhood
    18. 지구밴드 - 사랑을 위한 사랑으로(2005)
    19. 봄여름가을겨울 - 한잔의 추억(live)


    2005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마지막 EP [돗대](2005/Pelican&amp;Electric Muse)를 발표한 다방을 꼽을 수 있다. 2002년 봄 결성하여 ‘2002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 숨은 고수로 참여하고 자가 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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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이장혁을 꼽을 수 있다. ‘아무밴드’ 해체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이장혁은 2002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사이트에 2001년에 만든 <스무살> 데모를 올렸고, 라이브클럽 ‘빵’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3월에 <스무살> 데모를 아주 감동적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노래는 홈레코딩으로 제작된 다소 조악한 음질의 노래였지만, 노래에서 받은 감동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는 생각이다. 세상에는 그럴싸한 노래들이 넘쳐나지만, 반면 좋은 노래들은 그리 많지 않고, 거기다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노래들은 정말 드물다. 솔로 데뷔 앨범 [이장혁 Vol.1]은 <누수>와 <스무살>이 첫머리를 장식하는데, 두 연결곡은 2000년대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 가장 감동을 준 것들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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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Swallow)는 데뷔 앨범 [Sun Insane](2004/Sha Label)을 발표했다. 스왈로우는 허클베리 핀의 리더 이기용의 솔로 프로젝트이고, 허클베리 핀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다른 색채감의 노래들을 선보이고 있다. 난 <Deja Vu>에서 “검은 깃발 아래 모이는/ 우리는 불안한 우리는 겁쟁이/ 아무 양심 가책도 없이/ 거리를 점령해 거리에 흐르고 있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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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쥰(Slow 6)은 주현철의 솔로 프로젝트이고, [Grand A.M.](2004/Lollipop Music)을 발표했다. 주현철이 오브라더스에서 록큰롤을 연주할 때만해도 80년대 동아기획의 정수였던 ‘어떤 날’ 1집, 김현철 1집, 박학기 1집 등이 떠오르는 본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00년대 가장 얘기치 못했던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슬로우 쥰은 싱어송라이터 주현철(30)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 느린 것(슬로)을 좋아하는 6월생(쥰)인 자신을 표현한 이름이다. 음악이 온기를 품은 듯, 청자의 팍팍한 심성을 살며시 녹인다. (중략) 슬로우 쥰의 음악에선 탁월한 서정성, 심지 굳은 음악성으로 묵묵히 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끌었던 동아기획의 음악이 연상된다. 슬로우 쥰 본인도 ‘봄여름가을겨울 아저씨들, 조동익 아저씨 등 동아기획에서 활동하던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고, 그분들과 비교되는 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의 새벽 시간대를 좋아해서 [그랜드 A.M.]이라고 타이틀을 정했다’며 ‘아무 이유 없이 새벽 시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한 편안한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향신문 백승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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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용욱(기타)이 이끄는 비행선은 2집 [아름다운 비행 Part.1](2004/비행선)을 발표했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OST 앨범만 좋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중에서 [Rub Love](1998/강아지문화예술)와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Good International)가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우용욱, 박현준, 여운진은 프로젝트 밴드로 비행선을 만들어서 [Rub Love]에 참여하였고, <사랑방 손님>과 <상수도>를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각자 활동을 하다가 2003년에 데뷔 앨범 [비행선]을 발표하였고,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번 [아름다운 비행 Part.1]은 전작에 비교한다면 특이한 앨범이고, 장기적인 활동 체제를 구축한 듯한 느낌이 앨범에 나타난다. 그리고 노래에 배어 있는 감성은 앨범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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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선 버터플라이는 [Time Table](2003/Numb Records)을 발표했다. 이들이 데뷔 앨범 [Self-Titled Obsession](2000/강아지문화예술)을 발표할 때의 멤버로는 성기완(99 출신), 남상아/김상우(허클베리 핀 출신), 박현준(H2O, 삐삐롱스타킹 출신)이라서 ‘마이너리그의 올스타 밴드’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후 성기완과 남상아를 중심으로 [Oh! Silence](2002/Numb Records)를 발표하고 이 음반에 이른다. 사실 전작들은 기대만큼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실험성과 노래의 완결성이 합치된 본 앨범에 와서는 제 길을 찾았다는 생각이다. 멤버들 간의 조화도 좋았고, 특히 남상아의 묘한 보컬이 돋보이는 <사랑은 어디에>에서 “내 마음은 방랑자/ 구름 속의 나그네”라는 구절은 여운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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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스(RUX)의 [우린 어디로 가는가](2004/Skunk Production)는 한국 펑크 역사에서 노브레인의 [청년폭도맹진가](2000/쿠조)만큼이나 중요한 앨범이다. 한국 펑크의 역사는 [Our Nation Vol.1 - Crying Nuts/Yellow Kitchen](1996/드럭)에 담긴 크라잉넛의 노래들로 시작하지만 제대로 된 펑크 앨범으로는 [청년폭도맹진가]로 한참 뒤의 일이다. 노브레인에는 차승우라는 뛰어난 창작과 기타연주를 겸비한 불세출의 스타(?)가 있어서 펑크뮤지션들이 여간해서는 만들기 힘든 식자층에서도 좋아할만한 ‘386세대 가사’를 매끄럽게 녹여낸 전무후무한 펑크 앨범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그들이 다소 매체 지향적으로 변한 느낌과 역설적이게도 근사한 스타일에 매몰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반면 럭스는 1996년경, 멤버들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펑크 정신’ 하나로 부족했던 연주력을 커버해가며 지금까지 “여기 이렇게 같이 걸어왔는데,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난 절대 변치 않겠어”란 감동적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음악성, 연주력의 발전과 함께 초지일관의 자세와 자생력을 보여주는 흔치않은 밴드가 바로 럭스이다.


    [2004년 올해의 노래-1] 듣기


    1. 이장혁 - 스무살
    2. 스왈로우 - Deja Vu
    3. 이승열 -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4. 비행선 - 푸른새벽
    5. 슬로우 쥰 -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6. 스위트피 - 돌이킬 수 없는
    7. 허클베리 핀 - K
    8. 레이니선 - 안개문
    9. 3호선 버터플라이 - 사랑은 어디에
    10. 가리온 - 회상
    11. 팔로알토 - Young Poets
    12. 이소라 - Tears
    13. 남예지 - 우습잖아요
    14. 티어베리 - 나의 전설
    15. 이다오 - 낡은 여관방
    16. 에이비 - The River
    17. 전제덕 - 나의 하모니카(Vocal)


    [2004년 올해의 노래-2] 듣기


    18. 오래된 미래(한미희) - 언젠가는
    19. 오래된 미래(최문정) - 고백
    20. 안치환 - 물 속 반딧불이 정원
    21. 버드랜드 - Buried My Heart
    22. 그루브 올스타스 - 몽중화
    23. 모비딕 - 엄마의 노래(2004)
    24. 이현우 - 멈추지 말아요(G-Style)
    25. 글로우 - 작은 소망
    26. 럭스 - 전쟁
    27. 노 브레인 - 나의 락큰롤
    28. 에브리 싱글 데이 - 낯선여행
    29. 마이 언트 매리 - 공항 가는 길
    30. 못 - 카페인
    31. 피타입 - Heavy Bass
    32. 포춘쿠키 - 헛소동
    33. 네스티요나 - Covered
    34. 카프카 - The Shining Dark

    2004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이장혁을 꼽을 수 있다. ‘아무밴드’ 해체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이장혁은 2002년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사이트에 2001년에 만든 &lt;스무살&gt; 데모를 올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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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인디팝 앨범 [Bluedawn](2003/카바레사운드)을 발표한 푸른새벽을 거론할 수 있다. 이들의 <April>, <Paper Doll>, <스무살>이나 <집착>, <자위>와 같은 곡들은 한번에 잘 알아채기가 쉽지 않은 매우 섬세한 노래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으로 다가갈 음반은 아니더라도 소수에게는 베스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가진 앨범이다. 더더의 한희정이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프로젝트 밴드였고, 역시 더더의 김영준의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이 빛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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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더는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경계선상에서 활동해온 독특한 밴드이다. 김영준, 박혜경 체제로 활동했던 1, 2집 당시에는 여느 주류 음반기획사에서 나온 앨범들과 같은 작업 결과물과 활동방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박혜경이 나가면서 한희정이 들어오고, 체제도 듀엣을 벗어나서 밴드 형태를 취하면서, 또한 김영준이 밴드의 리더이면서 프로듀서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음악적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때부터 김영준이 뮤지션으로서 ‘음악적인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활동 경력이 없었던 한희정에게 2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시킨 후 3집 [The Man In The Street](2001/Ene Media)을 발표한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김영준과 박혜경이 짝을 이루던 때와는 다르게 더더는 3집부터 한희정이 작사를 맡고, 김영준은 작곡/편곡/프로듀서를 맡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능을 정확하게 음악에 투영할 수 있도록 간섭받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4집 [The The Band](2003/ezim)는 2002년의 김광진 4집처럼 ‘현재 오버그라운드 뮤직씬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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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지하생활자 ‘달빛요정’의 1인 프로젝트 밴드로 작사/작곡/편곡/레코딩/믹스 등에 이르는 그의 어설픈 재능과 호기심을 시험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대상이며, 그가 생산하고 남주기 아깝거나 남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원들을 배설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략)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달빛요정'이 생산한 음악들은 어원그대로의 쾌락적 음원들이 아닌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시도였으며, 그 결과물들은 음울하기 짝이 없었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어이없는 밴드의 이름은 지난 어두운 삶을 청산하고자 하는 그 나름대로의 의지라고 추정되며, 끝없이 패전처리를 반복하였던 달빛요정의 인생에도 언젠가는 빗맞은 텍사스안타 한번쯤은 찾아올 것이라 믿어주려 한다.” (2003년 2월 6일, ‘달빛요정’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에 대하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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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어는 그들의 역작 [Super Stars](2003/쌈지)를 발표했다. 이들의 강점은 창작에서 아직도 신선함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과 더불어 유달리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에 천착하는 밴드라는 점이다. 특히 황명수가 만든 <Jungle Fever>, <야광원숭이>, <축복> 등을 보면 드럼루프, 하몬드오르간, 비브라폰, 시타, 탐푸라(인도 전통악기) 샘플링 등을 이용해서 가스펠의 ‘콜앤레스폰스’까지 도입하는 왕성한 음악적인 호기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우성의 경우는 레드 제플린 노래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루시아>나 T.Rex의 <Bang A Gong> 일부를 삽입한 <Rock'n Roll Anyway> 같은 노래들에서 파트너 황명수의 기타 솔로에 록큰롤 감성을 아주 잘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음반부터는 베이시스트 김재권도 의외로 완성도가 있었던 테크노곡 <소년은 은빛로켓에 올라> 등으로 참여하기 시작해서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이런 창작 형태와 노력은 현재 거의 코코어만이 보여주고 있는 점이고, 이 점은 분명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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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리마쉬 2집 [Infliction ov the Morbid Intention](2003/주신)은 1집 [In The Holymarsh](2001/주신)에 비해서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상태를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현호승과 권영우의 치밀하게 맞아떨어지는 인터플레이인데, <From The Course Of The Nighttime> 같은 곡들이 대표적이다. 만약 헤비메틀에서 역동적인 기타리프를 가장 중시하는 유형의 음악마니아라면, 이 음반에 대해 대단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플라스틱 피플 - 오후 3시
    2. 쥬비 - 나를 노래함
    3. 푸른새벽 - April
    4. 더더 - 소소
    5. 애즈원 - Mr. A-Jo
    6. 스웨터 - 평행선
    7. 손현숙 - 멈추지 않는 눈물
    8.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절룩거리네
    9. 넬 - 믿어선 안될 말(2003)
    10. 피터팬 컴플렉스 - Pavlov의 법칙
    11. 피아 - Gloomy Sunday
    12. 코코어 - 루시아
    13. 껌엑스 - Never Go Back
    14. CJ Kim - The Rain Song
    15. 킵루츠 - Showdown
    16. 델리 스파이스 - Quicksand
    17. 힙포켓 - Transfer (Feat. 김이안)
    18. 해머 - Toxication
    19. 블랙 신드롬 - Man Under The Moon(live)
    20. 홀리마쉬 - From The Course Of The Nighttime
    21. 시실리의 친구들 - 북녘들판

    2003년의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인디팝 앨범 [Bluedawn](2003/카바레사운드)을 발표한 푸른새벽을 거론할 수 있다. 이들의 &lt;April&gt;, &lt;Paper Doll&gt;, &lt;스무살&gt;이나 &lt;집착&gt;, &lt;자위&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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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정규 1집 [The Portrait Of Your Funeral](2002/GMC)을 발표한 바세린(Vassline)을 꼽을 수 있다. 하드코어 전문 레이블 GMC의 대표 밴드로서 [Bloodthirsty](2000/GMC)에 이어 발표한 이 음반은 창작, 연주, 녹음 모든 면에서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특히 벨기에의 Midas 스튜디오에서 엔지니어 Tony의 마스터링으로 완성된 결과물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었고, 사운드 면에서만 본다면 90년대 헤비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 노이즈가든의 1집 [Noizegarden](1996/베이) 이후의 베스트라는 생각이다. 전반전인 곡 작업도 일반적인 하드코어 밴드의 음악과는 달리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로 수려하면서도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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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필순은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1997/킹레코드)에 이어서 또 하나의 명작인 [Soony6](2002/하나뮤직)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도 지난 앨범과 같이 조동익, 윤영배, 장필순 체제로 곡 작업을 했다.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머리칼이 쭈뼛 설 정도로 섬세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조동익밴드 체제로 세션을 했던 전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포크, 발라드, 록의 어울림이 이번에는 조동익 혼자서 세션 전반(기타, 베이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맡으면서 그의 솔로 2집 [Movie](1998/하나뮤직)의 작업 방식을 생각나게 한다. 라운지팝과 뉴에이지 같은 일렉트로닉의 조화로 몽환적인 색감이 짙게 묻어나는 앨범이고, 하드레코딩 방식을 택함으로써 ‘좀 더 차갑고, 거칠고, 건조한 드럼소리’를 의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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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준과 함께 1994년에 더 클래식(The Classic) 1집 [The Classic 1](1994)을 발표하여 대중적인 조명을 받은 김광진은 솔로 4집 [솔베이지 #04](2002/서울음반)를 발표하였다. 이 음반에는 <출근><비타민><She>와 같은 명곡들이 실려 있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에서 명작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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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은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음악계로 ‘복귀’하였고, 복귀 작인 3집 [꿈의 팝송](2002/CUJO)은 음악마니아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2001년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3년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라고 얘기하며 <동경><보여줄 순 없겠지>를 불렀던 그는, <나를 잊었나요?>와 같은 감동적인 노래들을 부르면서 돌아왔다. 2집 [후일담](1998/석기시대)에 보여준 ‘무반응’에 실망하여 밴드 생활을 그만둔 그는 ‘중앙의 팝송’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품고 3집을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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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씬에서 은둔자들 중의 한 사람인 이성원이 [동쪽 산에](2002/풍류)를 발표했다. 이 음반에서 반가운 인물은 <물동이 메고 이고> 같은 곡에 세션으로 참여한 이영재이다. 그는 80년대 스튜디오 세션에서의 명기타리스트였고, 따로 또 같이 2집(1984), 3집(1985) 음반 등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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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6년 [귀촉도]로 데뷔한 포크 뮤지션 김두수가 4집 [자유혼](2002/리버맨뮤직)을 발표했다. 그동안 [약속의 땅](1988), [보헤미안](1991)을 발표하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해온 그는 조동진 등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명맥을 이어가는 주목할만한 뮤지션이다. ‘음유시인’이라는 말이 그에게는 정말로 잘 어울린다.


    [2002년 올해의 노래] 듣기


    1. 바세린 - Hortus Metus
    2. 장필순 - 헬리콥터
    3. 스웨터 - 분실을 위한 향연
    4. 김광진 - 출근
    5. 이현우 - 중독
    6. 한대수 - As Forever
    7. 강산에 - Moon Tribe
    8. 김광석 - 내가 필요한 거야
    9. 김가영 - 날치
    10. East4A - Illusion
    11. 프랙탈 - Shine
    12. 언니네 이발관 - 나를 잊었나요?
    13. 줄리아하트 - 유성우
    14. 주석 - The Answer
    15. 레이디피쉬 - Summer Feast
    16. 이성원 - 물동이 메고 이고
    17. 김두수 - 시간은 흐르고
    18. 엄인호 - 달빛 아래 춤을(2002)
    19. 바세린 - In This Madness

    2002년에 주목할 뮤지션으로는 먼저 정규 1집 [The Portrait Of Your Funeral](2002/GMC)을 발표한 바세린(Vassline)을 꼽을 수 있다. 하드코어 전문 레이블 GMC의 대표 밴드로서 [Bloodthirsty](2000/GMC)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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