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흠 가슴네트워트 트위터 @gaseum

요새 우리나라 가요 중에는 도무지 들을 것이 없다는 말을 음악 꽤나 듣는다는 친구들한테서도 자주 듣게 된다. 공중파에 나오는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가요들이야 응당 그런 넋두리를 재촉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정리되어 있는 음악들은 그런 푸념을 일축하고 남는다. 공중파 방송국 EBS에서 흘러나와 이곳에 정리된 음악들은 현재 우리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음악의 치명적인 매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현재진행형인 한국의 팝, 락, 국악, 재즈, 소울, 퓨전, 인디음악 등을 찬찬히 즐길 수 있다.
이곳에 정리되어 있는 공연들을 두루 살펴보면 꽤나 신선했던 기획공연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참 의미가 있었던 것이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라는 타이틀로 여러 회에 걸쳐 열린 공연들이었다. 외국의 유명한 노장 뮤지션들은 현재도 계속해서 투어를 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그들의 모습을 공연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홀 오브 패임(Hall of fame award)등 대중음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뮤지션들을 기리는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그외에도 방대한 자료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노장들의 음악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까지의 대중음악에 대해서 정리해 놓은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몇 개 남지 않은 위기 속의 음악잡지들이나 몇몇 음악 관련서적에서 과거 기록에 대한 면면을 확인해 볼 수 있을 뿐, 한국의 대중음악을 만들어 온 그들의 공연을 다시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인터넷 속의 스페이스 공감 사이트에서 보게 된 거장들의 공연은 참으로 뜻 깊게 다가왔다. 한대수나 신중현, 김창완, 최이철 등의 공연을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이 공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영상들은 우리에게 공연의 즐거움을 전해줌과 더불어 우리 대중음악 역사의 소중한 사료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이 공간이 이전까지의 음악프로그램들과 차별되는 유니크한 점은 바로 ‘뮤지션에 대한 선별기준’이다. 이전까지의 국내 음악프로그램들에서 순수한 연주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조명을 비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순수하게 뮤지션으로 조명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김광석, 송홍섭, 함춘호, 한상원, 샘리 등의 단독공연들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이제까지의 우리 가요 레코딩 세션 대부분에 참여해왔지만 매체 상으로는 거의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음악인들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들어왔던 수많은 가요를 직접 만들어왔지만 정작 아티스트로는 관심 받지 못한 그들의 음악을 바로 이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유용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출연 아티스트 색인검색기능’이다. 출연한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공연을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인데 중요한 것은 그 검색 범위가 그 공연에 출현한 가수들만이 아닌 그 뒤의 세션 연주인들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방송의 메인뮤지션들뿐만 아니라 그 뒤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세션연주자까지도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실제 연주자들이나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교육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이러한 세심한 면이 이 공간을 국내의 수많은 음악인들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인터넷상의 ‘우리음악전시관’을 알게 된 이후 우리음악은 더 이상 나에게 있어서 편향되거나 진부한 음악이 아닌 다양하고 실험적이며 고매한 것이 되었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채수영의 블루스기타, 장사익과 정재열의 협연, 황병기의 미궁 연주 등을 직접 볼 수 있고 크랑잉넛이 어쿠스틱으로 말달리는 진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콘트라베이스 세대로만 이루어진, 또는 색소폰 네 대로만 이루어진 실험적인 공연들을 감상해볼 수 있다. 언제든지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아직도 이곳에 들린 적이 없다면 당장 접속해서 국내 음악인들의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이제 가슴네트워크가 오픈한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사람들이 예전 ‘웹진가슴’과 디자인 측면 이외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가슴네트워크에서 향후 하고자 하는 일들을 간략하게나마 밝히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웹진가슴은 말 그대로 ‘웹진’이었습니다. 1999년에 만들 당시 자본이 없는 음악평론가가 기획할 수 있는 최선의 모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나마 웹진가슴은 몇 가지 점을 염두하고 기획을 했습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립적인 운영 - 자주적인 콘텐츠 생산과 웹 엔지니어링
사람들은 웹에서의 ‘독립적인 운영’을 거론 할 때 주로 편집(콘텐츠 생산) 부분을 떠 올립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여기서의 핵심은 ‘웹 엔지니어링(웹마스터, 웹프로그램, 웹디자인)’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특히나 웹은 자본이 없어도 ‘매체’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일례로 웹프로그래머는 마음만 먹으면 10년이고 20년이고 ‘동일한 매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단순히 필자(콘텐츠 생산자)여서는 웹엔지니어의 도움 없이 마음대로 매체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물론 자본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겠지만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자본이 없는 나와 같은 사람이 자기 매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면 스스로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게 이전에 스스로 엔지니어링까지 해결했던 1999/2002년판 웹진가슴을 개발해서 운영했던 사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개인적으로는 항상 적자 인생이었지만 웹진가슴만큼은 별다른 차질 없이 운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사이트를 주의 깊게 보아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웹진가슴에서는 끊임없이 소소한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다수 필자들이 구리다고 구박했던 디자인 변화부터 시작해서 검색(전체 검색기, 관련 글 검색 등), 음악듣기(라디오, 필자추천싱글 등), 게시판(일반게시판, 독자평론게시판 등), 뮤직포럼 등 6년 동안 수많은 것들을 만들었고, 또한 없앴습니다. 일례로 2002년에는 편집보드를 만들지 않아서 글 수정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수정하려면, 해당 글 자체를 지우고 수정해서 다시 올리는 무식한 방법을 썼던 사실은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웹진가슴은 내 영향권 내에 있어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대충 구현할 수가 있었고, 그게 웹진가슴의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WINDOWS 기반의 O/S, DB, ASP 사이트(2002년판 가슴)에서 지금의 LINUX 기반의 O/S, DB, PHP 사이트(현재 가슴네트워크)로 개발을 전환하다보니, 더군다나 개발 경험이 전혀 없었던 블로그 체제로 전환을 하다보니 혼자서 어찌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자본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겠지만요.
이번 가슴네트워크는 기획에서 현재의 1차 버전 오픈까지 근 1년이 소요된 사이트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자본과 관련 기술이 없었던 나는 답답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사이트를 만들 능력이 있었다면 디자인이 구리건 말건 아마 작년 여름 전에 오픈을 했을 것입니다. 현재도 생각만 있지 사이트에 반영하지 못하는 많은 아이템들을 벌써 올렸을 것입니다. 이게 기획(머리)만 있지 엔지니어링(손, 발)이 없는 독립매체 운영자의 현실입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운영을 하고, 외부 환경에 영향 없이 편집방향성을 유지해나가려면 최소한 현재의 가슴네트워크에 관한 모든 웹 기술을 스스로 마스터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이게 책 만들고 글쓰기에도 바쁜 내가 웃기지도 않게 현재 해야 할 일이 되어버렸고, 가슴네트워크 운영에 있어서의 우선순위는 오히려 이런 것들입니다. 아마 독립매체를 운영하려는 분들은 이 부분을 반드시 염두해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발목을 잡는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기획자들이 자본에 종속되는 이유가 뭐일 것 같습니까? 간단합니다. 바로 이와 유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의 가슴네트워크를 생각하면 반드시 고마움을 전할 사람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까지 사이트 개발 문제 때문에 헤매고 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나(작년 3월에 처음 만나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xfactor입니다. matia와 함께 매니아디비(http://www.maniadb.com , kpopdb의 후신)를 운영하는 분으로 DB개발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이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현재의 사이트 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2.
가슴네트워크는 ‘웹진’을 뛰어넘어서 온라인&오프라인 양자를 염두한 ‘문화예술 전문매체’입니다. 기획전문집단, 문화센터, 아카데미, 정책연구소, 대중음악/문화예술 DB 등을 염두했고, 궁극적으로 문화시스템에 대한 기획입니다. 사이트 운영에서 이전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블로그 & 개방형 글쓰기 - 아티스트(뮤지션) 조명과 필자 발굴에서의 현실적인 문제
웹진가슴은 필진 운영에서 폐쇄형이었습니다. 필자들이 지원 글을 보내면, 편집장이 글을 보고 가려서 선별을 하고, 선택된 필자들에게만 웹진가슴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물론 ‘독자기고’ 코너가 있기는 했지만.) 그리고 음반리뷰 등 몇몇 코너에서는 적지만 소정의 기고료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운영에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개인 블로그 시스템이 일반화되어서 자신이 자기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발행하는 방법이 보편화되었고, 이는 공적인 매체 수준은 아니더라도 개인이 쉽게 매체를 소유하는 시스템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블로그들은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묶임으로써 거대한 블로그 편집시스템이 만들어졌고, 해당 포털사이트의 검색기를 통해서 글 노출과 회원가입이 용이해졌습니다. 그러니 굳이 예전 웹진가슴과 같은 매체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필자지원을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여기서 특별한 이유는 적정 기고료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이겠죠. 하지만 웹진가슴은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고요. 그래서 이제는 필자 영입과 운영에서의 새로운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블로그’와 ‘개방형 글쓰기’입니다.
가슴네트워크에서 생각하는 ‘블로그’ 시스템은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설명은 할 수 없지만, 단순한 팀블로그 형태가 아닙니다. 즉, 가슴네트워크에서 와서만 글을 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글을 선별해서 가슴에 보내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가슴네트워크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이 글들을 ‘아티클’ 메뉴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가슴필자’라는 이름으로 묶일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만큼은 예전처럼 편집장이 필자들을 선별하는 방식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선별 기준을 완화할 생각이고, 가슴필자의 수가 무제한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편집자는 철저하게 편집(메인페이지에 어떤 글을 올릴지만 결정)만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개방형 글쓰기’는 현재와 같이 '누구나' 로그인 해서 글 쓸 수 있는 시스템이고(로그인 --> 아티클/뉴스 기고), 이들은 ‘네트워크필자’라는 이름으로 묶일 것입니다. 또한 편집자는 이를 통해서 ‘가슴필자’를 충원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슴필자로 영입되면 가슴네트워크에 내에 개인 블로그를 주고, 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기존 블로그에서 가슴네트워크 쪽으로 발행하는 글들은 가슴네트워크에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쌓이는 방식이고, 동시에 ‘아티클’ 메뉴에 글이 발행됩니다.
가슴네트워크는 위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뮤지션) 조명과 필자 발굴을 ‘구조적으로’ 또한 ‘현실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3.
공적인 매체 운영에 관하여.
■ 예술(대중음악)계 구조와 예술정책 논의 - 공적인 매체 운영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것
그렇다면 가슴네트워크와 같은 공적인 매체가 해야 하는(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아티스트(뮤지션) 조명과 필자 발굴이 이루어질 수는 있습니다. 성실한 블로그 운영자라면 자신의 관점으로 아티스트(뮤지션) 조명을 꾸준히 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자신을 발굴시키는(?) 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블로그를 ‘(공적) 매체’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개인 블로그가 하기 어려운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술(대중음악)계 구조와 예술정책 논의’이고, 두 번째는 ‘논의’ 자체입니다.
가슴네트워크는 철저하게 개인 취향에 기반한 글부터 공적 담론을 형성하려는 글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올 수 있는 매체이지만, 사회적인(예술계에서의) 역할을 따진다면 후자에 방점이 찍힐 것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따지고, 해결 방안에 대한 모색을 하는 것은 개인 블로그에서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리는 이미 대중음악을 포함한 예술계 내부의 문제점을 대략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떤 ‘현실적인 방안’을 만드느냐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자신이 그 분야 구성원이라면 냉소적인 얘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대안을 내놓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노력의 결과물 수준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태도 자체가 중요합니다. 비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대안을 내놓고 검증을 받는 일은 매우 지난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소중한 작업입니다.
(2)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일방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는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대중적인 논의 과정이 필요하고, 공적인 매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염두할 것은, ‘현실적인 방안’을 얘기하는 이유는 적절한 논의 후 ‘정책화’를 모색하고 그걸 현실화시키자는 것이지 ‘논의’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논의’는 매우 중요하지만 ‘정책화’를 위한 필수 과정일 뿐입니다. 한국에서는 ‘논의’에만 방점을 찍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개혁을 하기 위해서 갖춰야할 현실적인 능력이 실제로 없는 사람이거나 개혁이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4.
매체 운영의 개인적인 이유에 관하여.
■ 매체 운영자로서의 소명의식 - 가슴네트워크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매체로 존재하려고 함
내가 가슴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내가 존중하는 대상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가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즐거워서입니다. 단지 글 쓰고 싶어서거나, 가슴을 통해서 필명을 얻고 싶어서와 같은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과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강요?)하고 싶어서와 같은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음악은 혼자 듣는 것이 가장 편하고, 난 어려서부터 내 취향에 대해서 간섭받는 것을 지극히 못마땅해 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의 취향을 간섭하는 말을 하는 것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내가 ‘인디음악의 전도사’라도 되어서 인디음악을 얘기하는 비중이 많은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가 인디음악을 얘기할 때는 대부분 현재 ‘한국대중음악계의 구조’ 문제 때문이고, 특히 ‘창작’ ‘콘텐츠’ 문제를 거론할 때 주로 인디음악을 얘기할 것입니다. 현재 나는 산업적인/정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고가 전환된 이유는 내가 존중하는 대상들이 주로 ‘음악창작자’(자꾸만 오해하는데, 인디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현재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 인프라 문제와 관련되어 있고, 결국 문화정책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정책을 얘기하면 문예진흥기금과 같은 지원책을 떠올리는 데, 이는 필요하기는 하지만 여기서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이들에게 활동 문제와 생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는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음악적인 ‘인프라’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음악산업에서 중요한 이유는 음악콘텐츠를 만들어내는 1차 생산자이기 때문이고요.
(제발 좀 이런 얘기할 때 다른 나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고, 그들도 투잡스 생활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지원정책이 어디 있느냐와 같은 초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지원정책은 국가에서 그들에게 월급을 주자는 얘기가 아니라 활동에 관한 인프라-제작, 홍보, 유통, 공연 등- 정도는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에서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고려입니다. 일례로 일본처럼 라이브클럽이 전국에 산재해서 뮤지션들이 기본적으로 공연과 음반홍보에 문제가 없다면 국가적인 지원책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생계’ 문제를 거론하면 거부감을 느끼는데, 뮤지션들이 30살이 되기 전에 전업을 하는 이유 대부분이 바로 이 문제 때문이 아닌가요?)
앞에서 “내가 존중하는 대상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 ‘뭔가’는 말뿐인 아닌 ‘실질적인 뭔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가슴네트워크를 통해서 그들에게 뭔가를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이고, 이게 나의 매체 운영자로서의 자그마한 ‘소명의식’입니다. 이런 생각은 당장 든 것이 아니라, 적어도 청소년기 때부터 나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었던 뮤지션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생성된 것입니다.
※ 그리고 가슴네트워크 독자들에게 당부드리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존중하는) 대상을 위해서 글을 써 달라는 것입니다. 나 또한 그런 일 하기에도 벅차서 다른 것은 신경도 못 씁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페이보릿에 대한 글을 쓸 때, 이를 공박할 시간이 있으시면 차라리 자신의 페이보릿에 대한 얘기를 했으면 좋겠고, 그게 그 뮤지션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입니다. 분명히 자신에게 감동을 준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음악애호가로 머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이 좋아하는(존중하는) 대상에게 이바지할 생각은 정녕 없나요?
■ 음반가이드 & 라디오 운영 - 음악평론가의 기본적인 일
운영자 입장을 떠나서 내가 가슴네트워크에서 쓸 글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 나온 신보들에 대한 소개 글인 것 같습니다. 물론 나는 음악평론가이니 내 ‘관점’에 따를 것이고, 독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일관성’을 중시할 것입니다.
(나는 뛰어난 평론가는 ‘대상 선택’을 잘하는 사람이고, 문제가 있는 평론가는 글에서 ‘일관성’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평론가가 구리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의 선택과 철저하게 반대로 가면 됩니다. 하지만 이도 그 평론가가 일관성이 있어야 가능하고, 그 평론가를 선택하는 것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앞으로는 시간이 되는 한, 신보를 소개하는 음반가이드와 라디오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주단위로 업데이트 하겠고, 라디오에서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음원은 인접저작권 문제 때문에 주로 인디음반에 한정 할 것입니다. 물론 인디음반에도 인접저작권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에서 소개해 주는데 용인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합니다.
※ 아직까지는 ‘1인 운영 체제’이다보니, 개인적으로 바쁘면 사이트 운영에 시간을 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양해바랍니다.

Running on Empty (1988, 허공에의 질주, Sidney Lumet 감독/ River Phoenix 출연)

지난 2월부터 ‘가슴네트워크’ 사이트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웹개발 관련 책들을 사서보고, 관련 업체도 만나고 했지만, 명확한 기획안이 떠오르지 않아서 한동안 사이트기획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여름에 고마운(헌신적인) 개발 코디네이터를 만나서 구체적인 사이트기획에 들어갔고, 이후 나머지 개발자들이 확정되어 협의를 마쳤습니다. 10월초 개발스펙이 확정되어 개발, 디자인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12월초 오픈을 목표로 열심히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시간과 자금의 문제로 이번 1차 리뉴얼 때는 다 오픈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한 사이트 스펙이 좀 방대해서 개발시간과 비용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내년 중에 2차/3차 오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슴은 1999년에 DB 없는 HTML 기반의 사이트로 시작해서, 2002년에는 SQL Server 2000 DB, ASP 기반의 사이트로 리뉴얼했고, 이제 다시 MySQL DB, PHP 기반의 사이트로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2002년 판 가슴’이 보여지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가슴 디자인이 구리고,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고방식의 한계로 참여할 수 있는 필자들의 수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익모델이 전혀 없는 1인 운영체제의 비영리사이트라서 운영하기에도 급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웹2.0이 얘기되는 시대에 현재 가슴 구조가 맞지 않고 곧 시대의 뒤안길로 가겠지만, 이 사이트는 현재 환경에서 나름대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자로서 바라건데, 그간 가슴이 했던 일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 * *
새로운 가슴네트워크가 갖는 이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전반을 포괄한다.(‘문화예술’ 카테고리에서는 공연, 전시, 서적, 음반, 영화, 축제, 기타 등등뿐만 아니라 문화기획, 문화정책, 문화예술교육, 문화연구 등을 포괄한다.)
② 대중음악DB, 문화예술인DB와 같은 특화된 DB를 ‘사용자 참여방식’으로 만들어 간다.
③ ‘블로그 네트워킹’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문화예술 각 분야의 많은 필자들이 쉽게 가슴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④ 글(아티클/뉴스)은 가슴네트워크 필자와 회원 모두가 쓸 수 있고, 편집자는 오마이뉴스처럼 업로드된 글들을 메인페이지에서 선택적으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입니다.(해당 카테고리의 페이지에서는 업로드된 모든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가입절차는 간단합니다.)
그리고 모토를
- “문화예술 홍보, 정보, 비평 & DB”
운영방향성을
- “홍보를 원하는 사람/단체에게 열려 있는 네트워크”
라고 정한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문화예술로 특화된 강력한 매체를 만들어서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홍보 창구’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라는 생각에서 기획의 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여태까지 “문화예술인들에게 적절한 매체가 없어서 홍보를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작품(음반, 공연, 전시, 서적 등)이 팔리지 않는다”라는 기본 전제 하에 시작한 매체기획입니다.
새로운 가슴네트워크가 지향하는 바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① 필자군이 수백명 이상 확보되어서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아티클, 뉴스)가 생산되어야 한다.(예술가나 기획자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② 소개된 작품이 실질적인 ‘홍보효과’를 얻으려면 가슴네트워크가 문화예술 전문매체로써 ‘매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방문자수와 진성회원수가 일정 이상이어야 한다.
는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운영방식에서 지금과 차이점이 있는데, 일단 ‘뉴스레터구독 회원’과 ‘회원제 글쓰기’ 방식을 도입할 것입니다. 전자는 예술가 작품 홍보기능과 관련이 있고, 후자는 오마이뉴스와 같이 글(아티클/뉴스)을 회원들이 직접 생산하기 위함입니다. 한마디로 가슴네트워크는 ‘오마이뉴스와 네이버’가 갖는 장점들을 가져오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사이트를 오픈하기에 앞서서 추가로 ‘가슴필자’들을 확보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참여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가슴 대표메일(gaseum@hanmail.net)로 연락을 주셔도 되고(블로그주소, 글 등), 댓글에 본인의 블로그주소를 남기셔도 됩니다.
또한 독자 여러분께서는 문화예술 각 방면의 추천할만한 필자들이 있다면, 그 분의 블로그주소를 가슴 대표메일로 보내주시거나 댓글에 그 분의 블로그주소를 남기셔도 됩니다.
- 필자는 꼭 전문필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문화예술 애호가이면 됩니다.
- 평론, 수필, 기사, 논문, 연구보고서 등 모든 형태의 글들이 가능합니다.
- 예술작품 관련 글(비평, 감상문, 기타)을 포함하여 문화기획, 문화정책/행정, 문화연구,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예술 전반을 포괄합니다.
- 문화예술 관련 기술(CT, IT, DB 등)에 관련된 글도 수용합니다.
좋은 필자가 있다면 지원/추천 바랍니다. 단, 지원/추천을 한 분들을 전부 가슴필자로 등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필자선정원칙에 의거해서 선정을 할 것이지만, 지금보다는 다소 기준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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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새로운 가슴네트워크에서 글을 기고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규필자(가슴필자)인 경우
(1) 가슴에서 분양하는 개인 블로그 이용 (일반 여타 블로그와 이용방법 동일)
(2) 기존 블로그가 있을 경우
- 가슴네트워크 블로그로 이사를 오던가 (이사는 지원)
- 게제하려는 글을 현재 블로그에 포스팅하면(글에 ‘가슴네트워크’ 태그만 붙이면 됩니다), 가슴네트워크에서는 알아서 가져옴
(3) 블로그를 쓰지 않을 경우, 한글파일 등으로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면 게재함
2. 일반회원(네트워크필자)인 경우
- 네트워크필자 블로그 또는 홍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음
- 가슴필자의 글과 동일하게 편집보드에서 다루어짐
현재 가슴 편집에 대해서...
※ 몇몇 분들이 현재 가슴을 편집회의/기획회의를 갖는 운영체제로 생각하는데, 기획회의는 1년에 1번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연말결산’ 할 때 뿐입니다.(가슴음반가이드 코너는 미리 글 쓸 음반만 지정되고.) 무슨 얘기냐면, 현재까지의 가슴에서 글이 생산된 방식은 “필자 각자 알아서 글을 쓰고, 편집장에게 이메일로 글을 보내면, 편집장은 이를 올려준다” 정도라는 점입니다. 아마 그동안 가장 자유롭게 글이 생산된 시스템이 바로 가슴일 것이고, 이는 향후에도 가급적이면 유지하려고 합니다. 부탁컨대 현재의 가슴에 불만이 있다면, 새로운 가슴네트워크에서 ‘필자’로 참여하셔서 자신의 언어로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해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여태까지 ‘포럼’을 운영하면서 바랐던 것은, 일례로 이장혁 1집의 리뷰가 올라오면 그 리뷰를 쓴 사람을 비평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이장혁 1집의 리뷰를 자신의 시각에서 써주기를 바랐습니다.(비슷한 글을 예전에 누군가 올린 적이 있죠, 아마.) 그래서 새로운 사이트에서는 이런 기능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할 예정입니다.

1. 가슴, 운영 중단에 대한 경위
1. 가슴, 운영 중단에 대한 경위
그간 가슴 운영중단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고, 또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말씀드릴 것은 자의적 운영중단이 아니라 ‘서버 해킹에 의한 운영중단’이란 점입니다. 그런데 운영중단 시점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속담처럼 ‘럭스/카우치 사건’(2005년 8월의 한국을 들쑤셔 놓았던 그 사건)과 맞물리면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제가 2005광명음악밸리축제를 맡은 시기라서, 이 또한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운영 중단은 이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슴 운영중단은 정확하게 2005년 9월 10일 경부터 2006년 2월 중순까지였고, 업데이트 중단은 2006년 11월 20일까지입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올라간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5-09-03 고장난 프리즘 / M
[짧은 인터뷰] 김범수, bk!, Astro Bits, 10년만의 신보
*2005-09-04 가슴 칼럼 / 박준흠
인디뮤직, 이제는 ‘한국음악산업’ 안에서 ‘시스템’ 차원으로 이야기할 때
*2005-09-04 가슴 초점 / 박준흠
인디음악 진흥을 위한 간담회. 대안과 실행방안
*2005-09-07 필자추천싱글 / 나도원
Darkest Hour <With a Thousand Words to Say But One>
그리고 2006년에 새롭게 업데이트되기 시작한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6-11-21 필자추천싱글 / 박준흠
은희의 노을 <Min's Life>
가슴은 알다시피 ‘1인 운영체제’의 음악매체이고, 서버(웹서버, 미디어서버)를 개인 사무실(집)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방화벽(firewall system)이 갖추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서버를 운영하다보니 외부 해커들의 공격에 사실 대응하기가 어려웠고, 2002~2004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2005년 여름부터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해커들의 공격 흔적이 있었지만 착한 분들이었는지 그냥 서버나 둘러보고 가는 정도였는데, 2005년 여름에는 한마디로 악성 해커들이 오기 시작해서 시스템파일을 건드려서 웹서버 자체를 못 쓰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인덱스 페이지를 ‘해골이 그려져 있는 페이지’로 바꾸지를 않나, 서버 옆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명령어 모드로 바뀌면서 누가 명령어를 입력하고 있지를 않나... 이상한 현상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웹서버 자체도 바꾸었고, O/S를 3번 정도 다시 깔았습니다.(그래서 그 해 여름에 유난히도 서비스 중단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지금에야 묻겠는데, 가슴서버에 침입해서 뭐 가지고 갈 게 있다고 그런 짓들을 한 것이야?)
결국 가지고 있던 서버 2대는 O/S를 다시 설치해도 웹서비스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서(아예 하드디스크 포맷을 다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럴 수는 없었고...) 서버를 살리는 것을 포기하고 알았습니다. 그 때가 2005년 9월 10일 경입니다. 그러니 일부의 오해처럼 럭스/카우치 사건의 여파로 가슴 운영을 중단한 것도 아니고, 또한 광명음악밸리축제 준비에 바빠서 운영을 중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코앞에 닥친 광명음악밸리축제 준비 때문에 가슴 복구를 미룬 이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슴이 ‘1인 운영체제’이다보니 엔지니어링 관련된 문제를 제가 아니면 손 볼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슴 복구 문제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결책이 ‘웹호스팅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거기에 맞추어서 DB를 정리하고, 웹파일들을 수정하고, 업로드시스템을 다시 만들어야 했는데, 이게 꼬박 2~3주가 소요될 일이란 짐작이 들었습니다. 이건 당시 9~10월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1~12월에는 추경예산을 받아서 2005년 축제 결과물들을 만들고, 2006년 축제를 준비하느라고 시간을 쓸 여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2006년 2월 초부터 웹호스팅 준비를 시작해서 중순에 가슴 운영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는 업로드툴을 새롭게 만들지 못해서 새로운 콘텐츠 업로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지금 ‘라디오’나 ‘게시판’이 열리지 않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는 웹호스팅 비용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자체 서버를 운영하다보니까 Windows SQL Server 2000에서 전혀 DB 파일 운용에 제한이 없었고, 그래서 4개의 DB 파일을 따로 따로 운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웹호스팅에서는 이게 하나하나가 비용으로 계산이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리뷰/기사/뉴스 등이 속한 DB 파일만 설치를 했고, 라디오와 게시판-일반/독자- DB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디오와 게시판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시간을 갖고 하나의 DB 파일로 전부 통합시키는 작업을 하면 되지만...)
그리고 2006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미국출장, 축제준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석사논문 제출, ‘대한인디만세’ 출간 작업까지 겹쳐서 도저히 가슴 복구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1월 초까지 축제완료보고서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치고 나서 다시 가슴 업로드툴을 새롭게 만들기 시작해서 11월 20일에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11월 21일에 처음으로 ‘필자추천싱글’ 코너에 은희의 노을의 <Min's Life>를 업로드 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그간 예전에 ‘편집장의 말’ 코너에 올렸던 “만약 휴간을 생각한다면 가슴과 동등한 뭔가의 일을 하거나 최악의 경제적인 사태 발생, 운영환경에 난점이 발생할 때이겠죠”라는 글 때문에 오해를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그 글 다음에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1인 운영체제’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운영환경에만 문제가 없다면 계속 운영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라는 말도 분명히 했었죠. 물론 현재 운영시스템에서의 난점은 운영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1인 운영체제’로 운영하다보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는데 마침 그 때 제가 무척 바쁜 경우 대처할 방안이 따로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그나마 현재 웹서비스는 외부 웹호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웹서비스가 중단될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는 점에 안심하고 있습니다.
2. 가슴, 현재 운영시스템
2. 가슴, 현재 운영시스템
가슴(현재는 '웹진 가슴')의 운영시스템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가슴 소개’ 코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운영>과 <편집> 부분으로 나뉩니다. 스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네트워크]
대표 : 박준흠
#웹진 가슴
편집장 : 박준흠
편집인 : 김학선, 나도원, 서성덕, 서정민갑, 서희정, 장다건, 하나
#웹진 필진(현재)
김동석, 김봉현, 김윤하, 문정호, 서영진, 안재현, 이경원, 이지연, 이지환, 한희진, 홍정택, Da20ill, M
즉, <운영> 부분은 제가 혼자서 맡고 있고, <편집> 부분은 ‘편집인’ 체제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운영>은 가슴 운영, 웹기획, 웹마스터/웹프로그래밍 등에 관련된 부분이고, <편집>은 가슴의 정체성, 콘텐츠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가슴 편집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전에 허클베리핀의 리뷰 http://woodwolf.cafe24.com/1100/review_show.asp?album_idx=468 포럼에 쓴 글들을 가져옵니다.)
(1) 가슴의 운영과 편집시스템을 살펴보면...
‘가슴’이란 매체가 있고, ‘가슴필진’이란 음악필자들이 있지만 그 필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하는 ‘가슴사무실’은 따로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 잡지사가 운영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사무실이 있고, 거기서 정기적인 편집회의에 의거하여 음반리뷰, 인터뷰, 가슴음반가이드 등의 후보들이 정해지고 필자 배당(!)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리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저 또한 오프라인 사무실을 원하기는 하고, 그게 있다면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많은 콘텐츠들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알다시피 현재의 여건상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앞으로도 사정은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비평’ 매체를 지향하다보니 자체적으로 수익모델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매체 관련해서 일해보신 분들은 대강 짐작하리라고 생각합니다.(거기다가 웹진가슴의 경우에는 회원제 방식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온라인상으로도 편집회의를 정기적으로 하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즉, 현재 가슴 편집시스템은 거의 필자들의 ‘자발적인 기고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물론 가슴의 ‘편집방향성’이란 것이 있고, 이게 명문화된 것은 아니지만 그간 가슴의 운영을 지켜본 분들 중에서 가슴에 참여하고 싶은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필자지원을 해서 현재의 가슴필진이 구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가슴에 참여하고 싶은 의사를 가진 분들’은 적어도 ‘가슴 편집방향성’에 동의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 역할은 크게 두 가지인데 가슴 운영자/편집장의 역할이고, 필진 선별입니다.
(가슴 편집방향성이 명문화된 것은 아니지만,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뛰어난 음악창작자 발굴/조명’ ‘동시대 평론’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부가적으로 음악산업/정책 부분에도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과도하게/반복적으로’ 다루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편집장으로서 필자에게 바라는 것은-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필자/글은- ‘자기만의 관점’을 가진 글을 쓰는 것이고, 그래서 지극히 주관적인 평을 하는 필자라도 기본을 갖추었다면 무색무취의 지당하신 얘기나 하는 필자나 지식 나열하는 습성을 가진 필자보다도 중히 여깁니다. 또한 평론가에게 ‘객관성’ ‘균형감각’과 같은 미덕을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매체와 글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 얘기한 누구누구를 ‘밀어준다’ 누구누구를 ‘까댄다’와 같은 용어를 독자 댓글에서 접할 때면 한번은 설명을 해주고 싶었고,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전술한 ‘가슴 편집시스템’을 생각해보시면 알겠지만 “누구누구를 ‘밀어준다’ 누구누구를 ‘까댄다’”는 가슴이라는 ‘매체’에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 각 개개인 ‘필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란 점입니다.
허클베리핀의 이번 음반리뷰의 경우에도 <가슴음반가이드>를 보셨으면 알겠지만 이지환씨가 썼으니까 ★★★★☆인 것이고, 제가 썼으면 ★★★★★, 문정호씨가 썼으면 ★★★★, 나도원씨나 서정민갑씨가 썼다면 ★★★☆입니다. 혹시 다른 필자들 중에는 더 낮게 별점을 매길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가슴이 “누구누구를 ‘밀어준다’ 누구누구를 ‘까댄다’”라는 점은 애시당초 성립되지 않는 말입니다. 만약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현재의 가슴 편집방향성에 동의하는 필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슴 ‘기고지침’은 다음과 같이 간단합니다.
1. 음반리뷰는 저와 상의 없이 그냥 기고하시면 됩니다.(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2. 가슴초점은 기고된 글 중에서 요건에 맞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3. 가슴인터뷰는 기고된 인터뷰 중에서 요건에 맞는 인터뷰를 올리겠습니다.
4. 고정코너(연재코너)를 운영하고 싶은 분은 저와 상의해 주세요.
그리고 앞서 얘기한대로 필자 개개인의 독자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기고된 글도 문법과 팩트 문제만 없으면 손대지 않고 그대로 올립니다.
(2) 다시 한번 ‘가슴 편집시스템’에 대한 소개
다시 말하지만 ‘가슴이 지지하는 뮤지션’ ‘가슴이 까대는 뮤지션’이란 말은 적어도 <음반리뷰> 코너에서만큼은 애시당초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래 글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가슴에서 ‘가슴이 지지하는 뮤지션’이란 말이 성립되어 보이는 코너가 있다면 ‘가슴특집’의 연말결산기획입니다. 알다시피 가슴필자들의 투표로 ‘올해의 뮤지션’ ‘올해의 앨범’ 등이 정해지고, 이들이 결과적으로 ‘가슴이 지지하는 뮤지션’이 될 수는 있겠죠.
왜 자꾸만 이런 얘기를 하냐면, <음반리뷰> 코너가 <가슴음반가이드> 코너와 함께 음악수용자들이 음반을 살 때 가이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슴음반가이드>는 철저하게 ‘음반 구매 가이드’역할을 하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별점을 ‘냉정하게’ 매기고 싶습니다. 이런 태도는 음악수용자 편에 서겠다는 것인데, 그게 진정으로 음악수용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신랄한 평이 게재되더라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ie님은 언니네 이발관과 허클베리 핀의 사례를 드셨는데, 언니네 이발관 4집에 대한 음반리뷰가 없다면, 그건 필자들 중에 그 리뷰를 쓸 ‘동력’을 찾은 사람이 없었거나 그냥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언니네 이발관 4집에 대한 평은 음반리뷰 코너가 아니라 다른 코너에서 짧게나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허클베리 핀의 [올랭피오의 별](2004/Sha Label)은 2004년 가슴특집 연말결산에서 ‘올해의 앨범’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음반리뷰 코너에 없습니다. 이 경우가 아마 그냥 지나치게 된 경우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가슴이 지지한다’라는 말은 ‘특정 뮤지션’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뮤지션의 특정 작품’에 해당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뮤지션을 얘기할 때, 대개는 그의 최근작을 가지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2002년 최고의 앨범을 발표한 언니네 이발관의 경우에도 그 때와 지금은 현저하게 다르게 얘기하는 것이고, 허클베리핀/이기용․이장혁․연영석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가슴의 글을 보시면 반대의 경우들도 있습니다.) 가슴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특정 뮤지션 몇몇과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평론’입니다.
현재 가슴에서 이기용씨가 ‘특정 뮤지션’처럼 보이는 것은 적어도 현재까지 발표된 허클베리핀의 4개 앨범과 스왈로우의 2개 앨범 모두가 훌륭하다는 것이 저를 포함한 가슴필자들의 중론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한국 대중음악사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드문 경우입니다. 아래서 거론되었던 언니네 이발관의 경우를 놓고 얘기한다면, “가슴은 언니네 이발관을 지지한다”가 아니라 “가슴은 언니네 이발관의 2집과 3집을 지지한다”고 얘기한다면 얼추 맞을 것입니다. 언니네 이발관을 지지하는데 4집이 구려서(비유를 한다면) 음반리뷰를 쓰지 않는다, 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3. 가슴, 앞으로의 전망
3. 가슴, 앞으로의 전망
현재 ‘웹진가슴’은 ‘가슴네트워크’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가슴 문화시스템기획 네트워크’입니다. 가슴네트워크는 문화기획/정책/연구/교육과 예술경영 전반을 포괄하고, 웹진가슴은 가슴네트워크 안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웹기획 단계이고, 6월 정도에 사이트를 오픈(1차 오픈)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웹기획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고, 목표로 “한국의 모든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인들을 네트워크시키겠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웹진가슴이 비영리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는 반면, 가슴네트워크는 영리 운영(회사 체제)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역량 있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의 도움도 절실합니다.)
‘가슴네트워크’는 2~3년 전부터 조금씩 생각해 오던 시스템입니다. 이전부터 한국음악산업 개혁(개선)과 관련해서 음악산업대학교, 음악산업정책연구소, 대중음악전문 공중파방송국 등에 대해서 얘기를 해왔는데, 사실 현재 가슴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운영’과 ‘매체력’ 부분입니다. 이는 수익모델이 거의 전무한 가슴(웹진 가슴)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면서, 가슴이 지향하는 바를 현실세계에서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동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냥 얘기한다면 이미 중년으로 접어든 제가(이 끔찍한 현실이여^^) 가슴이라는 ‘매체’를 초지일관 운영하려면 현실적으로 ‘운영비와 노동력’이 소요되고 또한 ‘제반 환경’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전자로 거론한 ‘운영비와 노동력’ 부분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수준 이상이 있습니다. 단지 사이트 운영비와 개인 노동력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원칙적으로 가슴필자들의 합리적인 기고료 책정 문제와 가슴편집인들의 활동비 지급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운영자인 저도 여기서 최소한 생계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후자로 거론한 ‘제반 환경’ 부분은 가슴이 단지 음악평론 사이트로 머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갖추고 싶어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매체력’이라는 대중적인 연대와 ‘(문화예술계) 네트워크’라는 기술적인 방법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현재 가슴의 영향력(매체력)은 주류 매체에 비해서 미미하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의 파급력이 미미하다는 점이고, 그래서 매체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일례로 가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음악창작자에 대한 조명’을 아무리 외쳐도 그 메아리가 미미하기 때문에 말하는 당사자나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나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혹시 열패감이나 자조로 귀착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가슴에도 매체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언더그라운드/인디 소스를 주로 다루는 가슴이 어떻게 대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매체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여태까지 열라게 매도했던 주류 쪽의 선정적인 소스를 수용하면서 편집방향성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국 대중음악씬 내에서의 가슴’이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계 내에서의 가슴’으로 위상을 업그레이드시켜보자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예술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중음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바꿔보려는 노력과도 연관됩니다. 즉, 가슴의 매체 영역(독자 영역, 콘텐츠 영역, 활동 영역)을 음악마니아 중심에서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대함으로써 여태까지 한국 문화예술계 내에서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되어온 것 같은 변방의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욕구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가슴의 편집방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방문자(독자) 수를 늘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슴(웹진 가슴)의 매체력 확대 방안이자 “한국의 모든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인들을 네트워크”시키려는 ‘가슴네트워크’ 기획의 변이기도 합니다. 가슴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가치나 방법론(훌륭한 음악창작자 조명, 대중음악홍보/유통 개선, 음악산업 인력양성 등)이 지금의 수천~수만명 정도의 인구에서 논의되는 것과 적어도 수십만명 정도의 인구에서 논의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가슴과 가슴의 지향점에 동의하는 분들은 함께 노력하고 전진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이상으로 그치거나 실행력이 부족해서 생각했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 향후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받을 수는 있겠지만 노력 자체를 폄하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앞으로의 가슴은?
성격 : 문화기획/예술경영 네트워크 (가슴네트워크)
모토 : 2007년 한국에서의 문화기획
리뉴얼준비 : 2006년 11월 ~ 2007년 8월
오픈 : 2007년 11월 (예정 * 계속 지연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콘텐츠 : 대중음악/문화 비평웹진, 문화기획(축제, 공연, 매체, 출판 등), 예술경영(정책, 행정, 연구, 교육 등), 음악산업정책연구소, 가슴음악경영연구회, 비주류음악 DB, 문화인력 네트워크, 문화기획/예술경영총서출판 등
(2) 가슴네트워크 구성
대중음악/문화 비평웹진 (웹진 가슴)
- 비평, 정보
- 대중예술, 문화기획, 예술경영, 문화산업
문화기획/예술경영 전문출판사
- 문화기획/예술경영 총서 : 축제기획, 매체기획, 문화정책, 문화연구 등
- 대중음악 총서 : 대중음악 역사서, 비평서, 뮤지션평전, 음반가이드북 등
가슴음악산업정책연구소
- 음악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연구, 교육, 컨설팅
- 비주류음악 국내외 홍보/유통, 해외진출방안 연구
- 음악전문방송국 기획/운영방안 연구
가슴음악경영연구회
- 음악산업(Music Industry/Business)대학교 기획/운영/커리큘럼
문화기획/예술경영
- 축제기획, 공연기획, 매체기획, 출판기획 등
- 문화정책, 문화행정, 문화연구, 문화예술교육 등
DB, 블로그, 네트워킹
- 비주류음악
- 문화예술인력, 기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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