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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AGP 그 네 번째 실천
<아트메신저 - 가상공간을 매개로 한 예술체험과 소통> 을 마감하며 여러분에게 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트메신저>를 총괄했던 현미발모의 두눈입니다. 아트메신저를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12월 말까지 진행했던 설문조사 및 아트메신저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아트메신저는 현미발모가 2008년 11월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실시한 <미술전시회 관람에 관한 설문조사>를 참고하여 기획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시민이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고 삶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현시대 미술을 감상하고자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여 가상공간을 매개로 시각예술을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실천이 사회적으로는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꾀하고 미술계에는 진솔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며 다중과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공모 방식과 차별성을 띈 작가 선정은 문화민주주의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여러 곳에 기획안을 제출했지만, 서울문화재단의 "생활 속 예술지원" 사업 분야에만 선정 되었습니다. 지원 신청 금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이 확정되어 총 예산의 10분의 1밖에 확보가 안되었습니다. 사업을 포기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이러한 상황을 알고도 대가 없이 함께 해준 분들과 능력 껏 도움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큰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예술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 결과
Art Messenger 추천작가 12인 대표작품 클릭하시면 각 작가별 주요감상평을 보실수있습니다.
아트메신저 추천작가 12인 중 지원작가 선정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게 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떠한 미적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작품을 각기 어떻게 감상했는지 데이터화 하기 위해 <시각예술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지원 작가선정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진행하여 작년 말까지 총 55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중복투표 할 수 없는 시스템을 뚫고 한 작가를 연달아 선택한 통계치를 빼면 최 총 449명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 ◈ 귀하의 연령은? | |||
| 10 대 미만 | 2 | 0% | |
| 10 대 | 19 | 4% | ![]() |
| 20 대 | 238 | 53% | ![]() |
| 30 대 | 108 | 24% | ![]() |
| 40 대 | 44 | 10% | ![]() |
| 50 대 | 23 | 5% | ![]() |
| 60 대 | 5 | 1% | ![]() |
| 70 대 이상 | 1 | 0% | |
| No Answer | 9 | 2% | ![]() |
| ◈ 귀하는 시각예술 애호가이십니까? | |||
| 예 | 290 | 65% | ![]() |
| 아니오 | 148 | 33% | ![]() |
| No Answer | 11 | 2% | ![]() |
| ◈ 귀하의 성별은? | |||
| 여성 | 268 | 60% | ![]() |
| 남성 | 171 | 38% | ![]() |
| No Answer | 10 | 2% | ![]() |
| ◈ 귀하의 미적 취향과 가장 부합하는 작가를 선택하고 감상평을 써주세요 | |||
| 이현정 | 22 | 5% | ![]() |
| 이진형 | 19 | 4% | ![]() |
| 이원주 | 13 | 3% | ![]() |
| 유귀미 | 94 | 21% | ![]() |
| 김반석 | 25 | 6% | ![]() |
| 송성진 | 45 | 10% | ![]() |
| 황인우 | 30 | 7% | ![]() |
| H a r u | 27 | 6% | ![]() |
| 차재인 | 24 | 5% | ![]() |
| 박주현 | 35 | 8% | ![]() |
| 박종영 | 21 | 5% | ![]() |
| 강호성 | 57 | 13% | ![]() |
| No Answer | 37 | 8% | ![]() |
참여자 449명 중 10대는 4%, 20대는 53%, 30대는 24%, 40대는 10%, 50대는 5%이고 성별로는 60%가 여성이었습니다.
시각예술 애호가라고 답한 분은 65%였고 여성 267명 중 72%, 남성 169명 중 52%가 시각예술 애호가라고 답했습니다. 여성의 참여율이 높은 것과 같이 시각예술을 남성보다 더 많이 향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총 참여 인원이 선호한 작가는 유귀미 21%, 강호성 13% 송성진 10%, 박주현 8%, 황인우 7%, 하루 김반석 6% 순입니다
연령대별로 선호한 작가를 살펴보면 10대는 이현정 Haru 유귀미 17%, 이진형 송성진 강호성 11%, 20대는 유귀미23%, 강호성15% 송성진10%, 30대는 박주현15%, 차재인 유귀미 강호성 송성진 12%, 40대는 강호성19%, 송성진17% 김반석14 %, 50대는 박주현44% 박종영 이현정 13% 순이었습니다. 연령층에서 가장 다양한 작가를 선호한 층은 10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은 유귀미18%, 강호성17%, 송성진10%, 남성은 유귀미 31%, 박주현 10%, 송성진 10%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성별에서의 언급된 작가 중 특이한 점은 남성에서 2번째로 선호한 박주현의 작품은 입체입니다.
시각예술 애호가 276명 중 유귀미21%, 송성진13%, 강호성12% 순으로 선호했으며 비애호가 130명 중 유귀미 26%, 강호성 17%, 김반석 8%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시각예술 애호가와 비애호가의 취향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직업별 미적 취향과 가장 부합하는 작가 교차 분석 결과

이현정
이진형
이원주
유귀미
김반석
송성진
황인우
Ha ru
차재인
박주현
박종영
강호성
직업별로는 학생 154명 중 유귀미 32%, 송성진 11%, 황인우 강호성 10% 순이고 예술직 89명 중 유귀미 25%, 박주현 15%, 송성진 11%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전문직 64명 중 강호성 19%, 유귀미 16%, 송성진 14% 순이고 사무직 31명 중 강호성 29%, Haru 13%, 차재인, 송성진, 유귀미 10%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교사 공무원 29명 중 김반석 24%, 박주현, 강호성 14%, 송성진 10% 이고 자영업 16명 중 김반석 25%, 유귀미 19%, 송성진 13%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주부 14명 중 박주현 강호성 21%, Haru 14%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기술직 10명 중 차재인 박주현 유귀미 20%, 이현정 김반석 박종영 강호성 10%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이는 6월 6일까지 239명이 참여 한 통계자료로 지원작가 유귀미, 김반석, 강호성 박주현을 선정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각 작가에 대한 감상평과 자세한 교차 분석 결과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시각예술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 통계자료
각 콘텐츠 마다 댓글로 소통한 결과물

현미발모는 가상공간을 매개로 예술체험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자 <시각예술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로 선정된 지원작가 4명의 작품과 작가의 생각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여 국내 130여군데의 다양한 성향의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이 중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을 소재로 작곡한 음악과 작품 평론이 있는 콘텐츠는 3개 국어로 번역하여 일본, 중국, 미국, 독일의 예술관련 커뮤니티 12곳을 통해 국제 교류도 꾀하였습니다. (독일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로 올린 강호성 작가의 평론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올려주기도 했습니다.)
아트메신저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신 분도 있었기에 더욱 다양한 커뮤니티 및 블로그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트메신저 콘텐츠로 어떤 반응과 소통을 했는지도 공유하기 위해 댓글이 달린 곳을 프린트 스크린 하여 정리했습니다. 각 댓글마다 출처를 명시하고 손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링크 작업도 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서 감상하시고 콘텐츠 자체가 궁금하시거나 다시 보고 싶다면 각 게시물 제목을 클릭하면됩니다.
아트메신저 지원작가 유귀미 DVD + 콘텐츠 댓글 아트메신저 지원작가 강호성 DVD + 콘텐츠 댓글
아트메신저 지원작가 김반석 DVD + 콘텐츠 댓글 아트메신저 지원작가 박주현 DVD + 콘텐츠 댓글
아트메신저 콘텐츠로 인한 갈등
문화예술과 무관한 커뮤니티에도 예술 전령을 하다 보니 그곳을 방문하는 몇몇 분들이 홍보성 글이 아니냐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고 게시판 운영자로 부터 제재의 쪽지도 받곤 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아트메신저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했는데 가장 문제가 된 것이 섬을 여행하면서 글을 쓰는 한 시인의 홈페이지였습니다. 그곳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적다 보니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아트메신저 콘텐츠의 글이 유독 많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곳을 찾는 분이 문제를 제기 하였고 여러명이 아트메신저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에 못마땅함을 댓글로 표현했습니다. 홍보성 글이라고만 판단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두눈은 단순히 홍보성 글만은 아니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홈페이지 주인장님이 이러타할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급기야 문제를 제기한 분은 떠나겠다고 선언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 분들과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곳 분들의 특성에 대해 생각하다가 현대인의 삶은 자신 일부분만을 드러내고 각기 떨어져 있는 섬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섬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 결코 물 위에 홀로 떠 있을 수 없듯이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아트메신저는 예술이 매개가 되어 개개인의 삶을 관심 두게 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여 나누고자 한 것입니다. 단순히 아트메신저 콘텐츠가 홍보성 글로만 인식하고 계시거나 아트메신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은 섬 출신인 두눈의 사적인 얘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아트메신저 관련 글로 발생된 문제에 조언을 구합니다.
21c AGP 그 네 번째 실천 아트메신저에 함께 하신분들
추천인단
오효백, 정봉원, 김연중, 조성지, 문예진, 심윤진, 황미영, 인병국, 류정희, 두눈
콘텐츠 제작 및 교류
인터뷰 - 조성지 / 평론 - 조성지, 남인숙, 백곤 / 비쥬얼 음악 - 정봉원 / 디자인 - 심윤진 / 사진 - 유지현, 김민근, 조일수, 조민지, 손석민 / 영상기록 - 이강억, 이도영, 이영희, 강태훈, 문숙영 / 디지털 콘텐츠제작, 국내외교류 - 두눈 / 미국교류 - 김연중 / 일본교류_wwr9(Yoshiko Iwanaga, 이주현) / 독일교류 - 황미영, 김나래 / 중국교류 - 인병국, 김영순, 김생화, 김영화 / 오프라인 행사지원 - 최진연
자문 - 오효백, 김광회
아트메신저에 도움 주신 커뮤니티 운영자 분, 포스터 붙여 주신분, 엽서 및 디지털 콘텐츠를 또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주신 분, 자신의 미적 취향을 표현해 주신 분, 작가와의 대화 및 공개 정모에 참여 해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누구나 할 순 있지만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을 해주신 여러분이 세상의 온기를 나누는 일에 실천하는 분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미발모는 앞으로도 현대인의 마음 속 공허함을 아름다운 기술로 채우며 진실한 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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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위한 21c AGP 4 ArtMessenger - 가상 공간을 매개체로 한 예술 체험과 소통 그라피티 음악 : 정봉원 P.S.1 Contemporary Art Center 앞에 위치한 건물
타일 벽화 각역 명 또한 타일을 이용해 표기했다.
New York Fashion District
재봉사 동상과 단추와 바늘 조형물은 이곳이 패션의 중심지 임을 상징함 월가의 황소동상 여자는 황소의 고환을 만지고 남자는 뿔을 만지면 행운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 콘텐츠가 올해 마지막 예술전령이기에 <시각예술에 반영한 미적 취향 설문조사>에 다중(多衆)의 참여를 희망하는 마음을 다시금 전하고자 합니다. 24일 현재 563명이 참여했지만 110명은 무효입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이가 약0.8초 간격으로 110번을 70대로하여 연속적으로 한 작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무슨 이유 때문에 설문조사를 방해한 것인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열 명의 추천인 단이 심사숙고하여 선정한 열두 시각예술가의 작품과 예술관을 감상하고 여러분의 미적 취향에 따라 한 작가를 선택하여 그 작품에 대한 평을 쓰는 것입니다.
12작가의 시각예술품 감상하기 -> http://21cagg.org/h/21cagp4/research.html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과 예술관을 감상하고 설문에 참여해 보세요.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넓히고, 상상력과 창의력 고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은 어떠한 작품을 좋아할지, 관점이 같은지 혹은 다른지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지인들에게도 쪽지, 문자로 설문조사를 권해보세요. 21cagg.org 접속 본 설문조사는 12월 31일까지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는 현미발모 21cAGG 구축하고 있는 진솔한 소통 시스템 <아트메신저>의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아트메신저>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각예술을 진솔하게 보여주어 국가와 인종을 넘어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개인 혹은 집단간의 차이나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되어,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Art Messenger가되어 자신이 운영하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본 콘텐츠를 스크랩하여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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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클릭해주시면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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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AGP 그 네 번째 실천 아트메신저 - 가상공간을 매개로 한 예술체험과 소통 비쥬얼 음악 정봉원 김반석 글그림 "부채 이야기"
자연은 앞서고, 뒤지고, 우월이 없습니다. 이것은 타고난 자연을 부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림은 반드시 존재의 긍정라고 생각합니다. 거칠더라도 안개 다 걷히고 스스로 서는 상태, 제 모습을 닮아 있는 그것이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_작가 인터뷰 중 김반석은 2009년 10월 10일부터 24일까지 글 그림 미술관에서 글 그림 <부채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 단어의 형태와 이를 원형으로 연상되는 심상(心想)을 시각화한 그의 글 그림은 음양과 오행으로 이해되는 자연, 즉 우주 삼라만상의 생성과 순환 원리들을 담아내기 위한 조형언어이다. 이번 글 그림 <부채이야기>에서 그의 조형언어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즉 부채형상과 오방색을 기조로 글 그림의 회화성에 대한 탐구와 자연에 대한 작가적 성찰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작가 김반석은 한글을 글 그림의 소재이자 형식을 이루는 요소로서 차용하기 시작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명시되어 있듯이 한글의 제자(製字)원리와 자형(字形)은 그가 글 그림을 통해 전달하려는 자연, 즉 음양오행 그 자체다. 2002년 한지의 마티에르를 강조한 부조작업을 시작으로, 나무판을 그을려 나이태를 살리고 글 그림을 선으로 음각한곳에 물들인 한지를 돋을 상감한 작업, 도자기 작업, 2006년에 금속 꼴라주 작업 등 재료 사용에 있어서 오행의 개념에 따라 변화를 주며, 각 작업들을 24점으로, 일 년 24절기 자연을 닮은 질서로 담아내왔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순환하는 자연처럼 글 그림 <부채이야기>도 순환한다. 물과 나무, 나무와 불, 불과 흙, 금에서 다시 물과 나무이다. 한지로 돌아왔다. 그러나 재료차원에서의 단순한 회귀가 아니다. 작가 김반석은 글 그림 <부채이야기>에서 한지로 마티에르를 살린 부채형상과 색채를 구사하여 물과 나무의 생성적 결합과 순환의 원리를 함축시킨다. 둥근 형상은 생명의 물을 머금은 나무의 형상이다. 동시에 시작과 순환의 의미를 담은 형상이다. 다시 말해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종이에 붓이 닿으며 먹이 만들어내는 형상으로서 시작의 순간을 의미한다. 또한 오방색과 오간색을 다채롭고 섬세하게 사용하며 변화와 차이를 만들어내는 24점의 부채 연작들을 24절기,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한 생의 순환으로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한글의 글자 형태 자체는 화면 내에서 사라졌지만, 한글에 담긴 음양과 오행의 원리는 둥근 형상과 색으로서 여전히 화면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남아있다. 그리고 오히려 한국적 자연, 동양적 자연을 우주적인 자연으로 확장시킨다. 뿐만 아니라 ‘부채’라는 한글 단어를 화면의 소재로서 차용하던 방식에서 전체 연작을 명명하여 제시하는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부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신성한 물건이었으며, 민간으로 내려와서는 벽사의 의미를 지녔다. 작가 김반석은 이번 글 그림들에 순수 우리말 ‘부채’라고 이름하며, 자신의 예술행위에 부채의 의미를 투영시킨다. 이번 글 그림 <부채이야기>는 다소 거칠더라도 음과 양이 숨김없이 그리고 속임 없이 충돌하며 조화를 부리는 자연을 닮아갈 것이다. 그리고 생명력 없는 인공과 서열과 위계의 문명에 대한 반성과 늘 새롭고 변화하는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_ SONGE (예술학, 미술비평) 김반석 글그림 "부채 이야기"
2009년 10월 10일~ 24일 글 그림 미술관 여는 일시 10월 10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10월 10일 오후 4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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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_ 꿈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살아있는 사람은 꿈이 있고 꿈을 이루어 가는 사람은 살아있다. 사람의 소원을 하늘에 전해 준다는 솟대 위 나무새가 날 때까지 꿈은 계속되어야 한다
김반석 _ 사랑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배속 태아에서부터 엄마의 사랑은 시작되고 물 찾는 아이에게 샘가는 길 일러주는 마음이 사랑으로 자라가길......
김반석 _ 치마저고리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우리여인의 마음결 닮아있는 한복의 고운선이 한글의 아름다운 맵시를 그대로 보여주고......
김반석 _ 몸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아름다운 생각이 향기라면 아름다운 몸은 꽃
김반석 _ 몸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엄마의 어두운 배속에서 아이는 밝은 세상으로 태어나듯, 사람의 생각도 자신의 몸속 깊은 곳에서 만나 키워가고 ....
김반석 _ 아내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한 배를 타고 항해하는 부부생활, 늘 행복으로 나아 갈 수 있게 그 배의 방향키가 되어주시고.......
김반석 _ 춤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우리의 푸른 하늘 날다 내려앉는 학의 몸짓, 여유롭고 단아한 한글의 모습을 보여주고...... 김반석 _ 웃음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60x60cm _ 2009 엄마의 손위에서 재롱피우는 아기의 깔깔거림,세상에서 가장 밝고 평화로운 소리, 모두에게 건강한 웃음주시고...... 작가와의 대화 8월 2일 오후 4시 글 그림 미술관 참고 콘텐츠 작가와의 대화 참고 영상 작가에게 궁금한 점이 있지만 참여하기 어려우신 분은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대신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작가와의 대화 또 한 인터넷을 통해 공유됩니다. 반석갤러리 글그림 미술관_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4-2 (관람시간 10시~20시 약도 ) <아트메신저>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각예술을 진솔하게 보여주어 국가와 인종을 넘어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개인 혹은 집단간의 차이나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되어,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Art Messenger가되어 자신이 운영하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본 콘텐츠를 스크랩하여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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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메신저가 되어 본 게시물을 스크랩/복사하여 다른 분들에게 전달해 보세요.
Heart 를 동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위한
21C AGP 4 ArtMessenger - 가상 공간을 매개체로한 예술 체험과 소통
아트메신저 추천작가 12인 중 김반석 작품 발표영상
글그림이란?
글그림이란 한글로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한문처럼 상형문자가 아닌 소리글인 우리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선을 가지고
서예를 하듯 필순에 따라 그림을 그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슴/꽃/새/나무/를 그리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꿈/사랑/소리/마음/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림 속에 글이 있고 글 속에 그림이 있기에 그림 속에 글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고 그 나타난 글 속의 생각을 나룰 수 있음이
글그림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거람 김반석_ http://blog.daum.net/glglim
강강수월래 _ 1095x692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2007
정월대보름 달빛아래 추는 처녀가슴 설레임으로 출렁이고 열두 폭
치마폭은 달빛으로 차오르고......
봉사 _ 440X340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2009
스스로의 몸과 마음으로 수래 가득 무거운 짐을 끌어주며
그와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
길 _ 330x437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2009
넓고 곧은 빠른 길 좁고 굽은 더딘 길
길 따라 한번 가는 인생 되돌아 올 수 없지만 마음은 오고 간다.
눈,코,입,귀 _ 330x437 _ 한지위에 혼합재료 _ 2009
사는 가운데 으뜸은 편안함
눈, 코, 입,귀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 부처님의 편안한 얼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ps: 글그림 <부채 이야기>전시가 한글주간을 맞이하여 10월 10일 부터 24일까지
울산지역에 있는 반석 갤러리/글 그림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아트메신저 지원작가
김반석은 미적 취향 설문조사 (현재도 진행 중)에서 3번째로 많이 참여한
교사/공무원 계층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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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AGP 그 네 번째 실천 아트메신저 - 가상공간을 매개로 한 예술체험과 소통 비쥬얼 음악 정봉원 박주현의 도구 이야기
기다림 2_ 도끼_ 25*20* 40 (cm)_ 2008
빗속으로 .... _ 장도리 _ 15*15*25 cm _ 2009
대장장이_망치_15*15*30 cm _ 2009 도구 위에 올려진 에피소드들은 애초의 작가적 서술시점에 상관없이 연극적 상황을 연출하며, 누구보다 먼저 조각가 박주현을 서정적 심리 공간과 대면하게 한다. 낡은 도구와 자루, 그리고 그 안에서 (혹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형식 구조는 세계 안에서 인간의 자율적 의지와 시도 그리고 순환적 한계를 경험하게 한다. 그는 자신의 <도구 이야기>를 도구에 새겨 넣으면서, 자신이 새겨 넣고 있는 이야기를 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도구로부터 듣는 듯한 행위 주체의 혼란을 유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창작행위를 포함하여, 도구적 인간이 창조한 도구문명의 세계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행위에 내재한 자기 복제성 혹은 자기 반복성에 직면하게 한다. 이러한 작가적 경험은 멜랑꼴리한 감성을 자아내며, 스스로 이루어낸 기술문명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의 문제라는 동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고독_다딤이방망이_ 15*15*35 cm _ 2009
의자_ 망치_ 35*35*60 cm _ 2009 조각가 박주현은 자신이 바라본 인간 군상들의 모순적 욕망과 한계를 질타하거나 비판하기 보다는 도구와 인간의 심리적 대결구도 속에서 독특한 골계를 이끌어낸다. 그의 <도구 이야기>는 해학과 유머, 반어적 모순을 오가며 자신이 이룩해낸 기술문명으로부터 소외되어 하나의 도구로 전락한 우리 스스로로 하여금 창조적 인간 존재에 관한 물음을 던지도록 한다. 그리고 예술가의 도구적 행위가 지닌 사회적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끊임없이 묻게 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구를 쥐고 선 지점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는 지점, 그리고 이야기의 토대와 구현체를 연결하는 또 다른 구현체인 바로 그 지점에서 해답을 찾은 듯하다. 첫 개인전에 이은 이번 <도구 이야기>에서 도구 개체들을 결합하여 만든 의자와 새의 형상은 도구 사회와 도구적 인간의 이질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매개지점, 즉 ‘사이’ 장소의 역할에 대한 은유적 상징으로서 작가적 성찰이 돋보인다._ SONGE (예술학, 미술비평) 박주현의 도구 이야기
2009년 7월 31일 ~ 8월 9일 한전프라자 갤러리
작가와의 대화 8월 2일 4시
작가와의 대화 참고 영상 한전프라자 갤러리 _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 한전아트센터 전력홍보관 1층
<아트메신저>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각예술을 진솔하게 보여주어 국가와 인종을 넘어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개인 혹은 집단간의 차이나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되어,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Art Messenger가되어 자신이 운영하거나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스크랩하여 콘텐츠를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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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성의 대중문화 산책]
앤디 워홀 팩토리 전
귀족주의 예술에 대한 기분좋은 오만함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1928~87). 1987년 2월 22일이 그의 기일이니 올해가 딱 20주기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장르 파괴를 일궈낸 그인지라 지금 그의 고향 미국 피츠버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크고 작은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 리움미술관은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석 달간 ‘앤디 워홀 팩토리’전을 열고 있다.

엔디 워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노란 바나나’와 ‘혀를 쑥 내민 시뻘건 입술’이다. 전도연, 한석규가 주연해 대박을 터트렸던 영화 <접속>에서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록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감미로운 노래 ‘Pale blue eyes' 가 담긴 앨범에는 그 노란 바나나 디자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흑백사진 속 청바지에 실제 지퍼가 달려 있는 놀랍고 기막힌 음반도 있다. 악동 믹 재거가 71년 뉴욕에서 발매한 리드보컬 영국밴드 롤링스톤즈의 앨범 ‘STICKY FINGERS’다. 이 앨범엔 혀를 쑥 내민 시뻘건 입술 디자인이 선명하다. 모두 엔디 워홀이 제작한, 수집가들이 탐내는 귀한 음반들이다.

워낙 파격적인 이미지가 선명한 그의 이름이 풍기는 마력에 이끌려 지난 1일 일요일 오후에 전시회장을 다녀왔다. 반복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캠벨스프 통조림 이미지를 따라 언덕 위에 위치한 전시회장에 도착하자 북적거리는 분위기다. 관객은 주로 20대 젊은 층이고 외국인들도 상당수였다. “주말 이틀 동안 무려 8,000여 명이 관람왔다”고 장경숙 리움 홍보실장이 전해준다. 50-60년대를 관통해 현재까지 이어진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느낌이다.
앤디 워홀이 누구인가? 최근 방한한 미국 ‘앤디워홀 미술관’ 토마스 소콜로프스키 관장은 “지금 이 순간, 세계 어디에선가는 그를 언급한다. 이만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영화, 음악, 현대미술,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반에 그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없다.

미술경매시장에서 엔디 워홀은 피카소 다음으로 최고가의 작가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세계 2,900여 개 경매회사의 가격동향을 분석하는 아트프라이스닷컴은 지난해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30만 달러(905억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피카소의 다섯 번째 연인 도라 마르를 그린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에 이어 앤디 워홀의 작품 ‘레몬 마릴린’ 초상화가 올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무려 1,500만 달러에 경매에 부쳐진다고 말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은 미국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62년 자살한 후 워홀이 먼로의 출연 영화 ‘나이아가라’의 포스터를 보고 그린 13장의 초상화 중 하나다. 같은 구도에 채색을 달리한 ‘골드 마릴린’, ‘그레이프 마릴린’, ‘체리 마릴린’, ‘민트 마릴린’, ‘오렌지 마릴린’도 있다. 지난해 11월 경매에서는 ‘오렌지 마릴린’이 1,620만 달러에 팔렸다.

앤디 워홀의 진품들이 많이 출품된 삼성 리움미술관의 ‘앤디 워홀 팩토리’전. 고상한 이들이 천박하게 취급했던 그의 깡통 이미지로 순수와 대중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린 팝아트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자리다. 60년대 하찮았던 워홀의 빨간색 통조림 ‘깡통’은 상징적이다. 이 그림은 팝아트 장르를 열었다. 2개 층에 선보인 전시장에는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비싼 깡통(?)들이 줄줄이 붙어 있다. 솔직히 고가의 미술품 전시회가 아니라 동네 슈퍼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 ‘브릴로 상자’, ‘캠벨수프 통조림’, ‘코카콜라병’ 같은 물건과 ‘마릴린 먼로’, ‘재키’, ‘마오쩌둥’, ‘믹 재거’ 등 대중스타와·정치인을 소재로 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작품, 초기 드로잉 작품, 상업디자이너로 활약하던 50년대의 작품, 다양한 자화상과 워홀의 여장사진 등 200여 점과 그가 만든 영화들이 상영 중이다.

워홀 작품의 마력은 자극적인 색감과 표정 없는 유명인의 얼굴에 매스미디어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담은 독창성이다. 블로그, 홈페이지 등 사이버 세상에 스스로의 역사와 모습을 기록하고 타인의 그것을 엿보기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일상은 오늘 보니 21세기의 첨단이 아니라 이미 앤디 워홀이 수십 년 전 놀이의 답습인 것 같다.

워홀의 작품을 처음 대하는 한 청소년 관객은 “별거 아니네. 나도 저 정도는 하겠다. 뭐가 대단하다는 거지”라고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 유명한 ‘브릴로 상자’는 오래된 비누상자를 갖다놓은 듯하고, ‘마릴린 먼로’는 먼로의 사진을 변형시킨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지금이 아닌 무려 40년 전에 창안된 것들이다. 그는 당시 황당하게도 동네 슈퍼마켓의 비누상자를 ‘작품’이라며 전시장에 내놓았다. ‘고상한’ 미술계가 “작품인가, 아닌가” 논란에 빠지며 충격에 빠진 것은 당연. 그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미술에 대한 기존 관념을 깨뜨린 것이다. 그게 팝 아트다. 그가 만든 영화는 1분짜리 실험영화에서 8시간의 대작 영화 ‘엠파이어’가 까지 그야말로 정해진 틀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기계가 되고 싶다”고 외친 워홀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실크스크린을 미술기법에 도입했다. 그는 작업실을 ‘공장’이라 했고 작품을 와장창 ‘찍어’냈다. 미술의 관념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그의 작업은 대량생산 소비사회, 인간이 기계가 되고 감정까지도 상품화되는, 대중매체가 쏟아내는 이미지들 속에서 무감각해진 현대인의 군상을 매정하게 담아낸 것이다. 결국 근사한 작품 감상을 상상하고 이 전시회를 찾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곳은 통념을 전복시켜 새 틀을 연 워홀의 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을 만나는 자리다. 그래서인까 각종 콘서트와 전시회를 점령하는 중년관객들을 이 전시회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쩌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앤디 워홀의 아트 팝 작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개그야’의 죄민수처럼 “예술계의 쓰레기~”라고 말할지도 모를 일이다.
입력시간 : 2007/04/11 16:34
수정시간 : 2007/04/11 16:37
글.사진=최규성대중문화칼럼니스트 oopldh@naver.com


최근 비운의 삶을 살다간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국내 전시회가 화제다. 돈 멕클린이 부른 그를 추모하고 흠모한 '빈센트'는 지금껏 애창되는 오울드 팝의 명곡이다.

음악 뿐 아니라 세기적 화가들의 비범한 삶은 수많은 영화의 소재가 되어왔다. 광적인 집착으로 이어진 화가들의 삶과 미술이야기를 어찌 영화소재로 그냥 나두겠는가.
화가를 소재로 한 영화의 역사는 깊다. 시작은 1930년대「렘브란트」(1606-1669)로 알려져 있다.

영화로서 가장 친근한 화가가 빈센트 반 고흐(Vicent Van Gogh, 1853-1890)다. 커크 더글러스와 앤터니 퀸이 출연한 1956년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열정의 랩소디의 원제는 Lust for Life로 러닝타임 122분의 영화다.

커크 더글러스가 고흐역을 맡고 말년에 화가로, 조각가로도 활동했던 앤터니 퀸이 고갱으로 등장해 그해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를르 시절의 고흐와 고갱의 삶을 다룬 영화로 야외 스케치를 나갔다 폭풍우를 만나 돌아오는 장면과 고갱과의 다툼끝에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한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속에는 [반 고흐의 침실](1888년, 73X91.5cm, 유화)과 「해바라기」(1888년, 95X73cm, 유화), [밤의 카페 테라스」(1888년, 81X65cm,유화)등 주옥같은 아를르 시대의 고흐작품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고흐와 고갱과의 성격과 미술에 대한 견해의 차가 이 영화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고흐를 다룬 영화는 너무나도 많다.
1990년 영국에서 제작된 「빈센트와 테오」(Vincent & Theo), 이듬해 모리스 삐알라 감독이 만든 「반 고흐」등이 있다. 알트만 감독이 제작한 「빈센트와 테오」는 불행한 천재 화가 고흐의 삶과 예술을 유일한 후원자였던 동생 테오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낸 한 폭의 유화 같은 영화로
둘 사이에 오갔던 600여장의 편지를 기초로 시나리오가 써졌다. 거장 알트만은 주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고통 받는 천재의 모습을 그려냈고, 주연 팀 로스와 폴 라이스의 연기도 뛰어나다.

미술관에서 고흐의 그림을 보던 구로사와는 그림 '아를르의 도개교' 속으로 빠져들어가 그림 속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물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흐를 찾아간다. 구로사와는 귀를 자른 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노란 밀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흐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지만, 고흐는 바쁘다면서 무심하게 가버린다. 구로사와는 고흐를 쫓아 고흐의 여러 그림들 속을 돌아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멈춰 서는데, 그때 그가 서 있던 곳에 있던 고흐의 그림 속 풍경은 까마귀떼가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고흐를 만나는 장면에서의 노란 밀밭은 그 색감을 내기 위해 밀밭 전체를 노랗게 색칠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어빙 스톤이 쓴 소설을 원작으로 찰턴 헤스턴이 미켈란젤로(1475-1564)로 분하고 화가의 대표작인 유명한 천장화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틴 성당에서 촬영한 캐롤 리드 감독의 「고뇌와 절정」(원제 The Agony and the Ecstasy, 한국에서는 ‘고통과 환희’로 소개됨) 도 기억할 만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소재로 한 영화가 없는 것은 의아하지만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카라바지오(Caravaggio, Michelangelo Merisi da,1573-1610)를 그린 데릭 자만 감독의 「카라바지오」(1986년, 93분)가 있다. 이 영화 속에서 감독은 의미 없는 세상에 어느 것 하나라도 쥐고 있어야 안도하는 카라바지오의 정열과 그 정열로 인해 상처받는 모습을 통해 미학적 욕망과 성적 욕망은 동일선상에 있음을 보여주며 회화와 시각매체의 상관성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다.
고독한 혼과 관능미를 추구했던 에콜 드 파리파 화가 모딜리아니(Amedo Modigliani, 1884-1920)를 다룬 영화를 비롯해 로뎅예술의 원천이면서 스승이자 연인인 로뎅을 뛰어넘고자 몸부림쳤던 여인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 1864-1943)을 그린 영화로 이자밸 아자니를 베를린 영화제에서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도록 한 까미유 클로델이 있다.
지금까지의 영화들이 대부분 다큐멘터리용 혹은 예술 영화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이에 반해 90년대 중반이후 시도되고 있는 영화들은 미숙하고 결점 투성이 인 인간적인 천재로서의 화가들을 다루고 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서바이빙 피카소'(Surviving Picasso, 1996년)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마지막 10년간 그의 연인인 프랑수아즈 질로의 10년에 걸친 관계를 담았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마지막 10년간의 생애를 다룬 이 영화는 그가 프랑스 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추어, 그의 일생에 있었던 여러 명의 여성들 중, '피카소와 살다'라는 자서전을 집필한 프랑소와즈 질로와의 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피카소의 일생에 관계했던 여성들은, 1918년 결혼한 첫 번째 아내 올가, 한 명의 딸을 두었던 여자 테레사 월터, 1943년 파리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10년간 동거하고 클라우드와 팔로마라는 두 아이를 두었던 21살의 여인 프랑소와즈 질로, 그리고 1961년에 결혼한 두 번째 아내이자 그가 가장 사랑했던 모델 재클린이 있다. 프랑소와즈의 시선으로 바라본 피카소는 야망가이자 미신에 사로잡힌 폭군이었다. 그 수많은 여자들을 전전하며 창작의 영감을 훔쳤으며, 그녀들과의 생활에서 '사랑을 나누기' 보다는 '사랑을 훔치는' 인물로 그려진다.
최근 낙서화가로 유명한 화가 바스키야(Jean michel Basquat, 1960-1988)의 생애를 다룬 '바스키아'(Basquat, 1996년)는 화가 겸 감독인 줄리안 슈나벨이 이 감독하고 미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1988년 마약 남용으로 요절한 뉴욕의 젊은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불꽃같은 생애를 그렸다.국내에서도 회고전이 열린 바 있는 바스키아는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미술품 콜렉터이기도 한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워홀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쥴리안 슈나벨은 쿠바의 게이작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일생을 다룬 전기를 다룬 「비포 나잇 폴스 : 20세기의 사드, 레이날도 아레나스」를 감독하여 2000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영국의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909-1992)의 생애를 다룬 '사랑의 악마'(Love is the Devil)도 있다. 그는 1960년대 중반 영국의 가장 뛰어난 전후시대 화가로 이름을 떨쳤다. 영국의 감독 겸 대본 작가인 존 메이버리가 메가폰을 잡고 데릭 자코비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 영화는 베이컨과 그의 동성연인 겸 모델로 7년간 격정적인 관계를 지속하다 1971년 자살한 조지 다이어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컨의 초상에 관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영화에서 베이컨은 성적인 면에서는 마조히스트로, 언어적인 면에서는 사디스트로 그련진다. 베이컨이 작업하는 장면은 자주 나오지 않지만 그의 작업이 갖는 효과들이 영화적 스타일로 변모해 나타난다.
고갱의 생애를 그리는 「파라다이스 파운드」는 키퍼 서덜런드가 주연으로 나온다. 성공한 주식 거래인이었던 고갱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술의 길을 걷기위해 타히티로 떠나는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스타샤 킨스키가 고갱의 아내 메트 역을, 빌리 코놀 리가 고흐의 역을 맡고 있다.
20세기 후반 액션 페인팅의 대가인 잭슨 폴록(Paul Jackson Pollock,1912-1956)의 일생을 그린 「폴록」(Pollock)은 마르시아 게이 하든과 발 킬머가 폴록과 그를 발견한 여성화가 크레이즈너로 분한다. 천재의 광기가 낳은 위대한 예술과 순탄하지 않았던 인생의 양면을 통해 화면에 20세기 추상미술의 꽃을 흩뿌린 폴록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영화 "프리다"는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를 다룬 작품으로 멕시코 여배우 셀라 헤이엑이 주역을 맡았다. 프리다의 이야기 흐름은 간명하고, 불필요한 도발이나 뒤틀림을 시도하지 않아 관객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영화에 몰입하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어쩌면 프리다의 삶 자체가 아무 가공 없이 이야기로 옮겨도 될 정도로 격정적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영화 중
이외에도 화가들을 다루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배트맨"에서 등장하는 그림이 바로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이다. 영화 "배트맨"을 보면 악당 조우커가 미술관에 일당들을 데리고 나타나 그림에 라카칠을 하며 파괴하고 온갖 짓거리를 일삼다가 단 한 점만 내버려 두었던가? 가져가는데 그 그림이 바로 베이컨의 그림이다.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에서 오프닝 씬에 나오는 그림도 베이컨이 그린 초상화 시리즈 중 몇 점이다.
또한
내 의견에다 네이버카페 조아저씨를 잡아봐 등 여러 글 속에 있는 자료를 참조해 재구성한 글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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