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운영중단에 대한 경위와 현재 운영시스템, 앞으로의 전망
Posted 2007/02/22 18:00, Filed under: 가슴네트워크소개/편집장의말늦었지만 ‘가슴 운영중단에 대한 경위’부터 밝히려고 합니다. 너무 오랜 동안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에 대한 자책감과 불투명한 향후 전망 때문에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일단 오해 부분은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향후 가슴의 비전 부분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바라고, 특히 그동안 같이 참여해주신 가슴 필자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1. 가슴, 운영 중단에 대한 경위
그간 가슴 운영중단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고, 또한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말씀드릴 것은 자의적 운영중단이 아니라 ‘서버 해킹에 의한 운영중단’이란 점입니다. 그런데 운영중단 시점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속담처럼 ‘럭스/카우치 사건’(2005년 8월의 한국을 들쑤셔 놓았던 그 사건)과 맞물리면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제가 2005광명음악밸리축제를 맡은 시기라서, 이 또한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슴운영 중단은 이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가슴 운영중단은 정확하게 2005년 9월 10일 경부터 2006년 2월 중순까지였고, 업데이트 중단은 2006년 11월 20일까지입니다. 이전에 마지막으로 올라간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5-09-03 고장난 프리즘 / M
[짧은 인터뷰] 김범수, bk!, Astro Bits, 10년만의 신보
*2005-09-04 가슴 칼럼 / 박준흠
인디뮤직, 이제는 ‘한국음악산업’ 안에서 ‘시스템’ 차원으로 이야기할 때
*2005-09-04 가슴 초점 / 박준흠
인디음악 진흥을 위한 간담회. 대안과 실행방안
*2005-09-07 필자추천싱글 / 나도원
Darkest Hour <With a Thousand Words to Say But One>
그리고 2006년에 새롭게 업데이트되기 시작한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6-11-21 필자추천싱글 / 박준흠
은희의 노을 <Min's Life>
가슴은 알다시피 ‘1인 운영체제’의 음악매체이고, 서버(웹서버, 미디어서버)를 개인 사무실(집)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방화벽(firewall system)이 갖추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서버를 운영하다보니 외부 해커들의 공격에 사실 대응하기가 어려웠고, 2002~2004년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2005년 여름부터 ‘해커들의 놀이터’가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해커들의 공격 흔적이 있었지만 착한 분들이었는지 그냥 서버나 둘러보고 가는 정도였는데, 2005년 여름에는 한마디로 악성 해커들이 오기 시작해서 시스템파일을 건드려서 웹서버 자체를 못 쓰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인덱스 페이지를 ‘해골이 그려져 있는 페이지’로 바꾸지를 않나, 서버 옆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명령어 모드로 바뀌면서 누가 명령어를 입력하고 있지를 않나... 이상한 현상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웹서버 자체도 바꾸었고, O/S를 3번 정도 다시 깔았습니다.(그래서 그 해 여름에 유난히도 서비스 중단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지금에야 묻겠는데, 가슴서버에 침입해서 뭐 가지고 갈 게 있다고 그런 짓들을 한 것이야?)
결국 가지고 있던 서버 2대는 O/S를 다시 설치해도 웹서비스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러서(아예 하드디스크 포맷을 다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럴 수는 없었고...) 서버를 살리는 것을 포기하고 알았습니다. 그 때가 2005년 9월 10일 경입니다. 그러니 일부의 오해처럼 럭스/카우치 사건의 여파로 가슴 운영을 중단한 것도 아니고, 또한 광명음악밸리축제 준비에 바빠서 운영을 중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코앞에 닥친 광명음악밸리축제 준비 때문에 가슴 복구를 미룬 이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슴이 ‘1인 운영체제’이다보니 엔지니어링 관련된 문제를 제가 아니면 손 볼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슴 복구 문제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결책이 ‘웹호스팅 체제’로 전환하는 것과 거기에 맞추어서 DB를 정리하고, 웹파일들을 수정하고, 업로드시스템을 다시 만들어야 했는데, 이게 꼬박 2~3주가 소요될 일이란 짐작이 들었습니다. 이건 당시 9~10월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1~12월에는 추경예산을 받아서 2005년 축제 결과물들을 만들고, 2006년 축제를 준비하느라고 시간을 쓸 여력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2006년 2월 초부터 웹호스팅 준비를 시작해서 중순에 가슴 운영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는 업로드툴을 새롭게 만들지 못해서 새로운 콘텐츠 업로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지금 ‘라디오’나 ‘게시판’이 열리지 않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는 웹호스팅 비용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자체 서버를 운영하다보니까 Windows SQL Server 2000에서 전혀 DB 파일 운용에 제한이 없었고, 그래서 4개의 DB 파일을 따로 따로 운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웹호스팅에서는 이게 하나하나가 비용으로 계산이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리뷰/기사/뉴스 등이 속한 DB 파일만 설치를 했고, 라디오와 게시판-일반/독자- DB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디오와 게시판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시간을 갖고 하나의 DB 파일로 전부 통합시키는 작업을 하면 되지만...)
그리고 2006년 3월부터 10월까지는 미국출장, 축제준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석사논문 제출, ‘대한인디만세’ 출간 작업까지 겹쳐서 도저히 가슴 복구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1월 초까지 축제완료보고서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치고 나서 다시 가슴 업로드툴을 새롭게 만들기 시작해서 11월 20일에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11월 21일에 처음으로 ‘필자추천싱글’ 코너에 은희의 노을의 <Min's Life>를 업로드 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그간 예전에 ‘편집장의 말’ 코너에 올렸던 “만약 휴간을 생각한다면 가슴과 동등한 뭔가의 일을 하거나 최악의 경제적인 사태 발생, 운영환경에 난점이 발생할 때이겠죠”라는 글 때문에 오해를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런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그 글 다음에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1인 운영체제’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운영환경에만 문제가 없다면 계속 운영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라는 말도 분명히 했었죠. 물론 현재 운영시스템에서의 난점은 운영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1인 운영체제’로 운영하다보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는데 마침 그 때 제가 무척 바쁜 경우 대처할 방안이 따로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그나마 현재 웹서비스는 외부 웹호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웹서비스가 중단될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는 점에 안심하고 있습니다.
2. 가슴, 현재 운영시스템
가슴(현재는 ‘웹진 가슴’)의 운영시스템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가슴 소개’ 코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운영>과 <편집> 부분으로 나뉩니다. 스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네트워크]
대표 : 박준흠
#웹진 가슴
편집장 : 박준흠
편집인 : 김학선, 나도원, 서성덕, 서정민갑, 서희정, 장다건, 하나
#웹진 필진(현재)
김봉현, 김윤하, 문정호, 서영진, 안재현, 이경원, 이지연, 이지환, 한희진, 홍정택, Da20ill, M
즉, <운영> 부분은 제가 혼자서 맡고 있고, <편집> 부분은 ‘편집인’ 체제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운영>은 가슴 운영, 웹기획, 웹마스터/웹프로그래밍 등에 관련된 부분이고, <편집>은 가슴의 정체성, 콘텐츠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 ‘가슴 편집시스템’에 대한 소개 :
http://woodwolf.cafe24.com/8180/article_show.asp?content_idx=662
3. 가슴, 앞으로의 전망
현재 ‘웹진가슴’은 ‘가슴네트워크’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가슴 문화시스템기획 네트워크’입니다. 가슴네트워크는 문화기획/정책 등 예술경영 전반을 포괄하고, 웹진가슴은 가슴네트워크 안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웹기획 단계이고, 6월 정도에 사이트를 오픈(1차 오픈)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웹기획에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고, 목표로 “한국의 모든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인들을 네트워크시키겠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웹진가슴이 비영리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는 반면, 가슴네트워크는 영리 운영(회사 체제)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역량 있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의 도움도 절실합니다.)
‘가슴네트워크’는 2~3년 전부터 조금씩 생각해 오던 시스템입니다. 이전부터 한국음악산업 개혁(개선)과 관련해서 음악산업대학교, 음악산업정책연구소, 대중음악전문 공중파방송국 등에 대해서 얘기를 해왔는데, 사실 현재 가슴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운영’과 ‘매체력’ 부분입니다. 이는 수익모델이 거의 전무한 가슴(웹진 가슴)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면서, 가슴이 지향하는 바를 현실세계에서 구체화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동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냥 얘기한다면 이미 중년으로 접어든 제가(이 끔찍한 현실이여^^) 가슴이라는 ‘매체’를 초지일관 운영하려면 현실적으로 ‘운영비와 노동력’이 소요되고 또한 ‘제반 환경’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전자로 거론한 ‘운영비와 노동력’ 부분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수준 이상이 있습니다. 단지 사이트 운영비와 개인 노동력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원칙적으로 가슴필자들의 합리적인 기고료 책정 문제와 가슴편집인들의 활동비 지급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운영자인 저도 여기서 최소한 생계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요원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후자로 거론한 ‘제반 환경’ 부분은 가슴이 단지 음악평론 사이트로 머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갖추고 싶어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매체력’이라는 대중적인 연대와 ‘(문화예술계) 네트워크’라는 기술적인 방법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현재 가슴의 영향력(매체력)은 주류 매체에 비해서 미미하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의 파급력이 미미하다는 점이고, 그래서 매체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일례로 가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음악창작자에 대한 조명’을 아무리 외쳐도 그 메아리가 미미하기 때문에 말하는 당사자나 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나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혹시 열패감이나 자조로 귀착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가슴에도 매체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언더그라운드/인디 소스를 주로 다루는 가슴이 어떻게 대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매체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여태까지 열라게 매도했던 주류 쪽의 선정적인 소스를 수용하면서 편집방향성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국 대중음악씬 내에서의 가슴’이 아니라 ‘한국 문화예술계 내에서의 가슴’으로 위상을 업그레이드시켜보자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예술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중음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바꿔보려는 노력과도 연관됩니다. 즉, 가슴의 매체 영역(독자 영역, 콘텐츠 영역, 활동 영역)을 음악마니아 중심에서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대함으로써 여태까지 한국 문화예술계 내에서 동떨어진 존재로 인식되어온 것 같은 변방의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욕구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가슴의 편집방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방문자(독자) 수를 늘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슴(웹진 가슴)의 매체력 확대 방안이자 “한국의 모든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예술인들을 네트워크”시키려는 ‘가슴네트워크’ 기획의 변이기도 합니다. 가슴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가치나 방법론(훌륭한 음악창작자 조명, 대중음악홍보/유통 개선, 음악산업 인력양성 등)이 지금의 수천~수만명 정도의 인구에서 논의되는 것과 적어도 수십만명 정도의 인구에서 논의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가슴과 가슴의 지향점에 동의하는 분들은 함께 노력하고 전진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이상으로 그치거나 실행력이 부족해서 생각했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 향후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받을 수는 있겠지만 노력 자체를 폄하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 앞으로의 가슴은?
성격 : 문화시스템기획 네트워크 (가슴 네트워크)
모토 : 한국적인 현실에서의 문화기획
리뉴얼준비 : 2006년 11월 ~ 2007년 5월
오픈: 2007년 6월 (예정)
콘텐츠 : 대중음악/문화 비평웹진, 문화시스템기획, 음악산업정책연구소, 연구모임, 인력양성, 비주류음악 DB, 문화기획출판, 예술경영 전반 연구
(2) 가슴네트워크 구성
대중음악/문화 비평웹진 (웹진 가슴)
- 비평, 정보
- 음악/문화산업, 문화정책, 문화행정, 문화연구, 문화예술교육
문화시스템기획
- 축제 기획/운영
- 매체 기획/운영
- 출판 기획
음악산업정책연구소
- 음악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연구, 교육, 컨설팅
- 비주류음악 국내외 홍보/유통, 해외진출방안 연구
- 음악전문방송국(공중파/라디오 중심) 기획/운영방안 연구
연구모임
- 음악산업대학교(Music Industry/Business) 기획/운영/커리큘럼/교재출판
- 비주류문화 포털사이트, 문화인력DB, 후원금 관리단체 등
인력양성
- 문화기획/정책 전반에 관한 교육
한국인디뮤직 DB - 비주류음악 DB
문화(시스템)기획 전문출판사
- 문화기획 총서
- 축제기획의 실제
- 음악산업대학교 교재
- 뮤지션 평전(한국음악창작자의 역사)
- 음반가이드북
예술경영 전반 연구
- 문화기획
- 문화산업
- 문화정책/행정
- 문화연구
- 문화예술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