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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2/23 '논공행상식' 연말 가요대상은 가라

기사입력 2004-02-23 21:25 |최종수정2004-02-23 21:25
[오마이뉴스 석희열 기자]그동안 소수 연예기획사의 수상 독점과 다수의 뮤지션을 소외시켜 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지상파방송의 연말 가요시상식에 대한 대안으로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새로운 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린다.

▲ 문화연대는 23일 오전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17일 성균관대에서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4 서상일
문화연대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지상파방송의 연말 가요시상식은 경쟁적인 1등뽑기쇼를 조장하고 다수의 뮤지션을 소외시켜 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3월 17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각 방송사가 주최하는 연말 가요대상은 음악적 수상이라기보다는 연예인들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시상식으로서의 귄위를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이제 권위 있고 공정한 시상을 통해서 침체된 대중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성을 확보하여 주류음악과 비주류음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할 때가 되었다"고 대안적 음악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대한민국대중음악상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뮤지션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대중음악상의 기본방향에 대해 ▲대중음악의 다양한 분야를 선정해서 ▲가수 중심의 시상에서 벗어나 음반과 곡 중심으로 ▲판매량보다는 작품의 질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대중음악상에 순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하면 비주류를 많이 참가하게 하는 한편 주류와 매체는 배제할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주류음악이 왜곡되어 있고 일그러져 있으며, 또한 매체가 들어오는 순간 대중음악이 타락하고 멍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남, 여, 그룹), 올해의 신인, 올해의 레이블, 최우수 록음악, 최우수 힙합&댄스, 최우수 알앤비&발라드, 최우수 크로스 오버, 올해의 영화·드라마 음악 등 총 12개 분야에 걸쳐 시상된다.

선정위원회에는 김창남 교수(위원장)를 비롯하여 김고금평 <헤럴드경제> 기자,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남태정 <문화방송> 라디오 피디(PD), 송수연 튜브뮤직 편집장,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서정민갑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조직홍보팀장 등 각계 전문가 17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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